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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자본/블로그 일반

ChatGPT 챗GPT로 블로그 작성 절대 하지 마세요.

by 디런치 2023. 2. 4.

최근 ChatGPT가 세계적으로 매우 큰 이슈입니다. 이 인공지능의 신기술의 놀라움에 충격을 먹은 사람들이 적지 않으며, ChatGPT가 마치 인간의 모든 지식을 대변해 줄 수 있을 것만 같은 기사를 쏟아냅니다. 실제로 해외의 기사를 보면 ChatGPT로 논문을 썼더니 학회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학술자료가 되었고, 이미 여러 교육기관의 학생들이 ChatGPT를 이용하여 숙제를 대신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물론, 앞날은 제가 그리고 우리가 예상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ChatGPT로 인해 우리 인간의 삶이 더 쉬워질지 아니면 더 고도화될지 모르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저는 ChatGPT로 인해 더 어려워지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말하자면, 정보화시대 이전에는 자료의 공유가 쉽지 않아서 굉장히 쉬운 자료들도 찾기 어려워 사람들이 자료를 찾고 아티클을 쓰는데 애를 먹었지만, 인터넷의 발달로 우리는 쉽게 자료를 찾을 수 있고, 전문지식을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과연 그렇다면 이게 우리의 삶을 쉽게 만들었을까요? 그렇게 보이지만, 전문적인 영역에서는 이제 쉽게 찾는 자료로 만들어진 아티클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고, 더 전문적이고 더 많은 연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신지식에 대한 가치를 더 높게 평가하여 어찌보면 정보화시대 이후 우리 인간이 연구해야 할 과제들은 더 깊이 있어야만 해지고, 누구나 찾을 수 있는 그런 글들이 아니라 더 새로운 것들을 더 찾아야 하는 수고가 더해진 것도 사실입니다.

 

여하튼 오늘은 ChatGPT를 이용해서 블로그에 자동글을 생성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유튜버에 대한 저의 생각으로 포스팅을 해보고자 합니다.

 

1.  ChatGPT로 블로그라니...

 

우연히 ChatGPT와 관련된 영상을 보게 되었고, 그 유튜버는 ChatGPT를 이용해서 매우 전문적이고 심도있는 블로그 글을 쉽게 쓸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영상은 이미 수십만회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댓글에도 열띤 토론이 이루어지고 있는 듯 합니다.

 

사실 그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의 주장은 100%사실입니다. ChatGPT를 이용하면 정말 전문적이고 확실한, 그리고 너무나도 쉽게 블로그를 위한 글들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다만, 이 유튜버는 블로그의 생태계를 잘 모르는 듯합니다. 유튜브 보다 이미 앞서 블로그는 콘텐츠 창작의 영역에서 수많은 시행착오와 여러정화 과정을 통해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각종 포털들은 특정한 방식으로 비전문적이거나, 유사한 글을 복사해서 만들거나, 전문성이 없이 단순히 조회수만 노리는 글들을 검색에서 배제시켜왔습니다. 이는 블로그를 조금만 운영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이를 저품질 블로그라는 말로 우리는 이야기하고 있지만, 정확하게는 네이버나 구글의 경우 그들은 검색하는 사람들이 정확하고 전문적이고, 교육적이며, 창의적인, 더불어 성실하고 꾸준한 양질의 포스팅들을 하는 블로그를 검색 순위에서 우위에 설 수 있도록 알고리즘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이 말은 바꾸어 말하자면, 조회수를 위해 낚시성 포스팅을 쓰거나 검색에 용이하도록 상관도 없는 태그를 막 걸어 놓거나, 자기가 스스로 쓴글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글을 짜집기 하거나, 문맥에 맞지도 않는 그냥 여기저기 긁어와서 만든 글들을 검색에서 누락시키거나 후위에 밀리도록 세팅되어 있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앞서 이야기한 유튜버의 경우 ChatGPT가 가지고 있는 매우 매력적이 부분을 알려주고 있지만, 블로그의 생태계나 그동안 포털들이 양질의 블로그 포스팅이 잘 검색되도록 부정한 글을 누락시키고 좋은 글을 앞으로 배치했던 역사를 전혀 이해하고 있지 못하고 올린 영상입니다.

 

 

2. 필자의 경험담

 

필자가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을 약 10년 전에는, 많은 블로거들이 검색에 상위에 노출되는 일종의 꼼수를 나름 차츰차츰 터득하고 있었습니다. 예컨데, 제목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첫 시작 문단의 단어는 어떻게 써야 하는지 부터, 글자색상을 흰색으로 바꾸어 일반 독자들은 보지 못하는 부분에 그날 실시간 이슈 키워드를 넣는 다든지, 여러 키워드들을 막 집어 넣어 누군가 검색할 때 어떠한 단어든지 검색되도록 하는 것 등등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방법들이 블로거들 사이에 은연중에 공유되고 그러한 방식으로 높은 조회수를 올리는 블로거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포털들은 사용자들이 검색하는 단어에 정확히 잘 맞는 검색이 반영되도록 예나 지금이나 엄청난 예산을 쓰며 알고리즘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렇게나 키워드들을 막 걸어놓은 글들이 상단에 검색이 되면, 결국 사용자들의 그 포털을 신뢰하지 않을 것이며, 포털들은 바로 이러한 부분을 바로잡기 위해서 부정행위를 엄정하게 처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짜집기, 본인이 창작하지 않은 글, 복사한 글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것은 포털에서 매우 싫어하는 글이며, 블로거들 사이에서 피해야할 대표적인 행위로 알고 있습니다.

 

필자도 당시 챙피하지만, 이곳에 쓸 수 없는 정말 많은 꼼수들을 사용했고, 약 2-3개월 정도는 아무런 문제가 없이 글만 쓰면 우리나라 대표 포털의 메인페이지에 잘 검색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수개월 후 정말 어느날 단 1시간도 안되는 사이에 필자의 블로그 글들이 모두 검색 순위에 밀려서 10페이지 이상으로 모두 밀려나 버렸고, 이를 포털 측에 여러번 문의했는데, 답변은 부정한 방법으로 검색이 되게 하지 말라는 답변을 최종 받았습니다.

 

 

3.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

 

SEO라는 용어를 아는 사람이 있고, 모르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검색엔진 최적화라는 말로 불리고, 홈페이지나 블로그 속 포스팅들이 잘 검색되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용어가 왜 생겨났을까요? 그만큼 포털의 검색엔진에 잘 노출되도록 하는 방법은 여러 각도로 연구되고 있고, 검색에 잘 반영되도록 많은 웹사이트 운영자들이 노력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실제 수많은 기업에서 운영하는 웹사이트나 블로그 들이 구글에 잘 검색되게 하도록 전문 SEO기업에게 수많은 돈을 들여 관리를 받고 그러한 환경을 조성하며, 하나의 포스팅을 쓸 때에도 이러한 환경을 위한 그들만의 기술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SEO는 계속 진화한다는 것입니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포스팅을 작성하는 사람은 어떻게든 검색엔진에 잘 노출되도록 노력하겠지만, 포털에서는 끊임없이 검색엔진에 노출된 글들이 정말 필요한 정보이며, 창의적이고 정확하고, 사용자들이 원하는 글들인지 검증의 검증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ChatGPT를 이용해서 단 몇초만에 만들어진 글들로 채워진 블로그 포스팅을 과연 포털들이 검색순위에 잘 노출시켜줄까요? 설사 ChatGPT로 작성된 글이 너무나도 전문적이고 누구나 필요로하는 글들이라고 할지라도 구글이나 네이버에서는 ChatGPT로 작성된 글을 검색에 반영시키기보다 오히려 검색 환경을 흐리는 주범으로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4. 포털과 ChatGPT의 대결

 

첫째, 어느 사람이 ChatGPT를 이용해서 글을 썼는데 검색에 잘 노출된다고 한다면, 이를 시도할 사람은 한 두사람이 아닐 것입니다. 지금도 블로그 영역에서 많은 블로거들은 좋은 글들을 쓰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는데, 쉽게 글을 쓰고 쉽게 조회수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누가 선택하지 않을까요? 쓸데 없이 수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여 쓰는 것보다 쉬운 방법이 있다면 어느 누구라도 다 시도할 것입니다.

 

만약 그렇게 되어, ChatGPT를 이용해 블로그 포스팅을 쓰는 사람이 늘어가면 갈 수록 블로그라는 시스템은 어떻게 될까요? 단순히 ChatGPT의 기능을 이용한 글을 재탕하는 성격의 글들로 검색결과가 도배가 될 것이며, 이렇게 되면, 누가 포털에 가서 지식을 얻고자 검색을 할까요? 그냥 ChatGPT가서 검색을 하는 편이 더 나을 것입니다. 이는 블로그라는 시스템의 시한부를 선고하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둘째, 자동화로 쓰여진 글들을 만약 포털에서 아무런 문제를 삼지 않는다면, 그나마 약해지고 있는 포털들의 생명력은 더 짧아지게 될 것입니다.  이미 ChatGPT가 구글의 대항마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미래는 알 수 없지만, 사실 그렇게 된다고 해도 크게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구글은 앞으로 어떠한 자세를 취할까요? 대세를 인정하고 ChatGPT에게 주도권을 넘겨줄까요? 아니면, ChatGPT의 자동화 글쓰기나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부분을 더 부각시키고 기계가 쓰는 글이 아니라 진짜 사람이 참신하게 쓰는 글들을 검색 우위에 올려 줄까요?

 

결론은 알 수 없지만, ChatGPT와 포털의 이미 상극으로 점쳐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ChatGPT의 글들을 포털들이 잘 반영해 준다는 건 필자의 시각으로는 매우 어려운 일로 보입니다.

 

 

 

결론

 

앞서 이야기한 유튜버는 ChatGPT를 쓰는 글들이 저품질 블로그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ChatGPT는 사실 완전히 새로운 것이 아니라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의 해석입니다. ChatGPT의 문장력이나 전문성이 생각보다 너무 뛰어나 충격을 먹은 나머지 그 기술이 정말 인간의 지식을 뛰어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그동안 자동블로그의 결말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많은 사람들은 알고 있습니다. 예컨데 예전에 워드프레스의 글들을 자동으로 네이버나 티스토리 같은 블로그에 포스팅 시켜주는 플러그인들이 흥행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자동으로 포스팅되는 글들이 오히려 자신의 블로그의 신뢰를 떨어트리고 포털에서 사장되는 경험을 했기 때문입니다.

 

생각보다 포털들이 좋은 블로그를 평가하는 관점이 굉장히 다양합니다. 단적으로 사실인지는 모르지만 예전에는 글을 어디서 긁어와서 바로 블로그에 등록하는 경우 단시간 내 정말 많은 글자수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포털들은 그 글이 쓰여지는 시간길이를 파악해 지금 블로거가 쓴 글이 아니라 어디서 복사한 글이라고 인식하는 정도까지 알고리듬이 형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만약 ChatGPT를 통해 자동으로 포스팅을 했다면, 과연 포털이 그것을 좋은 글이라 생각해줄까요?

 

예전에는 *피캠퍼스에서 복사한 글을 레포팅한 학생이 교수를 속이고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지금의 학교시스템은 이미 발전하여 이미 교수들에게 레포팅이 짜집기 한 것인지 파악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여러 사람들의 논문표절의혹이 있었는데, 이제는 논문을 프로그램에 넣기만하면 주석이 제대로 달려 있는지, 해당 문구가 논문 작성자의 것인지 어디서 표절한 것인지 다 알려주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인간은 끊임없이 도전하고 발전하는 인간을 높게 평가해주는 생태계를 형성해왔습니다. 이는 포털의 검색환경도 마찬가지 입니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것을 위대하다고 평가하지 않고, 대중을 뛰어 넘거나 그렇지 못하더라도 열심히 노력하는 자세를 가치있다고 평가해 왔습니다. ChatGPT가 인간에게 이로운 부분이 있지만, 그렇게 만들어진 것을 뛰어나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 기술이 뛰어난 것이지 몇 문장으로 만들어진 글들이 그 분야에서 오랫동안 연구한 장인보다 뛰어나다고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필자는 ChatGPT 자체를 반대하거나 그것이 유용하지 않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것을 블로그에 끌어들여 ChatGPT로 쉽게 자동글을 만들어 포스팅하는 것을 콘텐츠 삼아 유튜브에 영상을 올린 것에 조금은 충격을 먹었습니다. 그 영상을 보고 그것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생겨날까 걱정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글들로 채워진 블로그는 결코 성공할 수도 없고 높은 조회수도 올릴 수 없습니다. 조회수가 상관없는 블로그라고 할지라도 과연 그러한 글들이 독자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겠으며, 그 블로그가 무슨 필요가 있을까요? 

 

선택의 각자의 몫이지만, 저는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단언컨데 그렇게 만들어진 글들을 포털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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