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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자본/블로그 일반

Chat GPT, 챗GPT으로 블로그 쓴다면 먼저 이것을 체크해라!

by 디런치 2023. 2. 9.

지난 수십년을 뒤돌아 보면 AI 기술은 그동안 주기적으로 인류에게 충격을 주었던 것은 사실이다. 가장 단적인 예로 누구나 알고 있는 알파고를 생각해보자. 알파고와 이세돌의 세기의 대결은 그야말로 세계적으로 큰 이슈를 낳았고, AI 기술이 인간을 넘어섰다는 해석과 평가를 내릴 만한 사건이었다.

 

얼마전에는 영상분야에서 딥페이크 기술로 인해서 인간의 눈을 속일 수 있을 정도의 영상조작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딥페이크 AI 기술의 영상 조작의 기술이 생각보다 너무 뛰어나고 자연스러워 사람들은 다시한번 AI 기술에 놀라고 이러한 기술이 선거나 정치, 다양한 분야에서 악용될 수 있다는 사실에 인류는 또 한번 충격을 먹은 것도 사실이다. 

 

최근 Chat GPT라는 것이 새로운 AI 기술로 주목을 받으면서 다시한번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토론이 한창이다. 이 Chat GPT는 특히 '글'의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논문, 뉴스, 블로그 등 글을 기반으로하는 영역에서 매우 활용도가 높은 기술이 될 것이라고 사람들은 평가하고 있다.

 

 

1. Chat GPT이 과연...

 

최근 Chat GPT로 논문을 쓴다거나 어려운 코딩도 척척해 내고, 무엇보다 창작의 영억인 시나 소설 등을 작성하는데에도 마치 인간이 하는 것처럼 매우 자연스럽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아니 과연 그럴까?

 

Chat GPT로 논문을 써서 학술지에 냈다고 하자, 그렇다면 저자를 누구로 해야할까? 저자를 Chat GPT라고 해야할까? 아니면 제출자로 해야할까? Chat GPT의 문장을 넣어 주석을 달아 놓았다고 하자. 과연 논문 심사위원들이 이것을 어떻게 생각할까?

 

마치 블라인드 테스트의 형태로 Chat GPT의 논문을 제출했다고 한다면 인간을 속이고 그것이 논문심사에서 패스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엄연할 범죄이다. 

 

말하자면, 우리가 Chat GPT를 이용해서 쓴 소설이나 창작물들을 자신이 집필했다고 그것을 공개적으로 인정받을 수 없다는 사실은 너무나도 자명하기 때문에 단순히 정보를 얻는 수준의 Chat GPT라면 모를까 어느 한 스토리를 Chat GPT에서 가져와 사용하는 것을 인간사회에서 그것을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이다.

 

창작이라고 하는 분야는 '가치'의 평가가 매우 중요하다. 어느 한 사람이 수많은 자료의 조사와 남들이 보지 못하는 부분을 연구하고 새로운 학설이나 스토리를 발견해서 하나의 글을 쓰기 때문에 그 사람에게 노벨문학상이나 올해의 작가상 등을 수여하는 것이다. Chat GPT로 쉽고 간편하게 쓰여진 글은 '가치'있는 글이 아니라, 단순히 정보성이 있거나 비독창적인 글일 뿐이다.

 

Chat GPT의 글로 채워진 블로그는 누구의 것인가? 블러거가 Chat GPT인가? 아닌가? Chat GPT의 글들을 블로거 자신이 썼다고 공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2. Chat GPT의 블로그 글쓰기

 

블로그를 오랫동안 운영해온 사람들은 늘 글을 쓰는 것에 대한 부담과 주제선정의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Chat GPT로 블로그 글을 쉽게 쓸수 있을 것이란 달콤한 상상을 해볼 수도 있다. 

 

물론 지금도 다른 사람의 글을 짜집기 하거나 편집해서 블로그 글을 올리는 사람들도 많이 있지만, 적어도 다른 사람의 글을 그대로 복사하거나 여러개의 글들을 무작위로 짜집기 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그렇게 작성된 글을 네이버나 구글이 너무나도 잘 찾아내어서 검색순위에서 밀리도록 세팅이 되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필자가 참으로 안타깝고 충격적인 것은, 블로그를 한다는 사람들이 공개적으로 Chat GPT로 블로그를 쉽게 쓸 수 있다고 권하는 포스팅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글들이 블로그에게 어떠한 결과를 일으킬지 모르면서 쓰레기 포스팅을 제작하라고 권유하는 것이다. 다소 말이 거칠지만, 여기서 쓰레기라는 것은 Chat GPT의 글들이 형편이 없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말그대로 버려질 글들을 쓰라고 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필자는 몇번 강조하였지만, 네이버나 구글과 같은 포털들의 검색엔진은 생각보다 똑똑하며, 그들이 가지고 있는 알고리즘은 단순히 몇몇의 개념으로 해석할 수 없는 고차원적인 이야기이다. 특히나 검색엔진은 RSS 피드를 분석하면서 블로그에 올려진 글이 복사된 글인지 아닌지 정도는 아주 능숙하게 처리할 수 있다. 

 

Chat GPT로 쓰여진 글들은 누군가가 그 문장과 내용을 그대로 다시 쓸 가능성도 있고, Chat GPT에 대한 배타적 태도를 취할 수 밖에 없는 구글과 네이버의 입장에서는 Chat GPT의 정보가 자신들의 서비스에 남용되는 것을 막으려 할 것이며 실제로 그러한 기술은 충분히 가지고 있다. 

 

 

3. Chat GPT로 블로그 글쓰기 하지마라

 

첫번째는 그렇게 글을 쓸거면 애당초 블로그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누구도 읽지 않는 잘 쓰여진 쓰레기 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설사 자신의 블로그 이웃과 어쩌다 읽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지만, 네이버와 구글이 그러한 글을 상위에 검색되도록 남겨 놓지 않을 것이다.

 

둘째는 알파고가 처음 나왔을 때처럼 인공지능이 인간을 이길 수 있다는 충격이 컸을 때처럼 Chat GPT 마치 인간의 창의력과 독창성, 문장력을 이길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은 그냥 착각이다. 이미 알파고보다 뛰어난 인공지능이 이후 개발되었지만, 우리가 인공지능에 종속되어 있을까? 네이버도 인공지능 분야를 오랫동안 연구해왔고, 최근 큰 이슈도 있었다. 구글의 인공지능 사업부는 세계 최고이다. Chat GPT이 최고의 AI가 아니라는 것이다. Chat GPT의 글이 생각보다 뛰어나지만, 생각보다 어설픈 부분이 있어 독자로 하여금 거슬리는 부분이 여전히 존재하며, 이렇게 어색한 부분을 검색엔진은 아주 잘 찾아낸다.

 

셋째는 Chat GPT는 만능이 아니다. 무엇이든지 물어보면 척척 답을 해내는데 그것을 모르는 분야의 사람이 볼 때는 굉장히 전문적이고 심오한 글 같아 보이지만, 사실상 Chat GPT는 주어진 정보를 편집하고 분석하는 수준의 AI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논문을 쓰지만, 대부분은 읽혀지지 않고 사회에 공헌하는 새로운 학설은 극소수만이 할 수 있다. 결코 Chat GPT로 쓰여진 블로그 글들이 독창적이거나 창의적인 것이라 할 수 없다. 이러한 영역을 Chat GPT가 할 수 있을리 만무하다.

 

넷째는 블로그 글을 쓸 때에 결국 인간의 손을 거칠 수 밖에 없습니다. 주제를 Chat GPT를 정하고 글을 얻어 왔지만, 그것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문장이 매끄럽지 못하거나 어색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결국 하나하나 읽어가면서 수정해주어야 하며, 생각보다 깊이 있지 않은 내용 때문에 내용의 보충이 필요한 경우도 많다. 결국 쉽게 쓰려다 일을 두번 하는 경우가 되며, 더욱이 그 글의 조회수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관두라고 말하고 싶다. 

 

 

결론,

 

이제 Chat GPT에 관한 필자의 견해를 그만 쓰려고 한다. 필자는 여러번 강조했듯이 Chat GPT 자체를 부정하거나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Chat GPT로 블로그에 자동 포스팅을 하거나 쉽게 글을 쓰려는 사람들에게 경고를 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이다.

 

다소 과격한 어투로 말을 하였지만, 우리가 블로그를 쓰는 이유는 이 글을 통해 조회수를 높이고 수익을 창출하고 싶어서이다. 다 그런것은 아닐 지라도 많은 사람들이 조회수와 수익 때문에 글을 쓴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러한 조회수의 칼을 쥐고 있는 것은 바로 네이버와 구글같은 포털의 검색엔진이다. 몇천번을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쉽고 빠르게, 누군가의 글을 짜집기한 글들을 검색엔진의 알고리즘은 다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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