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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자본/블로그 일반

블로그 시작,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해라!

by 디런치 2021. 1. 13.

블로그를 시작해볼까 하는 사람들의 수가 예전만 못한 것은 사실이다.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보다 유튜브와 같이 동영상 미디어 기반의 수익성이 높다는 판단에서 블로그보다는 유튜브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유튜브의 시장이 전문화되고, 기업형 유튜버들이 늘어가면서 사실상 수익을 낼 수 있는 유튜브 채널을 만드는 허들은 더욱더 높아졌다.

 

그러나 필자는 새로운 대세 서비스가 등장할 때 오는 과도기의 과정을 이기고 살아남아, 여전히 기존의 고유한 영역을 지키고 있는 블로그는 아직 포기할 수 없는 지적자산의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오롯이 블로그에 집중되었던 수익성 콘텐츠들이 유튜브로 분산된 것은 사실이나, 오히려 블로그의 영역이 더욱 명확해지고 콘텐츠 생산의 경쟁자들이 다른 리그도 이전하면서 블로그의 시장은 더욱 순수해지고, 전문적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

 

여하튼, 그래서 필자는 여전히 블로그를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았으며, 오히려 유튜브보다 에너지를 덜 쓰며 수익을 창술할 수 있는 가성비가 좋은 콘텐츠 미디어라고 강조하고 싶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에 도전했다가 실패하거나 수익이 생각만큼 나오지 않아 실망한 사례가 많았던 만큼, 그러한 과정에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파악하는 것은 블로그를 뒤늦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공부 소재가 될 것이다.

 

1. 블로그로 인생역전 하고 싶은가?

 

블로그로 인생역전을 꿈꾸는 사람들이 있다. 필자는 블로그는 '지적자산'의 일부로 투자의 대상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 사람들이 무엇인가에 투자할 때 인생역전의 꿈꾼다. 부동산, 주식, 로또 등이 대체로 그러하다. 온라인 콘텐츠 가운데 유튜브로 매달 수억씩 수익을 올리는 사람들을 보며, 자신도 억대 연봉자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유튜브를 시작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블로그를 시작하려는 당신, 절대로 블로그로는 당신이 기대하는 수익을 얻을 수 있거나, 이것으로 인생역전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은 버려라. 이러한 말은 단순히 블로그 뿐만 아니라 앞서 언급한 모든 투자에 있어서 그러하다. 우리는 극소수 상위 몇 안되는 사례를 가지고 그것을 극단적으로 일반화하여 자신에게 투영한다. 무모한 희망과 기대감으로 시작하는 심리의 중심에는 투자를 '도박'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부동산으로 돈을 번 이웃도 있고, 주식으로 대박나는 김대리, 유튜브로 엄청난 부를 쌓은 조카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그들의 삶이다. 결과만 놓고 보았을 때 너무나 쉽게 행운이 찾아와 아무런 노력없이 그렇게 쉽게 부를 쌓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성공한 사람들은 생각보다 똑똑하며, 생각보다 부지런하다.

 

다시 블로그 이야기로 돌아와서, 블로그는 분명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그러나 기대하는 수익을 얻기위해 들여하는 시간은 생각보다 길다. 여기서 필자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라고 하지 않고, "시간이 많이 길다"라는 표현을 하였다. 하루 24시간 온종일 블로그에 투자하는 사람과 하루에 1시간 24일 투자하는 사람이 있다. 블로는 후자의 경우 더 높은 성공을 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한 이유는 수도 없이 언급할 수 있지만, 이미 필자의 지난 글들에 잘 녹아져 있으니 그것들을 참고하길 바란다.

 

여하튼 단기간에 인생을 역전시킬 아이템을 찾고 있다면, 블로그는 애시당초 시작조차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나 자신에게 남는 1시간을 꾸준하게 쌓아올릴 인내와 끈기를 부릴 수 있다면, 하루라도 먼저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다. 블로그로 인생역전하고 싶은 당신, 조급함을 멀리하고 기다림의 인격을 갖는 훈련을 하자.

 


 

2. 목표치를 낮추면 해볼만한 블로그

 

우리는 단시간에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적은 돈으로 큰 수익을 날 수 있는 방법을 쫓거나, 적은 노동으로 많은 생산을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는다. 물론 이 세상을 살면서 그러한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러한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의 공부와 시장조사, 끊임없는 인풋의 변화를 거치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주식을 하는 사람들이 실패하는 대부분의 이유는 무엇인가? 운이 좋게 몇번은 고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조급함을 참지 못하는 본성을 자신이 이기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식뿐만 아니다. 주위에는 나보다 덜 노력하는 것 같은데, 나보다 빠른 사람들을 보게 된다. 나만 걸음이 늦는거 같고, 나의 통장에만 돈이 적게 쌓이는 것 같은 불안감을 갖는다. 그러한 조금함은 블로그를 하는데 있어서 치명적이다.

 

블로그가 한참 인기 있었던 대략 7-8년전 한달에 몇백만원의 수익을 얻어 회사를 그만두고 전업 블로거가 되려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래서 너도나도 하루에 몇십개의 글들을 블로그에 올리고 트래픽을 유도하며, 더 빠르게 수익을 높여가길 원했던 사람들이 많다. 그러한 사람들중 자신의 목표치를 얻어 전업 블로거가 된 사람들도 있지만, 많은 도전자들은 생각보다 더딘 성장속도를 인내하지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를 필자는 많이 목격하였다.

 

당신이 블로그를 시작하고, 구글 애드센스를 달아 광고수익으로 블로그를 운영한다고 했을때, 기대 수익은 얼마인가?? 만약 하루에 1시간 1개의 포스팅을 1년동안 했다고 치고, 약 360개의 글들이 블로그에 쌓여 있을 때 당신이 기대하는 수익은 얼마나 될까? 물론 주제나 글재주, 지식 등에 따라 그 수치는 정말로 달라질 수 있지만, 그러한 조건들을 차치하고, 당신이 기대하는 수익은 얼마인가??

 

혹시 월 몇백만원을 기대한다면, 블로그는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다. 월 30-50만원 정도면 어떠한가?? 이렇다면 해볼만하다. 월 30-50만원이라는 액수가 적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나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떻까? 하루에 1포스팅 1시간 투자이다. 현재 시급을 대략 1만원이라고 치자, 하루에 만원씩 360일 글을 작성한다면, 당신은 노동력 360만원을 투자한 것이다. 그리고 1년 뒤 수익이 대략 월 30만원이 되었다고 치자, 그러면 드디어 당신은 시급만큼 노동력의 댓가를 얻어가게 된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더 계산해야 할 것은 초기 투자한 1년동안에도 수익이 발생되기 때문에 처음 1년 동안에도 수익을 쌓아가고 있다는 것이며, 이것이 고정비율이 아니라 상승비율로 움직인다. 즉 블로그에 글이 쌓이면 쌓일 수록, 즉 1년, 2년 이렇게 글이 쌓일 수록, 30만원의 수익이 늘어나는 비율은 꽤 크다. 이 말의 의미는 블로그란 초기에 목표치를 높게 잡아서 단기간에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아이템이 아니란 것이다. 몇년 동안 지속적으로 할 용기가 있을 때 가능한 일이다.

 

그렇게 지속적인 1시간의 투자를 했을 때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높은 고수익 모델이 될 수 있으며, 이것은 당신에게 평생 따라다닐 제2의 월급이 되거나, 자신의 월급보다도 더 높은 수익을 얻을 날이 오게 될 것이다.

 

 

결론,

 

지적자산의 기초는 바로 '일상', '습관'에 있다. 블로그로 수익을 얻고 싶다면, 조급함과 허무한 기대감을 버려야 한다. 초기 몇년동안은 수익이 오르지 않아서 조급해하며, 자신의 글에 의미를 찾지 못할 때도 많다. 하지만, 블로그를 장기간의 투자로 보고, 매일의 습관으로 만들어 금광에서 금을 채굴하여 쌓듯, 하나씩 하나씩 글을 블로그라는 창고에 쌓아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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