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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paper 사용기, 차세대 플립보드형 인터페이스

by 디런치 2014. 2. 5.
오늘은 쿨럭이 약속한 페이스북의 새로운 앱 Paper를 리뷰하기로 한 날입니다. 현지일자 2월 4일에 드디어 facebook Paper가 미국 앱스토어 마켓에 정식으로 출시하였습니다.

이미 많은 해외 테크관련 언론과 블로그에서 소개한 바 있었지만, 국내에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죠. 그 이유는 페이스북 페이퍼는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출시가 되었지만, 미국계정으로만 구입이 가능하다는 것과 아이폰 IOS에서만 작동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페이스북의 이탈자가 늘어가고 페이스북에 대한 부정적인 시장의 견해로 인해 위기를 겪고 있는 페이스북이지만, 이번에 출시한 페이스북의 Paper에는 정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약 1시간동안 이것저것을 만져보고 사진을 캡쳐하고 나름 편집해서 공을 들여 리뷰작성을 준비했습니다. 직접사용해보시는 것이 가장 좋을 듯 싶지만, 위의 두가지 조건에 충족되지 못하시는 분들을 위해 리뷰를 시작합니다. 물론 앞으로 다른 나라 앱스토어와 다른 OS에도 출시할 가능성이 있으니 미리 살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페이스북 Paper 정식 출시 

인터페이스 살펴보기





오랫동안 미국 애플 계정을 사용하지 않고 한국계정만 사용했기 때문에 아이디와 패스워드가 기억이 나지 않아서 한참 고민했는데 결국은 들어갔습니다. 애플의 앱스토어는 국가별로 마켓이 따로 있고 등록된 아이디가 국가별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미국 앱스토어 등록된 아이디로 접속하면 바로 미국 앱스토어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상단에 "Paper"로 검색하니까 바로 나옵니다. 한국시간 12시 경에 제가 다운받았고 현지에도 마켓에 올라온지 몇시간이 안되었지만, 벌써 1,884명이나 평가를 해주었네요. 무료이니까 언능 받아봅니다.





처음 부팅시에 기존에 공개되었던 영상이 먼저 보여집니다. 이전의 포스팅에서 저도 올렸지만, 애플전용 앱답게 애플의 CF를 굉장히 따라한 티가 나는데, 위의 심플한 Paper로고 역시 깔끔한 애플과 잘 매치가 되는 듯합니다. 근데 계속 애플의 Pages랑 헛갈리는 듯...





위의 화면처럼 처음에 사용을 소개해주는 창을 따라 선택하시면 초기세팅을 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영어가 많이 어렵지 않고 사용법도 굉장히 단순하니 그저 따라만 하면 초기 세팅은 문제없이 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만약 모르겠다 싶으면 우측 하단의 "Next"만 누르면 됩니다.





초기 세팅에서 굉장히 중요한 것은 섹션(section)을 선택하는 일입니다. 일종의 페이스북의 Paper의 큰 카테고리를 설정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존 페이스북과 다르게 페이스북의 Paper는 쇼셜네트워크로서의 기능에 추가적으로 뉴스피드를 받아서 볼 수 있는 기능까지 있습니다. 


 

위의 사진의 설명대로 기본 세션에 따로 소식을 받아보고 싶은 뉴스피드가 있다면, 하단에 있는 뉴스 카테고리를 선택해서 위로 쓱 올려주면 기본 세션 옆으로 붙습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나와 페이스북 친구를 맺은 사람들의 소식뿐만 아니라 세계 주요한 이슈와 사건, 그리고 관심있는 분야에 대한 최신 글들을 페이스북의 Paper을 통해서 받아보실 수 있는 것이지요. 블로그에도 RSS기능이 있어서 자신이 원하는 카테고리의 내용을 받아보고 싶을 때 등록해놓으면 최신기사들이 수집되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러한 기능이 잘 적용되면, 신개념의 포털이 등장할지도 모르겠군요. 여하튼 기술의 발달되면서 사장되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씁쓸하기는 하지만, 이렇게 최신 기술로 더욱 편리하게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오늘날을 살고있는 사람들의 특권이라면 특권일 것입니다. 그런데 머지 않아 블로그 마저 사장되는 건 아닌지 걱정도 해봅니다.






각 섹션의 케테고리를 살펴보면 Tech, Enterprise, Pop life, Score(Sports), Creators(design), Flavor, Exposure, Ideas, Equalize, Planet, All city, Well lived, Family Matters, Cute(animals), LOL(funny), Glow(style), Home, Pride 가 있습니다. 아직은 수동적 기능이어서 원하는 피드를 얻진 못하고 페이스북이 제공하는 피드를 받아보는 기능밖에는 없습니다.






자, 그럼 섹션을 선택했으면 페이스북의 Paper에 들어가보겠습니다. 인테페이스는 위와같이 생겼습니다. 상단에는 자신이 선택한 섹션에 속한 글 중 하나가 크게 올라오고(계속 변경됨), 상단 그림을 옆으로 쓸면 다음 섹션으로 넘어갑니다. 아래는 해당 세션의 최신 글들이 보여집니다.








당 섹션의 글들 가운데 하나를 보시고자 하신다면 위의 사진처럼 아래의 목록 중 하나는 손가락을 이용해 위로 올려주면, 풀스크린으로 전환되어 완전한 내용이 보여집니다. 기본 페이스북과 다르게 굉장히 심플하면 직관적이지요. 아래 아이콘을 살펴보면 좋아요 버튼과 댓글, 전달까지 단순하지만 모든 기능이 있습니다.







상단의 아이콘을 보면 기존 페이스북에서 "알림"의 역할했던 친숙한 아이콘이 보이실 것입니다. 기능은 아주 동일합니다. 두사람이 같이 있는 아이콘은 누군가 자신을 친구로 초개했을 때 기능이고, 두번째 말풍선은 메시지, 마지막 지구모양의 아이콘은 최근 친구들에 대한 소식을 알림해주는 역할입니다. 더불어 파란색으로 친구가 현재 로그인 중인지, 그리고 아이콘에는 몇개의 소식들이 있는지까지 그대로 보여집니다. 






각 세션의 인터테이스는 비교적 비슷합니다. 상단에는 주요기사중 하나의 대표이미지가 크게 보이고 아래에는 세션의 기사들이 보입니다. 상단의 이미지를 옆으로 쓸면 다음 세션으로 이동하고, 아래의 기사를 옆으로 쓸면 다음 기사가 보입니다.






기사를 클릭하여 해당기사를 보고 나서 다른 기사가 보고싶다 다시 섹션의 메인 페이지로 갈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보던 기사에서 손가락을 옆으로 쓸기만 하면, 다음 기사가 곧 바로 나타납니다. 불필요한 과정들을 모두 축소하고 필요한 기능만으로 모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입니다.






위와같이 뉴스 섹션들의 경우에는 메인 이미지를 파노라마 이미지로 올린 경우가 있습니다. 또는 가로사이즈의 사진들도 있을 수 있는데, 이때 사진을 줄이거나 일부분만 노출되지 않기 위해서 파노라마기능이 있습니다. 아이폰을 살짝만 기울이면 화면에 보이지 않는 부분으로 이동됩니다.







그럼, 다른 기능을 살펴보죠. 상단의 대표이미지를 손가락으로 꾹 누르고 있으면 메뉴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이 기능은 어떤 섹션에서도 가능합니다. 아기자기한 아이콘과 께 간단한 메뉴화면이 보이시죠?






첫번째 메뉴는 페이스북입니다. 앞서 섹션을 이용하여 자신의 페이스북의 글들을 볼 수 있었지만, 유저와 관련된 활동들은 글쓰기를 제외하고 상당히 제약적입니다. 그래서 페이스북의 Paper는 기존 페이스북에 익숙한 사람들을 위하여 기존 페이스북과 비슷한 인터페이스로 자신의 페이스북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기존의 프로필 사진과 커버 사진이 그대로 재현되시는 것을 보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두번째 메뉴는 글쓰기 메뉴입니다. 이것은 앞서 섹션 메뉴에서도 가능한 기능입니다. 아래 아이콘을 보면 사진이나 위치 등을 추가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세번째는 초기에 세팅한 섹션메뉴를 설정하는 기능입니다. 삭제하고 싶은 섹션과 추가하고 싶은 섹션을 언제든지 다시 수정할 수 있습니다. 







가장 하단의 기능은 말그대로 세팅입니다. 앱과 관련된 기본적인 세팅을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산단에 "검색"기능입니다. 원하는 사용자를 쉽게 검색할 수 있고 사진과 함께 이름이 함께 출력됩니다.


페이스북의 Paper의 기능을 살펴보았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페이스북에 대한 시장의 전망은 비교적 부정적입니다. 모든 SNS들이 그러했듯이 진부함을 견디지 못하는 사용자들은 새로운 기능과 새로운 커뮤니티로 빠르게 이동하고 세대의 변화에 따라 대응하지 못하고 몰락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필자도 최근 페이스북과 관련된 몇개의 글을 작성하면서 페이스북이 상업적으로 변질되어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당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한바 있습니다. 


사실 이번 페이스북의 Paper을 사용하면서 가장 좋았다고 평가한 것은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불필요한 군더기를 다 삭제했다는 것입니다. 기존의 페이스북을 사용할 때에는 원하지 않은 광고와 화면들이 상하좌우에 난잡하게 있어서 사실 좀 불편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점은 페이스북이 더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이스북의 Paper는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로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과 화면을 가장 심플하게 제공합니다. 이점에 대해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제가 최근 사용해본 어플 가운데 단연 최고의 인터페이스를 자랑한다고 보여집니다(물론 주관적인 견해입니다).


다만, 페이스북이 제공하는 뉴스피드들의 내용이 어떠한 기준에 의해서 유저들에게 제공되는 것이며, 어떠한 알고리듬으로 메인페이지를 장식하게 되었는지가 명확해야 할 것입니다. 아니면 사용자가 원하는 뉴스피드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이고 말입니다. 왜냐하면, 일방적으로 제공되는 상위의 뉴스피드는 높은 트래픽을 유도하기 때문에 주어진 정보가 상업적 또는 정치적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페이스북의 Paper가 플립보드라는 앱을 따라 만들었다는 견해가 많이 있습니다. 사실상 페이스북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과 페이스북이 제공하는 뉴스만을 보기 때문에 페이스북 물 안에서만 놀 수 있습니다. 플립보드는 확장성 면에서 페이스북보다 앞서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좌 : 페이퍼 / 우 : 플립보드)


사실상 모바일시장이 확대되면서 광고없이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원하는 정보만 골라서 보는 시대가 빠르게 다가올 것입니다. 플립보드가 유저들에게 인기가 높은 이유도 바로 이점에 있구요. 페이스북이 이러한 플립보드의 장점을 아주 잘 활용한 듯 합니다. 그러나 플립보드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제공된 뉴스피드에 대한 확장성 마련이 되어야 할 듯 싶습니다.


이슈라는 것이 실제로 존재한다기 보다는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페이스북이라는 쇼셜네트워크에 뉴스기능까지 접목한 페이스북의 Paper은 매력만점이지만, 제공되는 뉴스에 신중을 기하고 또한 제공되는 섹션이 광고를 가장한 정보이지를 않기를 바랍니다. 


여하튼 페이스북 Paper는 이미 고착화되어 진부하기까지 한 쇼셜네트워크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야심차게 준비한 페이스북 Paper이 처음부터 이름논란과 플립보드 표절이라는 오점을 남겼지만, 이점이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끌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아이튜즈 평가가 매우 높게 나와 유저들이 대체적으로 만족하는 듯 합니다.


페이스북이 근사한(?) 앱하나 출시했는데, 다들 한번 사용해 보세요~~

(본 글은 필자의 "리뷰홀릭"에서 이전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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