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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최신뉴스/IT 칼럼

씨넷, LG 바이럴 마케팅(댓글알바) 공개 진짜일까?

by 디런치 2014. 3. 8.

바이럴마케팅이라고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바이럴마케팅은 어떤 기업이나 기업의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서 소바자의 입소문을 근간으로 하는 마케팅방법이었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그러나 바이럴마케팅이 확산이 되자 기업들은 바이럴마케팅에 집적으로 간섭하기 시작했고, 심지어는 보수를 지급하는 방법으로 바이럴마케팅을 펼치고 있기도 하다. 소위 말해서 "댓글 알바"라고 불리는 이러한 바이럴마케팅은 기업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정치권에서도 사용되었을만큼 그 파장력이 대단하다. 갈수록 인터넷과 모바일 커뮤니티들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고려할 때 바이럴마케팅은 더욱더 고착화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러나 이러한 댓글성 알바를 어떠한 의견에 대해 그것이 긍정이든 부정이든 "강조법"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어법이 대단히 공격적이라는 것이 문제이다. 커뮤니티의 글에서 여론몰이를 하기 위해서 강한 어조로 특정글을 비판하거나 긍정하는 것이다.

 

필자의 경험으로 이제 5년을 넘기 블로거로서 다양한 글을 올린다. 특별히 정치와 시사는 물론 기업들 간의 활동에 대한 나름대로의 글을 칼럼형식으로 작성한다. 그렇다보니 특정 기업을 지지하거나 비판하는 경우도 있고, 특정 정치색깔을 지지하거나 비판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어김없이 매우 비매너적인 댓글들이 도배가 되는 경우가 있다. 물론 그 모든 댓글이 "알바"라고 규정할 수 없겠지만 말이다.

 

 

(댓글알바 금지캠패인과 알바지원금 제공캠패인)

 

 

 

 

 

감정싸움을 부추기는 댓글알바

 

 

필자는 "나는미디어"라는 이 블로그에 여러번 애플과 삼성 사이의 적잖은 갈등을 주제로 한 포스팅을 남겼다. 그리고 각 기업들의 작은 마케팅 하나가 소비자들의 공격성을 부추긴다고 언급했다. 분명 인터넷 커뮤니티를 보면, 애플과 삼성 유저들 사이의 적지 않은 갈등관계가 있다. 이는 해외 사이트의 댓글을 봐도 마찬가지이다. 기업들은 이러한 갈등관계를 잘 이용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데 기업으로서는 그것이 득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이를 지켜보는 소비자로서 그리고 IT블로거로서 매우 안타깝다.

 

사실 따지고 보면, 스마트폰을 놓고 봤을 때 삼성의 폰과 애플의 폰은 사용자의 활용패턴에 따라 그 가치가 규정될 수 있다. 그저 몇가지 기능과 단점들로 일반화 해석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몇가지 주관적인 예를 가지고 서로를 공격하는 감정싸움을 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게된다. 특히 필자가 경험한 바로는 삼성을 비판하면 애플에 관한 글을 언급안해도 애플빠로 불리고, 애플을 비판하면, 삼성을 언급안해도 중립적이지 않다고 비판을 받는다. 그만큼 감정의 골이 깊다는 뜻이다.

 

이러한 감정 싸움을 부추기고 자사의 제품을 홍보하는 것이 바이럴 마케팅의 수법가운데 하나이다. 그러나 늘 그렇듯 이러한 바이럴 마케팅에 대한 심증은 있으나 물증이 없기 때문에 무성한 예측이 난무할 뿐 정확한 활동 색출에 대한 근거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커뮤티티들에서도 특정제품을 과도하게 칭찬하거나 비판하는 등의 눈에 보이는 활동으로 빈축을 사며 "댓글 알바"로 지목되더라도 "맘에 안들면 알바냐?"고 받아치면 사실 할말이 없다. 그러나 기업은 언제나 아니라고 말하지만 과도한 댓글을 보면 우린 수많은 알바성 여론몰이용 글들을 자주보게 된다. 그리고 그것으로부터 적지 않은 영향을 받기도 한다.

 

마케팅이 분명 나쁜 것만은 아니지만, 정정당당한 공개적 마케팅이 아니라 개인 쇼셜네트워크를 이용하거나 커뮤니티에 개인의 글처럼 포장해서 선전하는 것은 분명 지나친 일이다. 필자 역시도 지난 아카데미 시상식때 엘렌의 SNS 계정을 이용해 삼성이 갤노트3를 PPL한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LG 댓글알바 공개

 

그런데 이번에 특정 기업을 홍보하는 알바 댓글에 대한 활동이 한 사이트에 공개가 되었다. 국내 IT 커뮤니티로 잘 알려져 있는 시코(www.cdpkorea.com)는 "LG 알바활동 적발 안내"라는 메뉴까지 따로 만들어 놓고 알바댓글 활동에 대해 엄중한 자세를 취했다. 이는 자체적으로 알바성 댓글을 색출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일 것이지만, 그 진위여부 역시 신중하게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시코는 먼저 LG 알바활동에 대한 글부터 잠깐 보자

 

 

 

 

(출처 : 씨넷 원문 보기)

 

사실 이번 알바 사건은 그동안 추측만 무성했던 알바활동을 수면 위로 들어올리는 사건이 되었다. 물론 위의 글 모두가 진짜 바이럴인지는 더 두고봐야할 것이지만, 분명 의미가 있다. 국내에는 시코보다 더 큰 커뮤니티가 있고, LG뿐만 아니라 국내의 더 큰 기업의 알바활동에 대한 추측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이지만, 이미 커뮤니티에서 왕성히 활동하는 유저들은 이러한 바이럴 마케팅을 비교적 자주 만난다. 삼성의 경우 국내에서보다(삼성은 댓글알바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주장) 해외에서 이러한 활동이 먼저 문제되었다. 작년 삼성은 댓글알바를 고용해 HTC를 비방하여 대만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받기도 했다.

 

여하튼 바이럴 마케팅을 무조건 비판하는 것은 잘못이지만(넓은 범위에서), 적어도 일반 사용자의 계정을 이용해서 댓글을 달거나 쇼셜네트워크 계정을 이용해서 홍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특히 보통 이러한 댓글 바이럴 같은 경우는 상대를 깎아 내리거나 폭력적 어휘를 사용하는 등 다소 공격적이기 때문에 더욱더 문제가 된다.

 

 

모든 컨텐츠가 상업적으로 변질되는 현실

 

이번 LG 바이럴 마케팅 의심사건은 대행사를 두고 행한 일이기 때문에 발각되었다는 의견이 있다. 말하자면, 대부분 대기업들의 바이럴마케팅은 정규직을 사용해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보통 대행사를 사용하는 것은 중소기업의 경우이다. 포털에 검색만 해보아도 바이럴마케팅 대행사들이 넘쳐난다. 방법이 어떠하든, 결과적으로 우리는 바이럴 마케팅이라는 늪에 빠져 있다.

 

필자는 앞서 언급했듯이, 특정 제품에 대해서 비판을 하거나 옹호를 하는 다양한 의견들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하겠다. 커뮤티니는 토론을 하며 정보를 나누는 공간이다. 그러나 누가 봐도 비난을 위한 비판을 하거나 근거없는 맹목적인 칭찬성 댓글을 보면 한심하다. 토론을 할줄 모르는 인터넷 문화도 문제이지만 이를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기업들이 근본적으로 문제일 것이다.

 

이번에 의심받는 기업은 LG이지만, 여전히 숨어서 보수를 받으며 개인 계정을 만들고 댓글 알바를 다니는 사람들, 그들를 고용하는 대행사들, 그리고 대행사에 보수를 지급하는 숨어있는 기업들은 분명 많을 것이다. 갈수록 모든 컨텐츠들이 특정 상품을 홍보하기 위한 상업적 목적을 띄게 되고, 그에 대한 피드백 역시 경쟁을 위한 도구로 전락되고 있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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