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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업/기타

APC UPS 데이터 케이블 만드는 방법

by 디런치 2021. 3. 30.

나스를 이용해서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하는 필자에겐 오랫동안 걱정거리가 있었다. 그것은 아파트에 살 때와 다르게 주택으로 이사오면서 가끔씩 차단기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물론 원인은 다양하겠지만, 여하튼 차단기가 떨어져 전기공급이 되지 않아 갑작스럽게 NAS의 전원이 꺼지고, 그러한 일들이 반복되면서 가끔 스토리지에 데미지가 가는 경우를 봤다.

 

그래서 UPS 라는 정전을 대비해서 일정 시간동안 전력을 유지시켜주는 말하자면, 일종의 외장 베터리 같은 것을 설치해야겠다고 했다. 그러던차, 중고로 좋은 가격에 APC BE550 UPS를 구매하였는데,  이 제품은 나스와 연결해서 만약 전력이 차단되면 나스를 세이프 모드로 전환시켜주는 기능도 있었다.

 

그런데 아쉽게도 중고로 산 이 UPS에는 데이터 케이블이 동봉되지 않았다. 이 케이블은 한쪽은 랜선 모양으로 되어 있고, 다른 한쪽으로 USB 단자로 되어 있는 것이다. 이러한 케이블을 쉽게 국내에서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국내에서는 몇만원이라는 가격을 지불해야하고, 알리익스프레스에서도 판매하지만, 배송 기간이 문제이다.

 

그래서 구글링을 해보니 몇몇사람들이 이것을 제작하는 것을 보았다. 방법은 크게 두가지이다.

 

1. 일반 랜선 단자(8가닥)가 아닌 RJ50이라는 10개의 선이 들어가는 랜단자와 일반 USB를 잘라서 서로 붙이는 방법

2. UPS 기계를 분해해서 특정 부분을 납으로 연결하는 방법

 

이렇게 두가지이다. 그런데 1번의 경우는 아무리 집을 뒤져보아도 일반 8가닥의 랜케이블만 있고, 이 단자는 지금은 잘 사용하지 않는 것이라 구하기도 쉽지 않다. 2번은 분해해서 납뎀까지 해야한다는 위험이 있다.

 

그래서 필자는 고민하다가, 8가닥 랜케이블을 10가닥 케이블로 변환해서 적용해보기로 하였다.

 

 

위와 같이 일반 랜케이블 8가닥에는 좌우쪽 여백의 공간이 있다. 빨간색으로 표시해둔 곳에 홈을 파서 외부에서 2가닥을 추가하는 방법을 해보기로 한것이다.

 

 이렇게 좌우 측 공간을 칼로 공간을 만들고 그 속에 피복을 벗겨낸 다른 선을 넣고 순간접착제로 고정하였다.

 

그리고 USB 선 하나를 잘라서 아래와 같이 피복을 벗겨내었다.

 

 

검정, 빨강, 흰색, 녹색 이렇게 4가닥이 나온다.

 

이것을 위에 만든 10개의 랜케이블에 각각 아래와 같이 USB 선과 연결한다.

 

1번 - 빨강  /  7번 - 검정  /  9번 - 흰색  /  10번 - 녹색

 

여기서 1번과 10번이 새로 만들어낸 부분이다.

 

그리고 연결해서 테스트를 해보았다.

 

위와 같이 정상으로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론

 

사실 RJ50 과 같은 요즘은 사용하지 않는 케이블 단자를 사용하게 하는 제조사도 이해하지 못하겠고, 더욱이 10개 선이 아닌 4개만 사용하는데 굳이 그러한 단자를 사용하게 해서 별도의 케이블 비용을 지불하게 만드는 이유도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위와 같은 방법이 있으니 시도해볼 분들은 각자의 판단에 따라 하길 바란다.

 

필자는 되도록 정품 케이블 구매할 것을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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