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나래가 연일 구설수에 오른다. 박나래는 연예대상을 받을 만큼 잘나가던 시절 연이어 성희롱 사건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은 적이 있다. 사실 필자는 그때에 박나래가 더이상 방송에 나오기 힘들것이라고 판단했지만, 박나래는 이렇다할 타격없이 방송을 이어나갔으며, 대중들은 점차 그 사건을 찜찜하게 잊어가고 있는듯해보인다.
여하튼 이번 사건은 그렇게 넘어가질 못했는지, 박나래는 여러 방송에서 하차를 결정하게 된다. 한번쯤은 그냥 넘어갈 수 있지만, 이미 대중들의 구설수에 오른 것이 반복될 수록 그냥 넘어갈 수는 없었을 것이다.
사실 필자의 경우는 박나래의 사건을 처음 보고, 충분히 박나래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박나래를 싫어해서도 그녀를 폄하하고 싶은 마음에서도 아닌 그냥 그녀가 좋아하는 '술' 때문에 그렇게 생각했다. 생각해보면, 연예인들이 대중들로부터 차가운 질타를 받는 것 중 대표적인 것이 술로 인한 사건이다.
대표적으로 음주운전, 주사, 폭행, 성희롱, 성접대 등등 대부분 술로 인한 구설수가 상당히 많이 있다. 술을 좋아하는 것과 즐기는 것은 다르다. 그리고 즐기는 것과 밝히는 것 또한 다른다. 술을 좋아하는 것, 그리고 즐겨 마시는 것은 그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인간 사의 문화적으로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그러나 술술술... 하는 사람들, 모든 문제를 술로 풀려고 하는 사람들, 노는 것이 곧 술인 사람들, 술은 취해야만 하는 사람들, 그러한 사람들은 실수하기 마련이다.
술이 즐겁지만, 절제할줄 알고 컨트롤 할 줄 아는 사람과 술을 밝히고 어떻게든 모든 문제나 상황을 술로 풀어가려는 사람은 그 결과가 다르다. 필자는 박나래를 본적이 없기 때문에 조심스럽지만, 적어도 방송에 나오는 모습을 보면, 술을 밝힌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나래바라는 술컨셉의 집안 인테리어를 공개하기도하고, 술을 좋아하는 솔직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기도 하였다. 그런데 뭔가 그것을 볼 때 마다 아슬아슬했다.
박나래가 대중들에게 사랑받았던 것은 자신을 모습을 망가트리면서까지 대중에 웃음을 주려고 하고, 작고 못생긴 얼굴이지만, 동네 누나나 여동생 같은 이미지, 시골에서 막 상경한 뭔가 어리버리 하지만 인간냄새가 나는 연예인이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지금은 화려하기 짝이 없고, 유흥컨셉의 집 인테리어와 술을 좋아하는 것을 넘어서 술술술 거리는 과한 모습, 어린 초등학생들도 쉽게 볼 수 있는 예능에서 화려한 모습, 술로 각인된 이미지를 상쇄시킬만한 인간미를 상실했던 것도 한 몫 하지 않았을까???
요즘 술과 관련된 예능도 많고, 술먹으면서 토크하는 프로그램도 있고, 방송에서 술 좀 하는 것을 뭐라 할 수는 없다. 그리고 오랜시간동안 술은 인간과 함께 했던 좋은 문화였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과하면 문제가 된다.
연예인에게 한정된 문제도 아니다. 따지고 보면 술이 과해 생기는 우리 인간사의 문제가 얼마나 많은가....
결국 우리는 우리가 좋아하는 것을 얼마만큼 컨트롤 할 수 있는지,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타인이 불편해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지,
과해서 생기는 문제가 없도록 항상 자신을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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