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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업/구글

삼성 빠진 구글 스마트워치, 누가 만들까?

by 디런치 2014. 2. 27.

현재 IT시장은 스마트워치 붐 시대를 맞고 있지만, 구글 스마트워치는 미궁 속에 있다. 구글은 계속 침묵하고 있으며 질문에 명확한 답변 역시 하고 있지 않는다. 그런 가운데 뉴욕 증시에서 구글의 스마트워치 뉴스가 쏟아지고 있다.

이미 다양한 제조사들이 스마트워치를 내놓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출시된 스마트워치가 매력적인 기능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공개된 삼성 기어2 역시도 반응이 싸늘하다. 그러나 주목해야 할 것은 삼성전자가 기어2와 기어2 네오에 타이젠OS를 탑재시켰다는 것이다. 사실상 삼성은 기어2를 기점으로 타이젠OS의 영역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구글의 입장에서 삼성의 이러한 태도에 대해서 어떠한 반응을 보일까? 즉, 이제까지 구글 스마트워치에 대해 침묵했던 구글은 이제 어떠한 태도를 보일 것일까? 물론 구글의 안드로이드OS를 총괄하는 선다 피차이 수석부사장은 삼성과의 관계전선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스마트워치 영역에서 구글의 상태는 애매모호한 것은 사실이다. 사실상 스마트워치 시장이 계속 열리고 있는 시점에서, 스마트워치용 안드로이드OS는 전체 스마트워치 가운데 애매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 못하다(약 60%). 물론 아직 스마트워치 시장이 아직 개척중이기 때문에 다양한 스마트워치가 출시되지 않았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구글의 스마트워치용 OS에 대한 전망을 속단하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다양한 안드로이드폰 제조사들은 스마트워치를 개발하면서 안드로이드 이외의 운영체제를 탑재하고 있다. 애써 구글은 스마트폰용 안드로이드OS가 주력무기이기 때문에 상관없다고 말을 하지만(관련기사), 이는 삼성이 기어2에 타이젠OS를 탑재합으로 더욱 번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아직 애플의 iWatch가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애플의 스마트워치가 출시가 되면 구글의 스마트워치용 안드로이드OS의 점유율은 더욱 떨어질 것이다. 


다시말하면, 구글이 현재 웨어러블 디바이스 가운데 스마트글래스(구글 글래스)에 초점을 맞추는 동안 스마트워치 분야에서 그들의 입지는 계속 위협 받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MWC 2014에서 삼성전자가 타이젠OS를 탑재한 삼성기어2를 공개한 이후 구글 스마트워치와 관련된 기사가 계속 나오고 있는 것은 급박해진 구글의 상황을 반증한다거나 또는 뭔가 부족한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구글이 무엇을 해주길 바라는 기대 역시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이제까지 구글은 계속 스마트워치에 대해 소극적인 자세를 취했지만, 넥서스라는 이름으로 구글스마트폰 모델라인을 개발했던 것처럼 넥서스 라인에 속할 스마트워치 역시 고려중에 있다. 섬성이 타이젠으로 이탈했기 때문에 구글 넥서스 이름을 달고 출시될 스마트워치를 누가 제조할 것인가에 귀추가 주목된다. 



LG의 구글 스마트워치




MWC가 개최될 즈음, 먼저 기사회 된 것은 LG전자가 구글과 손을 잡고 스마트워치 시장에 뛰어들 것이란 기사이다. 이는 유출정보 확보에 공신력이 있는 @evleaks에 의해 먼저 공개되었다. 또한 월스트리트 저널(기사원문)과 IT 전문 매체 CNET을 통해 이 소식이 전해졌고 오는 6월 열리는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이 제품을 시연할 것이란 구체적인 정보까지 제시되었다. 분명 MWC를 의식한 기사였다. 삼성전자가 타이젠OS를 탑재하고 갤럭시 기어 후속을 선보일 것이란 기사가 보도되자마자 구글이 대한민국의 또 다른 기업인 LG와 스마트워치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는 기사를 낸 것이다. 



구글은 스마트워치를 넥서스라인으로 개발한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이미 LG는 구글 넥서스4와 넥서스 5를 제조했을 만큼 구글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만큼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LG는 삼성이 이변한 기회를 타 더욱더 구글과 긴밀한 관계를 향상시킬 가능성이 많다. 


그러나 정확한 정보인지는 아직 확인이불가능하다. 구글과 LG의 연합작전이 이미 월가를 통해 전해졌음에도 불구하고, MWC 2014의 그 어느곳에서도 LG가 구글과 함께 구글 스마트워치를 개발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지 않고 있다. 특히 이를 확인하기 위해 많은 언론사들이 구글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구글은 답변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아직 구글 스마트워치 개발에 LG가 낙점되었다는 보도의 사실성 여부는 더 지켜봐야할 듯 싶다.



모토로라의 구글 스마트워치


LG의 구글 스마트워치 제조에 관한 소식이 전해지고 이틀만에 이번엔 모토로라는 LG보다도 모토로라가 구글 스마트워치를 먼저 개발하고 있었다는 기사를 보냈다. 이 소식은 CNET을 통해서 전해졌으며 구체적으로 모토로라의 릭 오스텔로 부사장은 모토로라의 스마트워치가 올해 연말 안에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토로라가 레노버로 넘어가기 전 구글에 속했있었다는 것을 고려해 볼 때 구글이 오랫동안 스마트워치를 개발중에 있었다면 그것을 제조할 브랜드로 모토로라가 선정되었을 가능성은 높다.


AndroidPolice가 얻은 정보에 의하면 모토로라 스마트워치의 이름은 "구글워치"(공식적인 코드네임은 Gem)라는 필명을 가질 정도로 정통 구글 스마트워치 계보를 굳히려는 모토로라의 야심이 보인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시제품의 사진까지 공개되었고 이 사진은 2013년에 찍은 것으로 이미 오래전부터 준비오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안드로이드폴리스에 의해 공개된 모토로라 구글워치의 사진이다. 고무밴드로 되어 있으며 몇개의 버튼들이 보인다. 



위의 사진은 버튼으로 보이는 사진으로 좌측 버튼에는 사람이 뛰어가는 모습의 작은 그림이 새겨져 있고, 우측에는 마이크 모양의 그림이 새겨져 있다. 이러한 그림을 고려해볼 때 이미 모토로라 구글워치 제작단계부터 피트니스 기능을 고려해서 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밴드의 끝부분은 플립형식의 USB 커넥터가 자리하고 있다. 추측하건데 스마트워치를 충전하거나 컴퓨터와 연결을 통해 파일을 전송할 수 있도록 고안했던 것으로 보인다.




모토로라는 MWC 이후 삼성 기어2와 삼성 기어 핏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 모토로라가 의도적으로 제작중인 스마트워치 사진을 유출시킨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실제사진을 유출하고 나서 트위터에서 구체적으로 올해 연말 안에 이모토로라의 구글워치(Gem)가 더 스타일리쉬하고 베터리 기능이 강화된 모습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도 현재까지는 구글 스마트워치 정보가운데 가장 구체적인 것만은 확실하다.



HTC의 구글 스마트워치(?)


마지막으로 HTC 역시 구글 스마트워치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HTC는 이번 MWC 2014에서 스마트워치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는 구글이 아닌 스냅드래곤으로 유명한 퀄컴의 스마트워치 기반(Toq)의 스마트워치이다. 그러나 구글 나우(구글용 시리) 기반의 스마트워치도 개발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점이 바로 구글 스마트워치에서 중요한 기능이다. 따라서 아직 구글이 명확한 답변을 하고 있지 않는 상황에서 HTC 역시 고려할만 하다. 특히 HTC는 구글의 넥서스원을 제작했던 기업이었다. 


다시말하면, HTC는 구글기반의 스마트폰 대열에 합류하고 있고, 이를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그러나 HTC의 경우는 넥서스의 이름으로 출시되는 구글 스마트워치일지 아니면 자사의 제조품에 구글 안드로이드OS를 탑재하는 방식으로 출시될 것인지를 생각해볼 때 후자일 가능성이 더 많은 것은 사실이다. 일단, 다만 웨어 왕 HTC 회장은 구글 OS탑재한 스마트워치가 언제 출시될 것인지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지만 올해 안으로 선보일 것이란 짧은 코멘트를 남겼다. 



삼성을 비롯하여 여러 제조회사들이 스마트워치 붐을 누리고 있을 때 유난히 침묵했던 기업은 다름아닌 구글이었다. 모든 분야에서 발빠르게 대처하고 소비자들에게 강하게 어필했던 지난 구글의 모습과는 다르다. 물론 구글의 이러한 태도는 아직 구글이 스마트워치에 대한 시장의 가능성에 큰 무게를 두고 있지 않고 있다는 것이며 현재로서 그들이 더욱 개발하고 경쟁력을 얻기 위한 제품은 구글 글래스라고 여기기 때문일 것이다. 필자의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구글이 매우 현명한 판단을 하고 있는 듯 하다. 구글은 이미 2011년부터 스마트워치에 대한 특허를 받았을 정도로 스마트워치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충분히 개발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세를 따르며 무턱대로 제품을 출시시키지 않았다. 역으로 이야기하면, 아직까지 출시된 스마트워치는 급하게 제조된 경향이 없지 않아 있다. 구글은 조금 더 시장의 동향을 파악하고 자신들의 스마트워치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개발정보를 차단시키고 있다. 동시에 새로운 웨어러블 분야인 구글 글래스에 더욱 집착하고 있다.


그러나 구글의 스마트워치에 대해 명확한 것은 있다. 그것은 바로 구글이 구글의 음성인식 프로그램인 "구글 나우"를 핵심기능으로 개발시킬 것이라는 것이다. 스마트워치가 스마트폰으로부터 독립되기 위해서 현재로서 가장 큰 장애물은 명령을 어떻게 입력할 것인가에 있다. 몇개의 버튼으로 명령을 내리는 것도 어려울 뿐더러 터치키보드를 사용하기 힘든 크기제한이 있다. 따라서 구글은 이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구글 음성인식 서비스인 "구글 나우"의 인식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왔으며, 최근에는 음성인식 보안 업체인 SlickLogin(참조 http://namedia.tistory.com/37)까지 인수했다. 구글은 분명 스마트워치에 대해 침묵하고만 있을 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구글 스마트워치 컨셉: 구글 나우 보이스)


현재 뉴욕 증권가에서는 구글의 스마트워치에 대한 소식들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삼섬 기어2의 기점으로 구글의 스마트워치 출시가 촉진될 것이라는 전망아래에서 말이다. 구글 스마트워치와 관련된 여러기업들의 태도를 고려해 볼 때, 올해 안으로 구글의 이름을 달고 나올 스마트워치의 윤곽이 뚜렷해질 전망이다. 


구글은 자사의 스마트워치가 넥서스 라인에 들어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따라서 구글의 스마트워치 1순위 제조사의 자리가 LG가 될 가능성이 어느정도 있다. 하지만, 모토로라가 2013년부터 제조하고 있었던 스마트워치의 사진과 이름을 공개하면서까지 그 자리 역시 넘보고 있다. 구글은 여전히 침묵중이다.


다양한 제조사들이 안드로이드OS를 사용해주면 고마운 일이겠으나 현재로서 구글 또는 넥서스 스마트워치의 이름을 사용할 최초의 제조사도, 그리고 구글이 얼마만큼의 시장가치를 보고 투자할지도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현재 구글이 강화하고 있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더욱더 확장시키기 위해서 스마트워치 출시를 미룰 순 없을 것이다. 자세한 소식은 오는 6월에 있는 구글 I/O(구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확인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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