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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자본/나스 서버

큐냅 시놀로지 구입 전에 반드시 보세요.

by 디런치 2023. 2. 10.

필자는 꽤 오랫동안 나스 제품을 사용해 오고 있다. 국내에서 유저가 많은 나스는 대표적으로 큐냅과 시놀로지일 것이다. 두 제품 간의 장단점 비교 및 구매 시 확인해야 하는 사항은 여기서 확인해보길 바란다.

 

여하튼 나스에 대한 흥미가 생겼고, 구입할 의사가 있는데, 생각보다 나스의 가격대가 천차만별이고, 나스만 구입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고가의 나스전용 하드까지, 더욱이 SSD 부스터까지 사용하려면 별도의 SSD도 필요하다. 따라서 처음 나스를 구입하기로 했다면, 신중하게 선택해야할 필요가 있다.

 

 

큐냅이냐 시놀로지냐

 

먼저 "큐냅과 시놀로지 두개 중 뭐가 더 좋아요?"라는 질문을 한다면, 필자는 개인적으로 "비싼게 더 좋아요"라고 답변을 한다. 나스 역시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쿼리나 데이터베이스 처리 속도가 결정되며, 비싼 모델일수록 대역폭 확장이나 캐쉬 부스터 같은 기능들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큐백과 시놀로지 모두 먼저 구입 전 브랜드 보다 스팩을 먼저 볼 것을 추천한다.

 

물론 혹자는 큐냅과 시놀로지 전용 소프트웨어가 다르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큐냅과 시놀로지 모두를 오랫동안 써 본 필자의 경험으로는 나스라는 기기자체가 가지고 있는 유용성과 한계성 모두를 뛰어 넘는 제품은 없다. 큐냅이나 시놀로지나 그나물에 그밥이라는 것이 대부분의 사용자들의 평가이다.

 

다만, 각 나스 브랜드가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의 종류나 기능이 다르다는 점은 분명하다. 여기서 어플리케이션의 종류를 비교하지는 않겠지만, 결국 나스가 기본적으로 충실해야하는 기능인 클라우드, 웹서비스, 백업, DDNS, 스토리지 스냅샷, 미디어, 보안, FTP 등등의 것들은 어플리케이션의 이름이 다를 뿐 기본적인 것들은 두 브랜드 모두 아주 잘 제공하고 있다.

 

 

이런 사람은 시놀로지다.

 

스펙에 따라 기능이나 제공하는 서비스의 종류가 다를 수 있고, 두 브랜드의 인터페이스 모두 대동소이 하다고 할지라도, 조금이라도 시놀로지에 맞는 사람은 이러한 사람이다.

 

먼저 컴퓨터나 코딩, 서버 관리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다. 시놀로지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면, 국내 유저들이 많다는 것이다. 나스를 운영하면서 닥치는 여러가지 변수가 있고, 그 때마다 해결해야하는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시놀로지는 쉽게 인터넷에서 얻을 수 있다. 사용자가 많은 만큼 인터넷에 올라온 질문도 많고 해결책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스스로 코딩이나 터미널에 들어가서 명령어를 넣을 수 없는 사람이라면 시놀로지가 조금이라도 더 편할 것이다(물론 큐냅도 네이버카페가 있긴 하다).

 

또한 시놀로지는 유명무실하기는 하지만, 국내 정식 AS센터가 있다. 여러 않좋은 후기들이 있기는 있지만, 이것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천지차이이다.

위와 같이 시놀로지의 경우는 정식수입사가 AS 신청을 받고 있다. 물론 전화상담은 불가능한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에 있는 사무실로 택배보내면 어느정도 사후 관리를 할 수 있다.

 

그러나 큐냅의 경우에 수리센터를 찾아보면 타이완으로 보내야한다. 예전에는 국내 정식 수리센터와 포럼들이 있었지만, 현재까지는 그것이 운영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AS문제가 예민한 사람들 역시 조금이나마 시놀로지가 더 유리할 것이다.

 

 

이런사람은 큐냅이다.

 

필자는 시놀로지와 큐냅 두개 다 모두 오랫동안 사용했고, 결국은 큐냅으로 정착해서 사용하고 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일단 동일한 가격대에서 시놀로지 보다는 큐냅의 선택사항이 합리적이고 가성비가 좋았다. 특히 나스의 외관이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시놀로지보다는 큐냅이 발열에 좋은 소재와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또한 어느정도 웹서버나, 터미널, 서버운영, 우분투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운영하는데 크게 어려움이 없었고, 주요한 목적인 클라우드와 웹서버, 미디어 공유가 주요했기 때문에 잘 사용하지도 않을 자잘한 어플리케이션은 처음부터 고려의 대상이 아니었다.

 

시놀로지는 해놀로지라고 불리는 만큼 운영해제가 공유되어 있어서 쉽게 시놀로지를 기기를 구입하지 않아도 컴퓨터에 이식해서 사용할 수 있다. 이점이 보안에 매우 취약해 보였다. 큐냅의 경우도 그렇게 해킹해서 사용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큐냅이 보안상 더 구체적이고 폐쇄적인 부분이 많이 보였다. 큐냅은 상대적으로 생각보다 패치를 자주자주 해주어서 랜섬웨어같은 보안에 크게 신경 쓰는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제품에 따라서 하드웨어 교체나 외장확장 하드웨어를 추가로 장착할 수 있다. 예컨데 인텔 CPU모델 같은 경우는 저렴한 나스 모델을 구입해서 CPU만 따로 교체 후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며 외장 그래픽카드 역시 지원하는 모델이 있다. 특히 시놀로지 보다 큐냅은 미디어 쪽이 강세가 있는데 HDMI나 그래픽 지원 등이 강하기 때문에 미디어 플레이어로도 활용할 수 있다.

 

 

결론

 

시놀로지와 큐냅은 사실 크게보면 차이가 거의 없는 브랜드이다. 생각보다 각기 두 브랜드의 AS는 형편이 없으며, 생각보다 후기가 많은 것도 아니다. 자주 자체 DDNS가 끊긴다는 점도 같고, 두 모델 모두 대산을 원산지로 하고 있다.

 

큐냅은 저사양부터 고사양까지 두루두루 제품이 있으나 시놀로지는 저사양과 고사양으로 양분화되어 있다. 하지만, 수백만원의 나스를 구매하지 않는 이상 일반사용자에게는 그저 저사양 모델을 선택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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