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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업/기타

네이버페이 체크카드, 제대로 알고 쓰자.

by URBAN 2016. 3. 26.

네이버 페이는 네이버가 꺼내든 네이버 생태계 확장용 카드이다. 국내에서는 이미 삼성페이가 온오프라인에서 대대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으며,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통해서 가입자의 수를 늘리고 있는 상황에서 조용히 이를 대적하고 있는 막강한 경쟁자라고 할 수 있다.


애플페이를 비롯하여 글로벌 시장에는 이미 알리페이 등 다양한 전자 간편 결제 시스템들이 있다. 국내기업 가운데에서는 삼성을 중심으로 삼성페이가 국내외 시장에서 많은 홍보를 벌이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삼성전자가 자사의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 가입자 수가 출시한지 7개월만에 국내 250만명을 돌파했다고 보고한바 있다. 사실 이 수치로만 본다고 한다면, 꽤나 많은 수의 가입자 수를 기록했다고 볼 수 있지만, 단순히 가입자수만으로 삼성페이가 순항을 하고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사실 삼성전자는 갤럭시를 구매하는 국내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삼성페이에 가입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의 마케팅을 사용했기 때문에 자의적 가입자수도 아닐 뿐더러 삼성페이를 실제로 이용하는 이용률은 가입자수가 늘어가는 것에 비해 크지 않다는 것이 딜레마이다. 물론 아직 소비자들에게 간편 결제시스템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이용률이 적다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지만, 필자가 지적하는 것은 가입자수가 삼성페이의 성공의 지표로 삼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것일 뿐이다.


삼성페이가 무섭게 가입자수를 늘리고 소비자들에게 막강한 홍보를 하고 있지만, 아직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결제시스템이 되려면 어느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사료된다. 이에 반해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는 삼성페이에게 시간차 공격을 하며 소비자들이 먼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간편 결제시스템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필자는 삼성페이보다 네이버페이나 카카오페이가 우수한 결제시스템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각 회사가 가지고 있는 인프라가 다르기 때문에 우선은 온라인을 중심으로하는 네이버페이나 카카오페이가 이후에는 삼성페이가 유리할 것으로 판단할 뿐이다. 네이버페이나 카카오페이가 시간차 공격을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 국내 간편 결제시스템의 판도는 어떻게 변화될지는 모르는 일이다. 



막강인프라, 네이버페이


네이버가 가지고 있는 국내 시장의 잠재력은 상당하다. 국내 포털사이트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 모바일 디바이스 유저들 가운데 기본 홈페이지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포털 역시도 네이버이다. 무엇보다, 네이버는 "네이버쇼핑"이라는 초대형 온라인 쇼핑몰을 가지고 있으며, 국내 다수의 판매자들은 네이버쇼핑에 자신들의 상품을 입점시키기 위해 상당한 비용을 지불한다. 



네이버쇼핑이 가지고 있는 힘은 이뿐만이 아니다. 네이버는 다나와 에누리닷컴이 대세를 이루었던 가격비교 기능을 그대로 흡수하여 많은 유저들을 유치하였으며, 최근에는 백화점, 아웃렛, 리빙, 푸드 등 구체적이고 다양한 항목으로 그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무엇보다 근본적으로 네이버는 모바일쇼핑이 가지고 있는 한계점을 보안하기 위해서 오프라인 쇼핑과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보여왔는데, 직접 오프라인 쇼핑샵을 운영하는 점주를 모집하여 네이버를 통해 바로 오프라인 쇼핑몰의 상품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까지 보유하고 있다. 국내 사용자중 상당수가 모바일 접속을 네이버를 통해 하는 것을 고려한다면, 네이버쇼핑은 국내사용자가 가장 접근하기 쉬운 대표 쇼핑몰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렇게 막강한 인프라를 소유하고 있는 네이버가 가지고 있던 아킬레스건이라고 한다면, 당연 결제시스템일 것이다. 각종 카드사를 중심으로 되어있었던 국내 모바일 결제시장의 판을 바꾸기란 정말로 어려운 일이다. 더욱이 국내 카드사들은 여전히 엑티브엑스와 같은 보안프로그램등과 같은 불편을 주면서까지 해외의 간편결제시스템(예컨데 페이팔)의 국내도입을 막아왔었다. 


하지만, 네이버는 네이버페이를 출시하여 강한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온라인 결제시스템을 개발하였으며, 막강한 포인트를 지급하면서 네이버페이의 사용자를 급속히 늘려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네이버가 그들의 아킬레스건의 단점을 보완하였다고 볼 수는 없다. 온라인 시장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지만, 여전히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사용할 수 있는 결제시스템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네이버는 네이버페이 체크카드를 출시하였다. 실물 체크카드로 네이버페이와 연계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이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오프라인에서도 막강한 포인트 적립을 할 수 있다는 말이다. 네이버라는 이름으로 구입하는 상품에 상당한 포인트가 쌓여 온오프라인 모두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각 카드사 포인트를 사용하는 것보다 더 쉽고 유용해 보이기까지 한다.




상품검색을 결제와 연결한 네이버페이


네이버의 간편결제시스템인 네이버페이가 가지고 있는 기능의 핵심은 "편의"이다. 모바일 디바이스로 로그인이 되어 있는 사용자들은 쇼핑을 위해 별도의 쇼핑몰에 가입을 하거나 로그인을 할 필요없이 그대로 네이버아이디를 가지고 해당 쇼핑몰에서 쇼핑이 가능하다. 이는 곧 결제의 문턱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네이버가 이미 상당수 보유하고 있는 입점 쇼핑몰은 앞서 이야기 했듯이 네이버 쇼핑의 인프라를 구성하는 핵심요소이다. 삼성페이는 이러한 인프라를 가지고 있지 못하며, 네이버페이와 비슷한 개념의 카카오페이는 가맹점수가 현저하게 낮다. 또한 카카오페이는 백화점과 같은 중대형몰이 입점되어 있는 반면, 네이버페이는 중대형 온라인 쇼핑몰뿐만 아니라 상당한 중소규모의 판매점들의 입점 또한 보유하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가 주목해야할 것은 네이버페이의 탄생일화이다. 네이버는 네이버페이의 본질을 "쇼핑검색"에 근거한다고 설명한다. 이는 일차적으로 포털을 이용해 상품을 검색하는 소비자가 결제까지 간편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이다. 즉, 네이버로서는 쇼핑검색의 활성화가 곧 네이버페이의 승패를 결정하는 요소라는 말이다. 네이버가 기본 "검색"의 기능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포털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네이버페이가 가지고 있는 가능성은 매우 높다.




네이버페이, 고객정보 유출 스캔들


네이버는 고객정보 유출에 관해서 유저들에게 큰 신뢰를 얻고 있지 못하다. 주변에서도 네이버아이디가 도용되었다는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물론 네이버아이디 유출에 대한 책임이 관연 네이버에게 있느냐, 사용자에게 있느냐를 따저봐야 할 것이겠지만, 분명한 것은 네이버의 고객정보 유출 스캔들이 완전히 정복된 것은 아니란 말이다.


네이버뿐만이 아니다. 국내 포털 사이트의 가입자 정보유출 스캔들은 잊혀질만하면 나오는 단골뉴스이기도 하다. 중요한 것은 국내포털 사이트의 보안과 정보유출에 대해서 많은 유저들이 신뢰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것은 곧 네이버페이가 극복해야할 큰 숙제이기도 하다. 네이버페이가 아무리 많은 포인트를 준다고 하더라도 정보유출에 대한 철저한 보안이 없다면 재난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네이버는 구조상 간편하게 로그인이 되는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네이버가 아무리 보안과 해킹에 대비한다고 하더라도 어떠한 경로를 통해서든 로그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 있다. 네이버페이가 어떻게 발전/개발될지는 모르지만, 계좌가 연결되거나 카드등록이 되어있는 상황에서 개인정보가 어느방식으로든 유출이 된다면 큰 파장이 일어날 것이다. 무조건 아이디 유출이 고객의 부주의로만 치부하기에는 그 위험성을 간과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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