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적자본/블로그 일반

유튜브 보다 블로그를 추천하는 이유

by 디런치 2021. 1. 10.

유튜브는 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콘텐츠를 소비하는 플렛폼이 되었다. 특히나 콘텐츠에 실려지는 광고 수익을 제작자와 공유하는 구글의 분배의 법칙으로 인해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에게 부수입, 주수입으로의 자리잡기 시작한지도 오래되었다. 

 

블로그와 마찬가지로 유튜브 역시도 콘텐츠를 제작해서 공유하고, 온라인을 통해 세계 그 누구와도 자신의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하게 활용되어 왔다. 일기 형식의 다이어리, 전문자료를 공유하는 백과사전, 엔터테인먼트, 아트 등 다양한 목적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그것이 자신에게 지적자산으로 기록되어 유형과 무형의 가치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부분 유튜브의 시작을 고려하는 사람들을 보면, 가치 창출 보다 수익의 측면에서 접근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생각보다 유튜브에서 광고수익을 내는 일이 쉬운 것이 아님에도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를 통해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착각을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누구나 쉽게접근할 수 있고, 특별한 기술이나 비용지불없이 영상을 고용할 수 있지만, 이미 치열해진 유튜브 시장에서 살아남는 일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1. 가성비 떨어지는 유튜브

 

유튜브는 '영상' 콘텐츠를 기본으로 하는 플렛폼이다. 현대인들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간단히 영상을 촬영하고 바로 유튜브에 전송하여 업로드 및 공유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별도의 비용이나 복잡한 절차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성인이라면 누구에게나 열린 곳이며,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접근할 수 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열린 시장이라는 점이 사실상 유튜브를 복잡한 콘텐츠로 만들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여기서 '누구'는 일반 개인 초보자도 될 수 있고, 첨단 방송 장비를 가지고 있는 방속국이 될 수도 있다. 영상의 주제를 개인이 혼자 기획하여 촬영할 수도 있고, 여러 전문가들이 팀을 이루어 기획할 수도 있다. 

 

이미 전문 인력들이 대거 투입하여, 정치, 경제, 사회, 엔터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경쟁해야하는 것이 바로 유튜브이다. 물론 참신한 아이디어와 친근한 컨셉, 별다른 기술없이 성공하는 많은 유튜버가 있지만, 정말 극소수의 일이다. 실제로 우리가 알고 있는 친근한 유튜버들도 그것은 컨셉일 뿐 전문 기획사에 소속되어 관리를 받아 제작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유튜브를 시작할 때, '편집'이라는 것을 고려해야 하고, 촬영보조인, 촬영장비, 섭외 등 다양한 것을 고려할 수 밖에 없다. 물론 이러한 모든 것을 다 스스로 해결한다고 할지라도 유튜브는 기본적으로 '촬영 -> 편집 -> 업로드' 모든 절차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발생되는 것도 사실이다.

 

기획, 촬영, 편집 모두 자기가 하기 나름이지만, 경우에 따라 수일을 소비해야하는 경우가 많다. 일상에서 매번 촬영장비를 들고 다니며, 끝을 알 수 없는 편집의 시간을 보내야하고, 이를 단축하기 위해 장비에 투자해야한다. 유튜브에서 수익을 처음 창출할 수 있는 최소 조건을 채워서 광고를 시작했다고 할지라도, 그 순간이 되어 내가 수일을 투자해서 만들어낸 영상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고작 몇십원에서 몇천원에 지나지 않는다는 현실을 보면 더욱더 정말스럽다. 

 

필자는 유튜브를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절망을 주기 위해서 이러한 글을 작성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비대면과 온택트, 언택트 시대에 더욱더 온라인 속의 지적자산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온라인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수익을 창출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유튜브로만 그것을 이루낼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여러 지적자산 콘텐츠 가운데 유튜브가 자신에게 맞는 콘텐츠 플렛폼인지를 고려해 보라는 것이다.

 

유튜브에는 일명 '떡상'이라는 말이 존재한다. 인기가 없던 자신의 채널에 갑자기 수많은 사람들이 구독하기 시작하고, 조회수가 높아져 마치 유튜브측에서 자신의 채널을 밀어주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이다. 이 말에는 몇가지 고려해야할 것이 있는데, 마치 로또처럼 좋은 기회를 잡으면 인기있는 채널을 통해 부를 얻을 수 있지만, 로또는 기다림의 연속이며, 평생 당첨되지 않을 수 있는 모험과 같기에 유튜브의 떡상은 영원히 자신에게 오지도 않을 그림의 떡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2. 개인사생활 문제, 존재가 노출되는 유튜버

 

모두 유튜버가 그러한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유튜버의 경우는 얼굴, 목소리, 삶의 주변환경 등이 영상에 고스란히 노출이 된다. 이 부분이 어떤 사람에게는 좋은 조건이 될 수 있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부담스러운 일이다. 엔터쪽 성향이 강한 사람들에게는 그것이 자신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되지만, 일반대중에게 있어서는 단순하게 볼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특히 연예계와 마찬가지로 구독자들의 인기를 기반으로 하는 유튜브의 특성상, 유튜브의 활동이 한번의 실수나 저격으로 인해 인생의 오점을 남길 수 있는 무리수가 될 수도 있다. 이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가족, 지인, 커뮤니티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고려해야할 문제이다.

 

물론 자료영상 위주의 콘텐츠나 기사중심의 콘텐츠를 기획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레이터나 명확하게 특정할 수 있는 전달자가 없는 방송은 브랜드가 없는 상품과 같다. 가능성을 놓고 보았을 때 그러한 콘텐츠가 오랫동안 길게 남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또한 가면을 쓰거나 얼굴 일부를 가리는 등 다양하게 자신을 노출시키지 않으려는 유튜버가 있기도 하지만, 공공의 이익을 위한 방송이 아닌 경우에는 오해를 불러내거나 그것을 상쇄할만한 신뢰감을 주기까지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유튜브의 이러한 특성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유튜브이지만, 개인적인 성향과 상황에 따라 접근의 문턱이 결코 낮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대형유튜버나 수십만의 구독자를 끌 필요없이 소소하게 다이어리 형식이나 주변 지인분들과 공유하기 위한 영상이라면 다 문제가 없는 것들이다. 

 

필자가 말하는 대상은 자신이 만든 콘텐츠를 지적자산으로 만들어 수익을 창출하거나 가치를 만들어 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유효한 것이다.

 

 

3. 유튜브에 비해 블로그의 장점

 

지적자산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유튜브는 가장 최고의 플렛폼이라는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 다만 앞서 언급하였던 것과 같이 개인적인 성향이나 환경문제로 유튜브에 진입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경우, 많은 시간을 들여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해 낼 수 없는 환경이거나 그것을 견대낼 인내심이 부족한 경우, 블로그로 지적자산을 만들 것을 권유하는 것이다. 

 

콘텐츠를 소비하는 소비자들은 유튜브는 영상, 인스타그램은 사진, 그리고 블로그는 '글'이라는 특성에 따라 분배된다. 이것은 콘텐츠를 소비하는 소비자들의 여건과 목적에 따라 이용의 방향성이 나뉠 수 있다는 말과 같다. 따라서 블로그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잘 파악한다면, 블로그로도 미래를 위한 지적자산을 쌓아 올리는데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다.

 

먼저 블로그의 경우는 초기 자본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과, 유튜브의 비해 비교적 적은 시간으로 많은 수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설치형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제외하고, 네이버 블로그, 다음 블로그, 티스토리 블로그 등은 서비스 제공업체로부터 무상으로 계정을 생성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다. 이것은 유튜브도 마찬가지 이다.

 

하지만, 블로그의 경우 별도의 고가 장비를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아도 된다. 유튜브의 경우는 '편집'의 기술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많이 의존됨으로 업그레이드가 비용발생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블로그의 경우는 컴퓨터, 태블릿, 스마트폰과 같이 생활에 사용되는 기계를 공유하면서 운영할 수 있으며, 고사양의 장비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필요하지 않다. 

 

또한 얼굴이나 자신의 사생활을 노출하는 콘텐츠가 있지만(예컨데 여행 등), 유튜브에 비해 보여지는 영상에 의존하지 않음으로 자신과 환경을 노출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보여지는 것은 자신이 첨부하는 사진과 필력이 전부이다. 개인의 영역을 노출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분명 콘텐츠 생산에 있어서 부담감을 덜 수 있다.

 

무엇보다 시간적으로 유튜브에 비해 많이 유리하다. 특히나 지적자산을 만들어 내는 일을 전업으로 하고 있지 않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과도한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으며, 영상제작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편집과 랜더링 등의 시간을 소비하지 않아도 된다. 

 

 

결론,

 

블로그에서 좋은 글은 반드시 많은 시간을 내고 연구하고, 자료를 조사해서 만들어지는 것만은 아니다.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글임으로 대중이 알아들을 수 없는 과도한 전문성보다는 자신의 이야기로 사실을 분석하고 자신의 생각을 가볍게 써내려가는 것이 오히려 공감을 더 얻을 수 있다. 

 

정보성은 반드시 필요하고, 사실에 기반을 둔 글이어야 하지만, 영상에 비해 글은 화려한 미적 풍요로움 보다는 진실과 이해에 더 의존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영상을 제작하는 것보다 더 보통의 기술이 필요한 영역이다.

 

필자는 유튜브든 블로그이든 지적자산을 꾸준하게 만들어 내는 작업을 많은 글을 통해 강조하고 있다. 유형의 자산을 축적하고 재산을 확장하는 것 못지 않게 지적자산은 앞으로의 미래에 큰 자산으로 남을 것이다. 따라서 자신에게 어울리는 지적자산을 파악해서 하루하루 쌓아가는 작업들을 해보길 바란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