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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자본/구글애드센스

구글애드센스 지금 시작해도 될까? 미래 그리고 현실

by 디런치 2023. 9. 23.

필자는 구글애드센스 자체를 공부한지 10년이 훌쩍 넘었다. 여러 블로그, 여러 사이트 등에 다양하게 적용했지만, 순수 구글애드센스 광고수익으로 한달에 350만원 정도가 가장 높은 수익이었다. 물론 매달 그렇게 나온다는 것은 아니고, 블로그의 경우 이슈형으로 글을 쓸 때에는 아무리 잘나와도 한달에 100만원을 넘기기 힘들었고, 웹사이트로 가져와서는 사이트 운영을 5년이상 꾸준하게 했을 때 가끔 300만원 이상이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들어 플렛폼, 특히 인터넷과 브라우져를 기반으로 하는 플렛폼 자체에 대한 트래픽이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으며, 많은 광고주역시 블러그나 사이트 기반보다도 유튜브나 모바일, 앱에 광고를 선호하는 경향이 많아 수익이 예전만큼 나오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주목해야 한것은 수년간 한번도 이러한 경우가 없었는데, 올해 유난히 아래와 같이 광고가 입찰되지 않아 공란(빨간원)으로 나오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는 것도 블로그나 사이트 기반으로 구글애드센스 수익을 바라는 유저들에게 비관적인 전망을 암시하는 시그널이 될 수 있다.

 

 

 

1. ChatGPT와 AI 등장


블로그나 사이트들의 전망이 좋지 않은 대표적인 이유는 이제 정보를 포털을 중심인 '검색'하는 시대에서 AI로 전환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즉, 원하는 정보를 구글이나 네이버 등에서 검색하는 것보다는 챗GTP 같은 AI 기술을 통해 얻을 수 있음으로 포털을 사용하는 유저들이 줄어들게 되는 것은 당연하고, 특히 블로그나 사이트에서 정보를 얻는 시도가 줄어들 것도 뻔한 일이다.

구글애드센스는 광고주들의 광고 신청으로 이루어지고, 구글은 적절하게 사용자 환경에 따라 각 블로그나 사이트에 광고를 배치한다. 돈을 근본적으로 광고주들이 지급하는 것인데, 광고주들은 지속적으로 블로그나 사이트가 아닌 AI기술과 관련된 플렛폼같이 유저들이 더 몰리게 되는 곳에 광고 넣기를 희망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블로그나 사이트 중심으리 구글애드센스의 미래는 그리 밝아 보이지 않는다. 당분간 어느정도 과도기가 지속될 것이지만, 필자가 체감하는 것은 상당히 심각하다. 최근 입찰하는 광고주들이 매우 줄어들었으며, 클릭당 단가 역시 많이 떨어졌다. 물론 이것은 기술의 발전이나 유저들의 이동 때문이 아닌 단순히 경기침체의 결과일 수 있지만, 경기가 회복된다고 해도 AI 기술은 계속 발전할 것이고, 사람들은 정보를 포털이 아니나 AI 기반의 플렛폼으로 이동할 것은 불가피한 일이 될 것이다.


2. 코로나 이후 심각한 경제상황


앞서 이야기 했듯이 AI기술과 함께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경기침체가 이루어져 있다. 근본적으로 구글애드센스의 광고주들은 기업들이다. 기업들은 자사의 서비스나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서 구글애드센스에 광고를 신청하고 있지만, 경기침체가 지속될 수록 기업들은 가장 먼저 홍보, 마케팅 비용을 줄이는 것이 수순이다.

말하자면, 구글애드센스의 광고주들이 상당히 줄어가고 있다는 뜻이다. 이는 국내 뿐만아니라 해외에서도 여러 애드센스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바이다. 구글애드센스는 구글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다. 구글이라는 포털 자체의 유저가 많아지고, 구글의 검색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수록 구글애드센스의 광고주들은 늘어가겠지만, 아쉽게도 구글를 사용하는 유저들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3. 고도화된 광고주 보호정책


구글은 광고주들의 광고비를 보호하려는 목적으로 계속해서 무효클릭이나 부정행위 등을 근절시키기 위해서 노력했으며, 유저들에게 광고효과를 전달하지 못하고, 실수로 발생되는 클릭에 대해서 무효클릭이라며 수익을 나누어주지 않는다. 물론 이것은 매우 정당한 일처럼 보인다.

광고주들은 허수 클릭으로 손해를 보고 있을 수도 있으며, 때에 따라서 악성 블로거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광고 클릭을 유도해서 불합리한 광고수익을 내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것 역시 온라인 상의 광고 배너의 한 기능이라고 생각한다. 말하자면, 블로그의 글을 유심히 보다가 우연히 광고가 눈에 들어와 그것을 클릭하게 만들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것이다. 광고 마케팅 영역에서 이러한 '우연' '비의도' '실수' 등을 유발시켜 광고노출을 하게 하는 것은 일종의 기술이다.

 

그렇지만, 구글은 그동안 너무 과도하게 이러한 무효클릭을 잡겠다고, 강력한 정책을 폈고, 이는 많은 블로거들이 구글애드센스를 기피하게 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광고주들도 중요하지만, 광고를 실어줄 블로거들도 구글에게 있어서는 매우 중요하다. 블로거들이 구글애드센스를 이용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광고주들은 구글애드센스의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을 것이고, 이것은 결국 악순환이 된다.

필자는 구글의 강력한 정책을 비난하는 것보다, 이러한 구글의 정책이 구글애드센스를 자신의 콘텐츠와 연결하고 싶은 블로거나 웹사이트 운영자들에게 기피하 되고 있다는 것이며, 이것은 경국 광고주들이 구글애드센스에 광고를 맡기지 않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다. 

 

 

4. 플렛폼의 변화

 

인터넷 속도의 기술이 높아지면서, '글' 이나 '이미지' 중심이 아니라 유투브와 같은 영상 콘텐츠의 접근성이 매우 높아졌다. 많은 유저들도 노트북 앞에 앉아 브라우져를 통해 콘텐츠를 소비하기 보다는 간단히 모바일 기기를 통해서 콘텐츠를 소비하고, 그 중심에는 '영상매체'가 있다. 

정보를 얻을 때에는 포털이 아니라 유튜브에서 검색한다거나, 원하는 서비스가 있을 때 블로그나 온라인 카페가 아니라 이제는 인스타나 틱톡 등에서 검색한다. 이러한 변화는 많은 블로그들에게 치명타를 입혔고, 그것은 고스란히 블로거들의 이탈을 부축였다. 이 역시 글 기반의 구글애드센스 서비스에 대한 광고주들의 이탈도 부축이기 되었다.

이제 광고주들은 유투브나 소셜미디어 플렛폼에 광고를 넣기 원하고, 블로그나 사이트에 광고를 실어 중점적으로 마케팅 홍보에 투자하려는 경향이 줄어들었다.

 

 

결과

 

지금 블로그를 시작한다고? 그래서 구글애드센스를 설치한다고? 유의미한 일이 되려면 정말 예전보다 수십배의 노력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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