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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창업

프랜차이즈 창업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인가?

by 디런치 2021. 2. 12.

창업 실패를 하는 원인을 뭐라고 딱 1가지로 정의 내릴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창업자의 문제만으로 볼 수 없고, 사회적 유기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역동적인 네트워크 속에서 판단해야 할 문제인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업을 할 때 우리가 흔하게 실수하는 것 중 대한민국 문화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우리는 누구나 100년 가게를 처음부터 꿈을 꾸지 않는다. 현재 유명한 맛집 100년 가게가 있다고 하자, 우리는 그 결과물을 보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어떠한 과정으로 되었는지 알지 못한다. 그러나 인생사 모든 것들이 다 그러하듯, 유명한 맛집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는 모든 가게들은 모두 그 과정이 있었을 것이며, 실패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이루어낸 결과물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창업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과정보다 결과이다. 빨리 성공하고 싶고, 실패와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누구보다 빠르게 안정적인 사업을 하고 싶어하는 것은 사실일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 실수는 여기서 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1. 빠른 길 - 유행따라 창업하지 마라.

 

대한민국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한다면, 유행이 빠르게 변한다는 것이다. 이 말을 바꾸어 말하면, 사람들은 인기에 대해 쉽게 질려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컨데 무엇이 인기를 얻으면 그 아류들이 생겨나고, 안그래도 작은 땅덩어리에 원조와 아류가 섞여서 크게 번져나간다. 그런데 그러한 전염이 일정 기간이 지나면 거의 시장에서 매몰되는 경우가 많다.

 

어떠한 음식 아이템이 너무나 인기가 많아서 전국 유명한 상권에 동일한 브랜드의 식당이 우후죽순 생겨나게되고, 동일한 브랜드로 창업하고 싶은 사람들은 상권보호(일정 거리에 동일한 브랜드를 두지 않는 제도) 때문에 아류들을 찾아서 창업하고, 그 아류에 대한 수요로 인해서 다시 또다른 아류들이 생겨난다. 그러나 2년만 지나면 그렇게 창궐했던 그 음식 아이템이 시장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걸 우리는 쉽게 볼 수 있다.

 

창업을 할 때 우리는 빠르게 성공하고 싶으나 그 노하우나 과정을 쌓을만한 시간과 자본이 부족하기 때문에 프랜차이즈라는 좋은 제도를 이용한다. 하지만, 여기서 프렌차이즈를 고를 때 당시 인기가 높은 브랜드 위주로 고르게 되는 건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이미 내가 선택한 브랜드는 인가가 높아질 때로 높아진 경우가 대부분이라 그것을 창업했을 땐 이미 그 브랜드의 인기가 변곡점을 찍고 하락하고 있어 시기가 늦어버린 경우가 많다.

 

이것은 마치 주식과 동일하다. 내가 기업을 분석하고 정보를 알아내는데 시간과 자본이 부족하기 때문에 차트만 보고 상승하는 종목을 구매했을 땐 이미 늦어버린 경우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프렌차이즈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를 찾아서 창업하는 것보다 이미 시장에 너무 잘 알려져 마치 성공 보장 수표처럼 보이는 브랜드로 창업한다는 것은 이미 늦어버린 것이란 것이다.

 


 

 

2. 실패가 적은 창업방법

 

우리가 창업을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는 두가지로 그 방향성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

 

첫번째는 이것도 주식과 같다. 아직 시장에 인기가 높지는 않지만, 내가 소비자로서 보기에 이건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을 만한 브랜드라고 판단이 들 때 그 브랜드에 대해 최소한 공부를 해고, 그 본사의 시스템을 분석하고과 실제 시장의 반응을 연구한 후 확신이 들었을 때 창업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브랜드가 인기를 얻는 시점을 파악하고 인기가 절정일 때, 권리금을 받고 빠르게 다른 사람에게 양도하는 것이다. 그리고 다시 아직 발굴되지 않은 브랜드를 찾아보고 창업을 반복하는 것이다.

 

두번째는 프렌차이즈 자체를 이용하지 않고, 자기 스스로 연구와 개발을 통해서 브랜딩을 하는 방법이다. 즉 이슈나 인기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만의 노하우, 절대 남들이 따라하지 못하는 기술을 개발해서 브랜딩을 하는 것이다. 이것은 창업자에게 특별한 인사이트나 노력, 자본이 필요한 부분이다.

 

위의 두가지 중 현실적인 것은 전자이다. 대한민국이 인기에 민감하고 변화에 빠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것을 최대한 이용하는 방법이다. 무엇을 창업했다고 해서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식처럼 매도와 매수의 시기, 그리고 적절한 타이밍을 끝임없이 분석해 보고, 조개 속 진주를 찾아 내듯, 시장 속 숨어있는 브랜드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다시 강조하는 건, 현재 인기가 높아진 브랜드는 절대 피하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인기 있는 브랜드의 생명력은 길어야 2년을 넘기기 힘들다. 또한 기업을 잘 분석해서 시장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시기에 창업한 브랜드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면, 빠르게 권리금을 받고 매도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결론,

 

우리가 창업에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있지 않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금 엄청나게 인기를 얻는 그 브랜드를 통해 창업을 하고 싶다면, 그 인기가 내 생각보다 엄청나게 짧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인기가 높지 않았던 브랜드를 창업했는데 어쩌다 보니 인지도가 높아졌다면, 그 인지도의 유지력을 고려해야한다.

 

따라서 인기가 높은 브랜드를 창업하지 않는 것이 좋고,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브랜드를 만났다면, 곧 그것을 양도해야할 타이밍을 분석해보아야 하는 시점이다.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딩을 스스로해서 내가 스스로 경쟁력을 찾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만들어 내기 까지 인고의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것은 시장의 흐름과 상관없는 브랜드를 스스로 개발하는 과정이며, 인기의 곡선이 급속도록 올라가지 않지만, 꾸준히 올라가 있는 있는 브랜드를 스스로 창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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