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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자본/블로그 일반

ChatGPT 챗GPT 블로그 자동글쓰기 구글이 싫어하는 이유

by 디런치 2023. 2. 5.

필자는 앞서 ChatGPT로 블로그 자동글쓰기를 절대하지 말라고 강조한 바가 있다. ChatGPT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고, ChatGPT의 유용성이 높다고 하더라도, 블로그에 올릴 글을 단순히 ChatGPT에 검색된 내용으로 붙여넣기 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싶다.[이전글 보기 클릭]

 

ChatGPT의 최대 투자자 또는 실제 소유주가 마이크로소프트이고 그의 최대 경쟁상대인 구글과의 대결 구도로 많은 사람들이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있지만, 사실상 경쟁관계의 차원 문제가 아니다. ChatGPT의 인공지능 기술은 수많은 구글의 서비스를 무용지물로 만들어 버린다. 이미 구글은 많은 분야에서 인공지능 사업부를 이용하고 있지만, ChatGPT의 점유율이 높아지면 질 수록 구글의 서비스 이탈자들이 늘어가는 최대의 위기가 찾아올 것이기 때문이다.

 

 

 

1. 중요한 건 예측이 아니라 구글의 태도

 

ChatGPT의 인공지능의 기술이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고 있지만, 현재까지 ChatGPT가 구글을 이겼다고 볼 수 없다. 지금부터 구글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ChatGPT가 새로운 기술을 선도하는 미래주요 서비스가 될 것인지 아니면 반짝 신기한 기술로 여겨지고 사라질지는 그 누구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인공지능의 기술이라는 것이 단순히 개발만 해놓으면 수익이 막 생기는 그러한 기술이 아니다. 대부분의 온라인 기반의 플렛폼들이 그러하듯 그것을 유지하는 비용은 상당히 크고, ChatGPT의 유저가 늘어가면 늘어갈 수록 그들의 수익모델이 명확하게 늘어가지 못하면 그 서비스는 대중이 아니라 특수 유료결제 고객에게만 한정될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도 과연 ChatGPT가 그 서비비를 유지할만한 자본이나 수익모델이 있는지 의심하는 것도 사실이다.

 

아직은 ChatGPT이 구글을 앞선다고 할 수 없다. 구글은 이미 많은 서비스를 인공지능 사업부를 통해서 개발해 온 사례들은 차고 넘친다. 구글이 기술이 없어서 ChatGPT과 같은 인공지능을 할 수 없는 것이 아닌만큼 결과는 두고봐야한다.

 

 

2. 구글의 비즈니스 수익모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구글은 광고중개업 회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광고를 대행해주는 서비스를 통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고, 그 수익을 바탕으로 많은 구글 사용자들에게 구글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기도 한다. 말하자면, 수익모델이 명확하게 자리잡고 있고, 그 수익모델을 통해 무료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는 말과 같다.

 

그렇다면 구글의 광고는 대부분 어디서 발생하는가? 세세하게 나열하기는 어렵지만, 분명한 것으로 구글은 애드센스라는 것을 제공하여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광고를 게시할 수 있도록 해왔고, 그 광고를 중개함으로 막대한 수수료를 챙겨갔다. 그것에는 블로그가 속해 있다. 워드프레스나 티스토리와 같은 블로그에 구글애드센스를 넣을 수 있도록 하고, 그 광고 수익을 블로거와 구글이 나누어 가진다.

 

여기서 우리가 명심해야 할 부분은 바로 블로그라는 영역에서 구글은 광고수익을 얻어내고 있다는 말이다. 블로그라는 시스템이 꽤나 오래되었고, 사실상 갈수록 그 분야에서의 수익이 줄어들고 있을 수는 있지만, 여전히 블로그는 구글에게 있어서 수익모델 중 하나로 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ChatGPT의 등장으로 ChatGPT의 글들이 그대로 블로그에 붙여넣기 되어 구글의 서비스에 계속 노출 된다는 것을 구글은 어떻게 생각할까? 그렇지 않아도 ChatGPT를 이겨야하는 구글의 입장에서 ChatGPT의 글들로 도배가 되는 블로그 서비스를 계속 해야할지 의문이 들 수 도 있을 것이다.

 

네이버는 어떠한가? 네이버의 검색엔진은 잘 알고 있듯이 네이버 서비스인 카페, 블로그, 지식in 등의 콘텐츠에 유리하게 세팅되어 있다. 구글도 긴장하는 마당에 네이버는 자사의 서비스 중심의 검색환경에 계속 ChatGPT의 글들이 유입되는 것, 자사의 서비스에 ChatGPT의 글들이 복사되어 남겨지는 것을 좋아할까? 

 

특히 네이버는 검색결과에서 VIEW라는 항목에 블로그나 카페의 글을 반영하고 있으며 지식in 또한 네이버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주된 이유이기도 하다. 확연히 ChatGPT는 네이버 지식in과는 완벽하게 적대관계가 된다. 이 모든 것이 네이버의 수익모델인데, 과연 국내 포털이라고 하더라도 ChatGPT를 네이버가 좋아할까?

 

 

3. 블로그는 무엇인가?

 

뜬금없지만, 블로그는 무엇인가? 어떠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핵심인가? 블로거의 어떠한 해석을 표현하는 것이 핵심인가? 여기서 살펴볼 것은 왜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를 운영하냐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블로그가 수익이 되기 때문이다. 수익이 되지 않는다면 블로그를 운영할 사람이 상당 수 적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렇다면 질문을 바꾸어 어떠한 블로그가 수익성이 높을까? 그것은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블로그인데, 보통은 검색엔진을 통해 유입되는 트래픽에서 발생한다. 그 검색엔진을 쥐고 있는 것을 구글이다. 구글은 사용자들이 검색창에 넣은 질문에 가장 정확하고 적합한 글들이 최우선적으로 검색되도록 여러 노력들을 하고 있고, 그것을 알고리즘으로 만들어 계속 개선해 나가고 있다.

 

ChatGPT를 통해서 붙여 넣기 되어 온 글들로 가득 차 있는 블로그의 글들이 계속 자신의 검색엔진을 통해 노출되는 꼴을 구글이 반가울리가 없다.  당장에 ChatGPT로 쉽게 써진 글들이 신기하고 재미있고, 뭔가 앞선 기술을 이용하는 진보자 인듯해 보이지만, 블로그의 성공은 결국 조회수를 높여야 하는데, ChatGPT로 쓰여진 글들이 많을 경우, 글의 수가 많지만, 조회수는 형편없는 블로그로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앞서 이야기한 블로그의 목적이 정보전달과 함께 어떠한 해석도 포함되어 리뷰나 후기, 경험담 등의 영역도 매우 중요하다면, ChatGPT는 그러한 경험담을 전달할 수 있을까? 인공지능이 엄청나게 발전해서 어떠한 신제품이 출시했을 때 사람들이 남겨 놓은 많은 후기들을 바탕으로 나름의 후기를 정리해서 정보를 줄 수도 있지만, 그러한 후기는 사용자들에게 매력이 없다. 

 

실제로 많은 블로그들의 글을 보면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글들이 많고, 앞다투어 누군가 알려주지 않은 자신만의 경험담을 틈새시장으로 삼고 후기를 올리는 경우도 있다. 블로그가 단순히 정보만 전달하는 역할이라면 모르겠지만, 경험하지도 않고 인공지능이 경험담을 쓸 수 있는 정도까지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결론,

 

ChatGPT는 상당히 많은 구글의 서비스를 무력화할 것이라는 의견이 정말 많다. 지금도 유튜브나 블로그 글들을 보면 ChatGPT이 마치 구글을 싹 잡아 먹을 것처럼 이야기하고, 자극적인 제목과 글로 ChatGPT의 인공지능 기술이 뭐든 다 해줄 것처럼 이야기 한다.

 

그렇지만, 그것을 블로그에 접목시키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개인 일기장이나 이웃과 소통할 목적이라면 상관이 없겠지만, 블로그에 구글애드센스를 달고 수익을 높이고 싶거나 파워블로그가 되고 싶은 사람들은 더더욱이나 달콤한 유혹같은 ChatGPT를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앞서 질문한 블로그는 무엇인가? 아니 구글이 좋아하는 블로그는 무엇인가라고 했을때, 그것은 정확한 정보를 주는 것과 더불어 누군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말하는 참신한 후기, 의견, 주장들이 포함되어 있는 글들이다. 창의적이고 전문적이고, 사실적인 글들이 검색엔진에 잘 반영되어야 사람들은 구글의 서비스를 신뢰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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