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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창업

주식보다 창업을 해야하는 이유

by 디런치 2021. 2. 7.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실 우리나라와 같이 인구밀도가 높고, 이슈나 인기, 트렌드에 민감한 사회를 가지고 있는 나라일 수록 현재 인기가 급상승하는 것에 올라탄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무엇이 좋다는 소문이 나서 그쪽으로 사람들이 몰렸다는 것은 이미 그 이슈의 수익성을 초기 투자자들이 다 흡입하고 난 뒤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물론 주식이 무조건 좋지 않다거나 주식은 수익성이 낮다라고 무조건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필자는 주식에 대한 열풍이 일어나서 주식이라는 경제 지식을 얻고,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투자방법을 찾게 되는 것은 매우 유익한 일이라고 하고 싶다. 여기서 지적하고 싶은 것은 돈을 벌고 싶어 주식을 하고 싶다면, 창업도 고려해보라는 의미이다.

 

 

1. 주식과 부동산의 딜레마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부동산 투자가 급진적으로 성장해왔다. 물론 중간중간 위기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많은 대중들이 부동산 투자가 안정적이며 그나마 일반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투자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부동산은 한번에 아주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좋은 투자 종목인 것은 사실이다.

 

최근 주식 열풍은 어떠한가? 부동산 정책으로 인해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많은 사람들이 주식으로 몰려 들었다. 물론 IMF나 2008년 경제위기를 통해서 "위기"라는 시점에 현저하게 떨어지는 주식을 구매해 두면 나중에 오를 때 많은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경험을 했기 때문에 코로나로 인해 떨어지 주식시장의 위기를 이용해 돈을 벌고자 하는 사림들이 몰렸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한번 생각해보자. 내가 30평대 아파트에 살고 있다. 어제는 5억이었던 것이 불과 몇달만에 10억으로 2배가 뛰었다고 가정하자. 자산은 두배가 뛰었는데, 자신의 삶은 변한 것이 있을까? 그 아파트를 팔고 다시 5억짜리 아파트로 이사가고 5억을 다시 투자하거나 쓸 수 있는 현금화를 했다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을 할 수 있지만, 결국 그 아파트를 살고 있다면, 변한 것이 없다.

 

설사 아파트를 팔아서 다른 곳으로 이사갈 수 있다고 하자. 그러나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을 떠나 더 집값이 저렴한 동네로 이사를 가거나 평수를 줄여 작은 집으로 이사를 가지 않으면 돈에 쥐어지는 수익이 없다. 비슷한 수준으로 수평이동하려고 해도 새로 이사갈 집도 가격이 오른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내 자산이 높아졌다기보다 물가상승을 통해 숫자가 늘어났다고 말을 할 수 있다. 내 집만 가격이 오른 것이 아니라 내가 살던 곳보다 더 좋은 지역, 또는 내가 가고 싶은 새로운 집도 가격이 올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수익은 크지 않다.

 

주식은 어떠한간 어제 A 기업의 주식을 1억원 샀는데, 오늘 2억이 되었다. 그래서 1억을 벌었다고 생각했다. 바로 당장 주식에 투자했던 돈을 빼면 자신은 1억원이라는 돈을 챙길 수 있지만, 그대로 둔다면 내 생활에는 변화가 없다. 그냥 숫자놀이이다. 또한 하루에도 여러번 유동성을 가지고 있는 주식시장에서 내가 1회성으로 얻은 수익이 영원할 수 없다. 설사 주식을 팔아 1억의 수익을 얻었다고 하더라도 대부분 주식투자자들은 다시 주식에 재투자를 하려고 하기 때문에 결국 오늘 내일 자신이 쓸 수 있는 여유자금이 생긴 것은 아니다.

 

2. 투자의 제한성

 

앞의 부동산과 주식의 예는 매우 극단적이다. 필자는 매우 극단적은 예로 부동산과 주식투자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였다. 다소 억측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필자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주식과 부동산으로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일침이다.

 

자산을 불리기 위해 자신의 삶의 변화 주기보다는 숫자놀이에 가까운 투자방법들보다 현실적으로 자신의 삶을 변화시켜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창업이다. 여러 주식전문가들은 세계의 부자들은 대부분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주식을 해야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일반화를 시킨다. 그러나 통계적으로 주식으로 돈을 수익을 내고 있는 사람은 대략 10%정도라고 말을 한다. 세계의 갑부들이 대다수 주식으로 부자가 되었다고 해서 주식을 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은 심각한 일반화 오류이다. 

 

부동산을 통해서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말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은 자신이 살 집이 아닌 전문 부동산 투자자들이다.  좋은 동네의 비싼 아파트에 사는 것이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러나 단순히 비싼 부동산을 소유하는 것만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은 엄밀히 말해 사실과 다르다.  왜냐하면, 부동산 가격이 올랐다고 자신의 통장에 돈이 찍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기가 살고 있는 집으로 수익을 낼 수 있을까? 하숙집을 하거나, 룸메이트를 구하면 모를까 내가 살고 있는 집은 상가나 영업을 하여 수익을 낼 수 있는 공간이 아니라 그저 주거공간이다. 강남의 30평대 아파트이건, 서울변두리 아파트 30평이건 자기가 살고 있는 동안 별도의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 크지 않다.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것을 수익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앞서 이야기 했듯이.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금보다 더 좋은 집으로 이사가고 싶은 욕망이 있기 때문에 살고 있는 집의 가격이 오르더라도 다른 집으로 이사갈 때 여유자금이 생기는 경우는 희박하다. 특히 내집만 가격이 오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결국 올라간 가격의 일부는 그저 물가상승분이다.

 


3. 소득의 종류, 그 중요성

 

제목에서는 "창업"을 말하였지만, 결국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소득의 종류"이다. 일반적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얻을 수 있는 "근로소득"이다. 그리고 창업을 해서 생겨나는 소득은 "사업소득"이다. 마지막으로 자본을 투입해 얻는 "투자(자본)소득"이 그것이다. 일반적으로 누구나 할 수 있는 소득인 "근로소득"은 제외하고, 추가 수익을 얻기 위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투자소득"으로 눈을 돌린다. 그쪽인 뭔가 에너지도 덜 쓰면서 투잡으로 추가 소득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같아 보인다.

 

그러나 투자소득은 근본적으로 매우 위험하다. 투자라는 미명 아래 욕심이 더해지면, 투자는 투기로 변하고, 모험이 된다. 더욱이 자본을 투입해서 하는 경우 근로소득이 전부인 사람의 경우는 오랜시간 돈을 모아야하거나, 무리해서 빚을 통해 투자하기 쉽다. 제로금리에 가까운 시대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많다보니 빌려서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으나 심하게 말해서 이건 정말 바보 같은 짓이다.

 

또한 현금화라는 입장에서 투자라는 것은 그 투자를 멈추거나 투자를 줄였을 때 별도의 여유자금이 생겨나고 그것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은 자신의 삶의 질을 변화시켜줄 수 있다. 주식을 소유하거나 부동산을 소유하는 것은 마음으로 큰 만족감을 얻을 수 있지만, 결국 투자를 통해서 자신이 오늘날 지출하고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을 만들어 내는 것은 굉장히 오래걸리거나 숫자에 대한 만족감에 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것인가? 아니면, 똑똑한 투자를 할 것인가? 전자는 미련해 보이고, 후자는 뭔가 현명해 보인다. 그러나 소득활동의 기반을 만들어 놓지 않고 무작정 투자만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투자에 앞서 소득의 구조를 만들어 놓아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오늘날에는 반드시 돈을 많이 들여야만 창업을 할 수 있는 시대는 아니다. 얼마든지 부업으로 온라인을 통해서 샵을 오픈할 수 있고, 하루에 몇시간 투자하는 것만으로 제2의 월급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시대이다. 본업의 월급이든, 창업을 통해 만들어지는 별도의 소득이든 이것이 안정적으로 정착되었때 투자를 해도 늦지 않는다.

 

온라인 쇼핑몰은 그 자체를 오픈한다고 해서 임대료가 들거나 보증금이 필요하지 않다.  지금처럼 부업을 쉽게 만들 수 있었던 시대가 있었을까? 전산화가 잘되어 있고, 온라인 속에는 내가 많은 노동을 들이지 않더라도 외주를 맡길 수 있는 방법들이 차고 넘친다. 물건 납품부터, 배송, CS까지 내가 수익을 조금 줄이면 할 수 있는 창업 시스템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대부분 주식과 부동산을 이야기 할 때 "노후"를 언급한다. 언제까지 직장에서 일을 할 수 없으니 노후자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왜 자신이 나이 먹어서 "일"을 할 수 없다고 단정할까? 세상은 더욱더 발달하고, 온라인 속에서는 자신의 학벌이나 경력 따윈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창업의 길이 많이 있는데 말이다. 

 

결국 우리는 돈을 벌고 싶어한다. 그래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할 수 있는 별도의 소득원으로 "투자소득"만을 생각한다. 그러나 "창업소득", "사업소득"을 이제는 조금만 공부하면 만들어 낼 수 있는 소득이다. 따라서 투자소득만 바라보지 말고, 사업소득의 영역에 관심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결론, 

 

선택은 각자의 몫이다. 무엇이 더 좋고 나쁘고의 문제는 아니다. 돈을 벌거나 부자가 되고 싶을 때 우리는 선택할 수 있는 여러 답안지가 있다. 어느쪽에 자신이 재능이 있는지, 어느쪽으로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는지는 개인차가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에 앞서 작을지라도 자신의 소득체계를 안정적으로 만들어 놓지 않으면 그 투자의 끝은 절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이제는 취업이 장땡인 시대도 아니다. 취업해도 회사가 평생 자신을 책임지지 않는다. 갈수록 은퇴시기 빨라지고 수명은 늘어간다. 언젠가 우리 모두는 창업을 해야할지도 모른다. 그러기에 앞서 하루라도 젊을 때 미리 창업을 해본 사람은 시대를 바라보는 눈과 창업의 시스템을 다루는 기술이 질적으로 다를 수 있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주식으로 돈을 버는 사람의 비율은 매우 적다. 부동산으로 돈을 번 사람이 많다. 그러나 현재 우리가 살아가거나 맞이해야 할 자본주의(포스트 신자본주의 시대)는 부동산에 대한 간섭과 규정을 더욱더 강화할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이다. 그렇다면, 결국 우리가 가장 안정적으로 노후를 보내며 인간답게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창업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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