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를 지금 서둘러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주위에 온통 주식투자에 대해 이야기를 많기 하고, 돈을 벌었다는 사람들이 많아서 일종의 포모 현상으로 나만 뒤쳐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주식투자의 선택은 개인의 몫이지만, 그것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내 스스로의 동기보다는 주위 분위기에 휘쓸려 한다는 것은 많은 위험을 가지고 있으니 투자 전 몇가지 충고하기 위해서 글을 작성한다.
현재 주식투자에 대해서 긍정론자고 한다면, 대한민국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 보았을 존리 대표님일 것이다. 여러권을 책들을 출판하고, 언론이나 방송에 출연해서 해박한 지식과 경험으로 주식 투자에 대해 긍정론을 펼치고 있다. 사실 주식을 시작하는데 있어서 기술보다 태도를 배우기에 존리 대표님의 많은 조언들이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주식투자에 대한 태도를 배우기 위해서 그 분의 말씀을 참고하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존리 대표님 뿐만 아니라 유튜브를 통해서 여러 슈퍼개미라 불리는 사람들이 많은 방송을 하고 있고 그것을 통해서 주식의 긍정적이 부분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주식에 대한 긍정론자들의 이야기가 넘처나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우리는 긍정과 함께 부정의 의견들도 들어보고 무엇을 조심해야 하고 무엇을 구별해야 하는 것인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무엇을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것과 함께 그에 따르는 희생과 모험도 설명하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대한민국 주식 시장을 끝물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미 IMF와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통해서 많은 주식 투자자들이 위기 뒤에 큰 이윤을 남겼던 사례들을 익혔다. 그래서 세계 경제를 뒤흔들 수 있는 큰 사건이 일어나 주식 시작이 폭락한 틈을 타서 가격이 떨어질 때로 떨어졌을 때 주식을 사고 추후 오를 때를 기다리면 결국 돈을 번다는 것이다.
이러한 간단한 논리를 생각해보면, 주식이 너무나도 쉬워보인다. 총알을 준비해 놓다가 위기가 왔을 때 싼가격의 주식을 사면 그만이니 말이다. 그러나 이러한 주기가 1년 안에 나타나면 좋으려면 수년 수십년에 한번 걸쳐서 나오는 일이다. 실제로 IMF에서 2008년 사이가 10년이 넘었으며 2008년에서 2020년도 10년이 넘었다. 말하자면, 2020년 코로나 사태로 주가가 폭락했을 때가 기회였고, 그 기회는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떨어질 때로 떨어져 그 때 투자한 사람들은 회복되는 과정에서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고 할 수 있지만, 지금은 회복을 이미 넘어선 상태이다.
따라서 지금 주식시장에 들어간다는 것은 사실 끝물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짐로저스는 현재 주식시장이 호황인 것은 일종의 분위기이지, 실제로 어떠한 사회 경제적 이득에 따른 과정이 아님으로 버블현상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 버블은 곧 깨질 것이라고 충고하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을 넘어서 세계 주식시장에 돈이 몰리고 있는 현상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정말 투자가치가 있어서 현명한 투자자들이 현명한 판단으로 주식에 돈을 투자하는 것이 아니다. 시장에 돈을 푼 정책 때문에 주식시장에 돈이 몰려드는 것이다. 말하자면, 많은 경제 전문가가 지적하듯, 금리가 낮아지고 정부가 시장에 돈을 풀 때는 경기가 좋지 않을 때이다. 말하자면, 경기회복을 위해 금리를 낮추고 시장에 돈을 푼다. 그러면 시장에 돌아다니는 돈이 많이 생겨나고 그러한 돈들은 투자처를 찾아 헤메고 있게 된다. 그 돈이 주식시장에 들어온 것이지 실제 경기가 좋아서 돈이 들어오는게 아니란 말이다.
그런데 정부는 언제까지나 금리를 낮추거나 시장에 돈을 풀수만은 없다. 어느 시기가 되면, 금리를 회복시키고 시장의 돈을 환수하기 위한 정책을 펼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우리는 파악해야 한다. 이것은 곧 현재 대다수 선진국이 코로나 19로 침체된 경기를 회복하기 위해 시장에 돈을 풀어 큰 부채를 심어 놓은 것과 같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주식에 들어간 돈이 사실은 부채로 인해 발생된 돈이라는 사실은 현 실물경제가 좋지 않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말하자면, 현재 주식시장에 들어간 돈들이 실물경제가 좋아서 생긴 이윤이 아니라 대부분은 빚이기 때문에 그 빚의 부담율이 높아지면 결국 그 버블이 깨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 주식시장은 거품현상으로 봐도 크게 무리가 없다. 언제 거품이 사라질 지 모르겠지만, 만약 주식시장에 자기자본이 아니라 대출이나 빚으로 투자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2중, 3중으로 더 위험한 도박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래버리지가 어떨 때에는 굉장히 유용하지만, 지금 끝물인 주식시장에서는 더더욱 지양해야 하는 투자방법이다.
현재 코스피 지수가 안정적으로 3000을 돌파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표면적으로 그렇게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시총을 채우고 있는 것은 개인투자자들이다. 말하자면, 상대적으로 전문성이 있는 기관투자나 해외투자자들에 의한 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모르고 분위기에 휩쓸려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 언론에서 발표했듯이 주식계좌 개설의 비율을 보면 더더욱 증명이 된다. 최근 주식계좌를 개설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이제 주식시장으로 들어온 주린이들이다. 그들에 의해 받혀지고 있는 시총이 과연 탄탄하다고 할 수 있을까?
개인투자자들은 지속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자본과 의지가 부족하다. 그리고 실물경제를 바탕으로 각 기업의 성장에 따른 투자가 아니라, 앞다투어 주식시장에 몰려드는 분위기가 매우 큰 한몫을 했다. 결국 이것은 기관이나 외국인들의 큰손이 들어와야 주식시장이 안정적으로 돌아갈 수 있는데, 개인 투자자들이 많다는 것은 결국 그 기반이 매우 불안한 상태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특히 이렇한 현상은 주식시장을 오인할 가능성이 있고, 지수를 잘못판단할 가능성이 높다. 기관들은 특정 기업에 대해 가치 평가나 분석의 결과 주식을 매도하는 방향으로 결정해서 매도했으나, 개인들은 뜬 소문과 정확하지 않은 정보로 그 기업에 대량 몰려들고 있다면, 그건 굉장히 위험한 것이고 그 기업의 주가는 사실 거품인 것이다.
주식투자는 개인 몫이다. 그것 자체가 옳고 그름의 문제는 아니다. 그냥 투자의 한 방법일 뿐이다. 그래서 더더욱 지금 주식시장이 좋다고들 하니 들어가려고 한다면, 정말 신중하게 생각할 것을 권고한다. 주식이 그렇게 쉽고, 대량으로 몰린다고 잘된다면, 주위에 온통 주식으로 돈번 사람 밖에 없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이야기 한다. "세계 부자들을 보니 모두 주식으로 돈을 번 사람이더라"고 말이다. 그러나 그 말이 주식을 하면 다 부자가 되다는 말이 아니다. 실제 주식으로 돈을 번 사람들은 전체 투자자들에 10% 미만으로 보는게 일반이다. 위의 말은 주식으로 부자가 될 수도 있다는 말이지, 주식이 곧 로또다 라는 말이 아님을 이해하고, 반드시 주식의 정석을 배우고 기업을 분석하는 정도의 방법으로 접근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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