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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업/구글

구글 나우 런처 출시, 새 인터페이스 변화의 목적은?

by 디런치 2014. 2. 27.

구글이 계속되는 요청에 결국은 안드로이드OS의 인터페이스를 수정할 수 있는 정식 런처를 공개하였다. 기존 런처들은 시스템 속도를 저하시키는 등 부작용들이 있었기 때문에 구글이 발표한 런처에 대해서 관심이 모아진다.


구글의 런처의 이름은 "나우 런처(Now Launcher)"이다. 구글의 음성인식시스템의 "나우 보이스"와 동일하게 Now라는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다. 구글이 안드로이드OS의 인터페이스를 수정할 수 있는 런처를 공식적으로 공개했다는 것은 많은 것을 의미한다. 구글은 현제 안드로이폰 제조사들로부터 고유한 안드로이드 인터페이스를 지키기 위해서 노력중에서 있다. 여러 안드로이드 제조사들은 자신들의 OS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딜레마를 가지고 있다. 이에 제조사들은 자신들의 제품을 더욱 부각시킬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갖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했다. 하지만, 구글은 안드로이드 인터페이스가 훼손되는 것을 다양한 방법으로 막고 있다.


하지만, 삼성은 갤럭시 노트 프로 시리즈에 매거진 UX를 비롯하여 이번에 공개된 터치위즈에도 기존 안드로이드 인터페이스를 보완하는 디자인을 적용시켰다. 거의 모든 안드로이드 제조사들은 삼성과 같이 안드로이드 인터페이스의 획일성에 대해 고민중에 있으며, 이에 대한 자율성이 없는 제조사로서는 큰 딜레마에 빠져 있다. 이에 삼성은 독자적으로 타이젠OS를 개발함으로 이것을 극복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구글도 단순히 제조사들을 압박하는 것만으로 인터페이스를 보존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제조사들에게는 여전히 자율성이 보장된 것은 아니지만, 사용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융통성있게 합의점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이번에 공개된 구글 나우 런처이다. 


사실 구글 나우 런처에 대한 정보는 이미 유출되었었고, 안드로이드 인터페이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예민하게 평가한 전문가들은 구글이 런처를 출시할 것이란 추측을 내보냈었다. 당시에는 "Google Experience Launcher"로 알려졌지만, 공식명칭은 "Now Luancher"로 출시되었다. 현재 플레이 스토어에 등록되었다. 




나우런처는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에 있는 구글 검색 앱의 홈 스크린을 기능적으로 만드는 Stub 앱이다. 그러나 나우런처는 아직 모든 디바이스에 적용되지 않는다. 첫 공식적인 버전은 유일하게 넥서스와 구글플레이 에디션이 설치되어 있는 키킷 버전에만 인스톨이 된다. 물론 앞으로도 더욱 확장될 가능성도 있지만, 아직은 킷캣에 호환성을 맞춘 앱이다. 



사진을 보면, 아주 큰 변화를 준 것은 아니다. 여전히 구글 나우 인터페이스는 기존 버전과 비교했을 때 동일한 레이아웃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사실상 구글의 이번 나우 런처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우리는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구글은 단순히 사용자들에 좋은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서비스를 만련했다고 보기에는 아주 많이 부족해 보인다.


구글 왜 나우 런처를 출시함으로 

스스로 안드로이드 고유 인터페이스 보존에 한 걸음 물러 섰을까?


구글 나우 런처의 정책을 보면 알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인 키킷이 설치되어 있어야만 구글 나우 런처를 설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키킷과 비키킷 사이에 구글은 서비스 혜택을 나누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구글은 킷캣 밀어붙이기를 계속 하고 있다. 즉, 신형 안드로이드폰 제조사가 안드로이드 4.4 킷캣을 사용하지 않으면 구글모바일 서비스는 물론 구글 나우, 구글 맵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다.



말하자면, 구글은 킷캣을 사용하지 않으면 구글의 서비스를 차단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구글은 왜 킷캣사용을 강요하는 것일까? 일단은 구글모바일서비스(GMS) 라이센스와 관련해서 그동안 구글은 이 라이센스를 받지 않아도 구글 서비스를 제공했었다. 그러나 정책을 강화하여 GMS를 꼭 받게하는 것이다. 이것은 구글이 제조사들을 통제할 수 있는 주요한 무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무료 오픈 소스라는 점으로 군소 제조사들은 GMS 라이센스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지만, GMS 라이센스를 받기 위해서는 킷캣을 꼭 설치해야하고 이는 OS 비용을 구글에 지불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상 무료 OS가 아닌 것이다. 


사용자들의 입장에서 새로 구입하게 되는 제품에 최신 버전인 안드로이드OS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매우 유리하게 보이지만, 결국 안드로이드폰의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며, 구글에 너무 많은 힘이 쏠려 구글의 목적에 의해서 안드로이드폰이 좌지우지되어 생태계 통제를 강화할 것이다. 


여하튼 구글이 아주 소소한 인터페이스 수정을 스스로 한 만큼 이것이 큰 변화라고 할 수 있겠지만, 얼마나 효과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될 수 있을 지 의문이다. 외부 여러 런처와 테마가 비록 시스테 속도 저하를 유발시킬 수 있지만, 구글 나우런처보다는 확실히 다양한 테마와 기능이 있다는 점도 구글 나우런처의 성공 가능성에 의심을 품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이번 서비스의 목적이 무엇인가 생각해볼 필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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