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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자본/워드프레스

나는 왜 워드프레스 다국어 플러그인 WPML을 버렸나...

by 디런치 2020. 5. 2.

워드프레스로 웹사이트를 구축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타케팅을 대한민국에 한정하지 않을 것이다. 이왕 만들어 놓은 사이트를 다국어 서비스를 통해서 세계의 많은 유입자를 늘리려고 생각을 할 것이다. 다국어 페이지를 구성하는데 있어서 가장 쉬운 방법은 아무래도 플러그인을 사용하여 각 페이지를 구성하는 방법일 것이다.

 

물론, Ploylang과 같은 플러그인으로 실시간 번역기를 통해 사이트를 다국어로 변경할 수 있지만, 이는 SEO나 사이트맵 등을 구성할 수 없으며, 구글 등 포털에서 영문으로 된 사이트를 검색할 수 없다. 그저 실시간으로 번역만 해주는 번역기의 기능일 뿐이다. 

 

그래서 많은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플러그인은 아무래도 Wpml 일 것이다. 

 

사이트를 WPML과 같은 다국어 플러그인으로 구성한다는 것은 신중한 결정이다. 왜냐하면 수많은 글들이 다국어로 DB가 저장되었을 때 추후 해당 플러그인이 더이상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거나, 다른 플러그인과의 호환성, 워드프레스의 버전업에 따른 해당플러그인의 대응 등이 중요한 이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의 경험담이다. 필자는 Easy Digital Download 라는 유명한 플러그인을 통해 콘텐츠관련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다국어로 만들기 위해 유료플러그인인 WPML을 함께 설치하여 영문, 일어, 중국어까지 서비스를 하였다. 그러나 아래와 같이 문제가 있다.

 

 

1. 백업 및 복구 문제

 

Phpmyadmin으로 DB를 백업/복구하는 경우 잘 처리되지만 UpdraftPlus를 통해 백업/복구하는 경우 다국어 페이지에 문제가 생긴다. 즉, WPML으로 다국어로 설정하여 각 나라의 언어로 사이트를 구성하다가 WPML의 플러그인을 비활성화하면 메인 사이트 1개에 모든 언어가 다 나오게 된다. 

 

즉, Phpmyadmin 으로 복구시에는 원래 다국어 세팅으로 분리되어 잘 복구가 되었으나 UpdraftPlus로 복구하는 경우 WPML로 복구하는 경우는 해당 플러그인이 활성화되었음에도 여전히 메인페이지에 통합적으로 모든 언어의 글들이 나오게 되는 문제가 있다. 이 두개의 플러그인은 분명 서로 호환성에서 취약한 부분이 있다.

 

 

 

2. Easy Digital Download(EDD) 의 일부 Pagination 불가

 

Easy Digital Download(EDD)의 구매이력이나 벤더상품 페이지의 페이지 넘버링이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되었다. WPML 플러그인을 활성화하면 작동이 되지 않고 비활성화하는 경우는 다시 정상작동한다.

 

아마도 두 플러그인의 호환성의 문제로 보이지만, 분명한 것은 Easy Digital Download(EDD)에 WPML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연결플러그인도 존재함에도, 결국은 일부 서비스의 호환성에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이는 단연 Easy Digital Download(EDD) 플러그인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구글링을 하다보면 WPML이 다른 플러그인들을 대응하지 못해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피드백을 쉽게 볼 수 있다.

 

 

 

3. WPML 대응력 및 업데이트

 

WPML는 먼저 유료 상품이다. 1년단위로 매번 결제를 해야하는 플러그인이다. 물론 정당한 업그레이드와 호환성에 대한 대처가 빠르다면 유료상품을 이용하는 것은 매우 유용한 방법일 수 있다. 하지만, 필자의 경험으로는 WPML의 수년이 지나도 특별한 업그레이드나 호환성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매번 돈만 받아가는 느낌이었다.

 

 

 

결론,

 

나는 WPML를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다. 그리고 다국어는 별도의 DB에 사이트를 새로 개설해서 그쪽으로 DB를 복원하여 사이트 자체를 나누었다. 생각해보면 그 편이 관리측면이나 안정성, 혹시 일어날 사고를 대비하는데 그 적합하다. 그리고 WPML의 방식에서 DB를 함께 쓴다는 것과 크게 달라질 건 없다. 다만 다국어 지원하는 웹사이트 만큼 저장공간이나 플러그인 등을 여러번 업데이트 시켜줘야한다는 귀찮음이 조금 있을 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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