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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업/삼성

삼성의 셀피샷 마케팅, 오바마를 뿔나게 하다.

by 디런치 2014. 4. 3.


삼성이 유명인사를 대동하여 셀카를 찍는 방식의 마케팅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은 이미 지난 오스카 시상식에서 사회자인 에렌 드제레너스의 셀피샷을 마케팅이 이용한 적이 있다. 삼성은 이것이 사전에 계획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외신들은 엘렌의 셀피샷이 이미 계획되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오바마대통령을 상대로 삼성은 셀피샷 마케팅을 펼치고 말았다. 현지시간 지난 화요일 오바마 대통령은 미 월드 시리즈 우승 팀인 레드 삭스를 백악관으로 초대하여 성대한 파티를 열었다. 당시 월드 시리즈의 MVP로 선정된 데이비드 오티즈는 자신의 주머니에서 삼성의 갤럭시 노트3를 꺼내 오바마대통령과 셀피샷을 촬영했고, 이 사진은 급속하게 퍼졌다. 그러나 백악관 측은 오티즈가 삼성과 계약을 맺은 줄 모르고 개인적인 기념이라 생각하며 촬영했다고 밝혔다. 


말하자면, 데이비드 오티즈는 삼성의 요청을 받아 오바마 대통령과 삼성의 갤노트3로 촬영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오티즈는 백악관 방문전에 이미 삼서과 접촉을 하여 삼성 스마트폰을 건네받고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백악관에서 찍은 사진들을 삼성측과 공유할 것은 물론 이것을 마케팅이 사용가능하도록 협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은 이 사진을 오티즈로부터 입수받아 트윗터에 올려 제품홍보에 사용하고 있다.






▲ 비즈니스 인사이더 원문기사 보기





이에 엔가젯은 백악관 측이 이에 대해 매우 불쾌한 상태임을 기사화했다. 미 대통령을 마케팅으로까지 사용하는 삼성의 의도가 백관악을 자극시킨 것이다. 이 문제를 어떻게 백악관이 처리할 것인지 더 지켜봐야 할 것이지만, 재정적인 보상 또는 벌금(?)형식으로 삼성의 비매너 행위에 대해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며, 앞으로 삼성의 이와유사한 행위를 막기 위해서 승인을 강화시키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 삼성의 광고성 셀피샷에 대한 불쾌한 백악관 - 엔가젯 기사보기


오티즈 역시 지난 오스카 시상식의 엘렌과 마찬가지로 "셀피"샷을 개인적인 행위로 해명했지만, 엘렌과 오티즈 모두는 삼성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것을 들통이 났다. 앞으로 오바마대통령은 이번 사건으로 개인과 사진을 찍는 것은 물론 삼성전자의 마케팅에 대해 경계하는 태도를 지향할 것으로 보인다.




▲ 보스톤 레드삭스의 백악관 초청 환영사 


삼성은 이로서 연달아 터지는 셀피샷 마케팅에 대한 비난여론이 높아짐에 따라서 앞으로의 마케팅 방식에 대한 사람들의 반감이 더욱더 가세질 전망이다. 마케팅은 어떻게 하느냐에 그것이 긍정적인 효과보다 도리어 부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도 있는데, 삼성의 이번 셀피샷 마케팅은 분명 해외언론(CNN은 공식TV방송에도 언급함-TV방송보기)은 물론 국내의 각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개인적인 셀피샷처럼 유명인사를 대동한 삼성의 마케팅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동안 유명 스포츠스타에게 자사의 주력모델을 선물해주고 이를 적극적으로 언론앞에서 사용할 것을 당부하는가 하면, 트위터 등에 삼성제품의 긍정적 발언을 해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타사제품으로 삼성을 홍보하거나, 삼성의 제품을 받았음에도 타사의 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이 언론에 잡히면서 삼성의 마케팅에 대해 많은 지적이 있었왔다.


그럼에도 삼성은 이러한 마케팅을 계속하고 있다. 이것의 효과가 높다고 판단한 결과일 것이다. 사실 이러한 셀피샷 마케팅이 얼마만큼 효과를 얻어내고 삼성의 점유율을 높이는데 어느정도 영향력을 펼치는지는 모르지만, 이러한 일이 반복될수록 삼성의 기업이미지는 물론, 북미시장에서 마케팅 경계대상이될 가능성도 있다. 이미 백악관측이 불쾌한 감정을 드러낸 만큼 삼성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경계를 받을 것이다.


이번 셀피샷으로 삼성은 물론 오티즈, 더 나아가 보스톤 삭스 팀에게까지 좋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번 사건은 매년 챔피온쉽 우승팀을 비롯하여 백안관에 초청되는 수많은 인사들의 카메라까지 통제될 것이다. 백안관까지 마케팅타켓으로 삼은 삼성을 어떻게 봐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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