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지난 글에 썼듯이 레인지로버 보그의 오버런 발생 및 수리 상황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나누고자 한다. 필자는 L405라는 랜드로버 사의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으며, 최근 몇년간 오버런으로 이슈가 많이 되고 있는 차량을 소유중에 있다. 올해 초 오버런 증상이 발생하여 엔진이 사망했으며 이를 정식센터에서 수리 시 너무 높은 가격과 오랜 시간이 걸려 랜드로버 전문 수리 전문점(사설)(에서 수리한 바가 있다.
먼저 필자는 오버런이 발생되었을 때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네이버 카페와 협력업체, 수리없체, 사설업체 등 여러 곳에 차를 이동하여 정보를 수집했으며, 이에 대해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 포스팅에서는 오버런이 발생하는 몇가지 이유에 대해서 나누어 보고자 한다.
1. 디젤엔진 터보 이상
레인지로버 보그의 경우 엔진의 구조상 특정 관에 엔진오일이 고이는 현상이 생긴다. 이 부분은 이미 많은 커뮤니티나 공업사에서 지적한 바가 있으며, 실제로 오버런 예방책이라고 하는 방법이 바로 이 관(흡기 매니폴드 쪽)을 뜯어 고여 있는 엔진오일을 빼내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말하자면, 공기만 통과해야 하는 관에 무슨 이유에 의해서인지 엔진오일이 고이게 되고, 운전자가 갑자기 급정거를 해서 차가 앞으로 쏠리거나, RPM을 급하게 올려서 관에 바람이 강하게 통과하면서 고여 있던 엔진오일이 엔진으로 유입되는데, 이때 유입된 엔진오일로 인해서 오버런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이 관에 엔진오일이 고이는 것일까? 필자는 전문가가 아님으로 정확하게 판단할 수는 없지만, 몇몇 수리업체에서 그 원인을 터보를 지적하고 있다. 터보가 망가지거나 문제가 있는 경우 흡기 매니폴드 쪽으로 엔진오일이 유입이 된다는 것이다.
필자의 경우 간헐적으로 터보쪽에서 윙윙윙(헬리콥터 바람소리와 비슷)하는 듯한 이상한 소리가 났었는데, 오버런 증상이 나기 1년전부터 그러한 소리가 났으며 사설업체에서 터보에서 나는 소리인데 고질병이라며 터보에 이상이 생기면 에러메시지가 뜨니 그 때 터보를 교환하라고 했으나, 필자의 경우는 경고메시지가 없었다.
따라서 터보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면 반드시 센터에 가서 점검을 받아야 한다.
2. 엔진오일 과다 주입
여러 업체에서 동일하게 오버런을 예방하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은 엔진오일 교환주기를 짧게 가지라는 것이다. 엔진오일이 오염되거나 문제가 있는 경우 오버런이 발생한다는 것인데, 여기서 구체적으로 엔진오일 량을 잘 체크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엔진오일이 새거나 어떠한 이유로 오일량이 줄어든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엔진에 문제가 있으면 엔진오일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엔진오일량을 주기적으로 체크해볼 필요가 있는데, 정해진 양보다 많은 경우 엔진오일이 튀어서 엔진에 유입되어 문제가 발생될 수 있다. 따라서 엔진오일 주기를 짧게 잡아 깨끗한 오일을 정량에 맞게 잘 레벨링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러한 증상을 예방하려면 엔진오일을 절대 과다 주입을 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깨끗한 오일이라도 보그의 경우는 엔진오일을 과다 주입해서도 중간에 보충해서도 절대 안된다. 간혹 레인지로버 차량을 잘 다루어보지 않은 카센터에서 엔진오일량을 과다 주입하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엔진오일을 정량보다 약간 적게 넣어야 오버런을 예방할 수 있다고 몇몇 정비사들이 충고하였다.
결론,
레인지로버 보그 차량이 잦은 오버런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데, 이를 제조사에서 리콜을 한다거나 자체적으로 수리해주지 않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 정비사들이 레인지로버 보그 오버런은 엔진룸 구조상 발생한다고 지적한다. 이것이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여러 차량들에서 동일한 문제가 계속 발생된다면, 제조사에서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자체 솔루션을 마련하고, 운전자들에게 리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