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 기업/애플

애플 12인치 맥북에어 출시? 제3의 스마트기기 가능성

by 디런치 2014. 3. 24.

필자는 지난 포스팅에서 태블릿의 디스플레이 사이즈에 대한 몇가지 의견을 세운적이 있다. 확실히 태블릿 디스플레이 사이즈를 거론할 때 고려되어야 하는 것은 바로 노트북을 대체할 수 있는냐이다. 태블릿시장의 확대와 편리하고 직관적인 앱의 개발은 분명 태블릿이 장차 노트북을 대체할만한 제품이라는 의견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PC시장의 하락은 분명 모바일 기기의 상승의 여파 때문이다. 하지만, 작업환경 속에서 사람의 시야나 작업 창의 공간확보를 위해 스마트폰이나 패블릿같은 사이즈의 디스플레이는 분명 불편함이 있다. 여전히 교육용이나 업무용 등에서는 10인치 이상의 디스플레이 사이즈가 필요하다. 따라서 휴대성을 차치하고 오피스 업무를 할 수 있는 노트북 대용의 태블릿을 고려할 때 적절한 디스플레이 사이즈는 일반적으로 10인치대 초반으로 잡을 수 있다. 최근 출시된 삼성의 프로 시리즈도 12.2 것은 노트북 시장을 노린 이유이다. 하지만, 아직 10인치대 이상의 타블렛의 선호도가 높지 않은 것은 여전히 노트북에 익숙해 있는 유저들이 보이기에는 태블렛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제한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여러 제조회사들은 태블릿과 노트북을 모두 융합(통합✕)시킬 수 있는 전략적 하이브리드모델을 계획하거나 출시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애플의 몇가지 보도는 애플도 충빈히 이를 고려하고 있다는 추측을 가능하게 한다. 


애플은 빅 타블렛 12.9 아이패드 프로를 출시할 것이란 보도가 있은지 얼마지나지 않아 이를 포기하고 12인치대 맥북 에어를 출시할 것이란 보도가 이어졌다. 명칭은 명확하지 않지만, 분명 애플은 12인치대의 새로운 디바이스를 준비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태블릿과 노트북 사이의 무엇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






노트북에서 태블릿으로의 과도기


무선인터넷의 발달과 모바일 시장의 확대는 PC산업의 위기를 가져왔지만, 초창기에는 PC가 모바일화 되기를 원했던 흐름이 있었다. 말하자면, 오늘날과 같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상상할 수 없던 시절에는 PC의 기능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포터블 PC를 구상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기기들은 소니에서 나왔다. 소니의 UX시리즈는 기계적 쿼터자판과 컨트롤러, 지문인식까지 있었던 소형노트북이었다. 또한 포켓북이라고 불리던 소니의 P시리즈는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노트북을 현실화시켰다. 당시 WiFi나 통신기술의 발달은 이러한 포터블 PC에 굉장한 매력을 느꼈었다.




▲ 소니의 UX시리즈와 P시리즈


이러한 흐름은 애플 역시도 있어왔다. 2008년 애플은 당시 스티브잡스가 서류봉투에 담아와 굉장한 이슈를 만들어냈던 맥북에어를 선보였다. 포터블한 제품을 만들겠다는 의지였다. 하지만, 13인치라는 표준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다. 애플은 모바일시장의 확대전망을 높게보고 2010년에는 11인치 맥북에어와 아이패드 1세대를 동시에 선보였다. 아마도 두 제품이 같이 출시한 것은 소형PC와 모바일 기기, 두가지 모두의 시장가치를 판단하고자 했던 것이다.


여하튼 애플이 포터블한 디바이스로 선보인 맥북에어 11인치와 아이패드가운데 더 성공한 것은 아이패드로 보인다. 맥북에어 11인치보다 아이패드의 판매율이 훨씬 높았기 때문이지만, 근본적으로 포터블한 디바이스로 태블릿 PC가 주는 매력적인 요소들이 소비자들을 자극했고 태블릿이라는 카테고리를 굳히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패드 이후 태블릿이 새로운 모바일 기기로 급부상하고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었지만, 사실 최근들어서 태블릿의 성장세가 주춤하다. 처음 출시했건 그 신선한 태블릿에 대한 이미지는 사라졌고, 노트북 대체용으로 확 넘어가지 못하는 태블릿릐 제한성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단순히 무게를 줄이는 것 이상으로 무엇인가 획기적인 태블릿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뭔가 부족한 태블릿, 여전히 필요한 노트북


소비자들은 여전히 PC업무를 태블릿으로 100% 활용할 수 없다는 것을 태블릿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는다. 물론 사용자의 활동패턴에 따라 얼마든지 태블릿만으로 만족하는 업무를 할 수도 있지만, 여전히 수많은 소프트웨어들은 PC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최근 외신들은 아이패드를 위협할 수 있는 제품들을 소개하면서 다양한 하이브리드형 노트북들을 소개했다. 2014 CES에서는 태블릿의 장점과 노트북의 강점을 서로 융합시킨 하이브리드 노트북들이 꽤 여러개 소개되었다. 이러한 흐름은 분명 태블릿과 노트북 모두가 존재이유는 있으나 두 기기를 완전히 분리하는 것도 완전히 통합시키는 것도 어려운 환경에서 제시된 하나의 대안책이었다.



▲ 하이브리드 노트북 - 아수스 트랜스포머북 트리오



여기서 듀얼OS이야기를 잠깐 해보자. 듀얼OS는 말그대로 기존의 PC OS인 윈도우가 탑재되어 있지만, 더불어 안드로이드OS가 탑재되어서 노트북과 태블릿이 모두 독립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현재로서는 구글과 MS가 이를 적극적으로 막고 있기 때문에 상요화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이다. 그러나 주목할 것은 시장에서 여전히 노트북을 완전히 버리지 못하고 있고, 태블릿에게 보충되어야할 PC의 기능이 필요하다는 것을 역설한다.






애플의 12인치 신모델, 하이브리드형일 가능성


따라서 최근 애플이 12.9인치대의 태블릿인 아이패드 프로 출시를 미루고 12인치대 맥북에어를 선보이겠다는 루머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태블릿 시장의 가치를 굉장히 높아지지만 애플은 당장 태블릿이 노트북을 대체할 수 없을 것이란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12인치대의 포터블한 디바이스를 새로 개발하면서 태블릿과 노트북을 두고 고민에 빠져 있다는 것도 짐작해볼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애플은 이미 11인치대의 맥북에어와 13인치의 맥북에어를 출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그 사이에 12인치대의 맥북에어를 다시 출시하겠다는 것은 상당히 애매해진다. 이로서 11인치, 12인치, 13인치 맥북에어가 출시되는 것이니 소비자들로 그 갭의 차이가 무엇을 상징하는 것인지 잘 판단하기 힘들어 보인다.



하지만, 12인치 맥북에너는 기존에 이슈가 되었던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와 연관되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애플의 12인치 맥북에어를 전하는 소식통은 이 맥북에는 팬이 없고 기계적 버튼이 없는 트랙패드가 탑재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기존의 맥북에어와 다르게 공정될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이것은 충분히 태블릿과 맥북 사이의 다른 카테고리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함은 기존의 아이패드의 장점과 맥북의 장점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중간에 속해 있는 디바이스를 말한다. 물론 어디까지나 하나의 추측이고 제품이 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이다.


씨넷(CNET) 역시도 팬이 없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하이브리이드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씨넷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팬이 없는 모델은 하드웨어가 키보드쪽에 위치하는 것이 아니라 모니터 쪽, 말하자면 태블릿과 같은 구조에서 볼 수 있는 일반적인 구조라는 것이다. 팬이 없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태블릿과 노트북을 함께 겸비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형일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다.




▲ 씨넷의 원문기사보기


KGI증권분석가는 이미 투자자보고서에서 "12인치 맥북에어는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제품으로 11인치의 휴대성과 13인치의 업무생산성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하였다. 만약 완전한 휴대성을 가지고 있지만, 맥북의 기능을 완전히 담고 있다면, 확실히 제3의 디바이스가 될 가능성이 있다.


물론 이미 11인치 맥북에어의 경험을 바탕으로 애플은 단순히 디스플레이 사이즈만 작아진 맥북을 출시하지는 않을 것이다. 팬이 없다는 점에서 확실히 현존하는 태블릿만큼의 얇은 두께로 휴대성을 강조할 것이며, 명확하지 않지만 미특허청이 밝힌 것과 같이 물리적 버튼이 없는 트랙패드기술에 대한 애플의 특허는 분명 터치나 키보드와 구별된 새로운 방식의 입력장치가 탄생할 가능성도 있다.







애플의 새로운 12인치 모델의 존재이유



여하튼 최근 애플은 제품군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애플제품의 특성상 하위모델(?)이 상위모델보다 잘 팔리지 못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맥북에어 11인치는 13인치에 비해서 수요가 적었고 아이폰5S에 비해 아이폰5C는 실패작이라는 오명을 받았다. 


따라서 12인치는 11인치에 비해서 상위모델처럼 보이지만, 13인치에 비해서 하위모델로 비춰질 수 있다. 따라서 단순히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전략화하지는 않았을 것이란 것이다.




▲ 맥 타블렛 컨셉 사진


결국 애플은 현재 시장을 예측하고 단순히 사이즈를 줄인 노트북, 또는 사이즈만 높인 태블릿으로 시장을 공략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인가 다른 제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분명 아이패드와 맥북의 사이의 어디쯤에 속하는 디바이스가 출시될 것이다.


이번 정보는 이전에도 미발표 맥북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였고, 실제 사진을 유출한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부터 나온 것이기에 더욱 신빙성이 높다. 애플은 과연 노트북과 태블릿의 혼돈의 시대에 이를 융합하고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까??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