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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업/구글

구글의 스마트 콘택트렌즈 특허, 안드로이드 생태계 확장 포인트

by 디런치 2014. 3. 23.

웨어러블 시장에 대한 전망이 좋아지면서, 다양한 기업들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개발시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특히 최근 구글은 웨어러블 전용OS인 안드로이드웨어를 발표함과 동시에 세계시장의 웨어러블 산업의 붐을 일으킬 전망이다. 웨어러블 기기 가운데 최근 주목받는 것은 단연 스마트워치이지만, 구글은 이미 스마트안경을 선보였었다. 물론 이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은 그리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스마트워치와 더불어 주목받을 만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스마트안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확실히 스마트안경이 더욱 사용자들에게 어필을 하려면 몇가지가 해결되어야 한다. 기능이야 차차 개선하면 되지만, 스마트워치에 비해서 착용위치의 단점이 있다. 사용자의 얼굴에 착용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 미용상으로 부정적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고, 다양한 이유로 안경을 선호하지 않는 유저들이 기피할 수 있는 디자인이기도 하다. 그러나 안경을 굳이 착용하지 않아도 스마트안경의 기능을 할 수 있다면 어떨까? 예를 들어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것이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 안경보다 콘택트렌즈를 더욱 혐호하는 사람들이 있을 가능성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시야가운데 정보를 표시해주는 기기로 스마트안경의 대안으로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생각해볼 수 있다.


말도 안되는 소리 같지만, 최근 구글이 출원한 특허를 살펴보면 전혀 무리가 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Patent Bolt의 보고에 따르면 구글은 멀티 센서 콘택트 렌즈에 관한 특허를 미특허청에 제출했다. 물론 이것은 이미 지난 1월에 소개된  구글의 건강체크용 스마트 콘택트 렌즈와는 전혀 다른 것이다. 이전의 스마트 콘택트렌즈는 혈당 체크 기능같은 정보를 제공해주는 기기였다면 이번 특허와 관련되 스마트 콘택트렌즈는 확실히 다르다.






Patent Bolt의 기사원문 보기



이번에 소개된 스마트 콘택트렌즈는 눈의 깜빡임을 감지하는 수 많은 센서가 탑재된 콘택트렌즈가 신호를 받는 방식이다. 물론 이미 이전에도 눈의 깜빡임으로 명령을 받는 기술은 존재했지만, 이는 외부 카메라의 감지에 의한 것이였다. 이번에 제출된 센서는 빛의 농도 센서, 압력센서, 온도 센서, 그리고 전도체 또는 전기 센서들까지 포함되어 있다. 



 스마트 콘택트렌즈의 센서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물론 비웨어러블 디바이스까지 연결가능하다.




▲ 눈깜빡임으로 신호를 보내는 체계




물론 이러한 입력기능으로 정보를 인간의 시야로 표시하는 기능을 보일 수 있지만, 이보다더 놀라운 기능을 가질 수 있다. 예를들어 눈의 깜빡임으로 다른 스마트 디바이스에게 명령을 내리는 것이다. 말하자면, 리모트컨트롤러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간단히 말하면 스마트폰에게 눈의 깜빡임으로 명령을 내리는데, 1번 깜빡이면 "Yes" 2번 깜빡이면 "No"가 되는 명령어이다. 물론 이보다 더 복잡한 구조로 명령을 내릴 수도 있다.


아직 스마트 콘택트렌즈의 활용영역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짐작할 수 없지만, 눈깜빡임으로 명령을 내린다는 굉장히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구글이 제시했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 이 특허는 언론에 늦게 소개되었지만, 이미 2012년 말부터 준비했어고  구글의 스마트안경인 구글 글래스의 첫 출시를 앞두고 거론되었던 특허였다. 따라서 이 스마트 콘택트렌즈는 무선 네트워크나 다른 무선 기기와의 통신이 가능하도록 출원되었다. 구글은 스마트기기를 개발하면서 각 기기의 독립적인 영역보다는 서로 다른 스마트기기들이 안드로이드라는 플렛폼으로 연결되는 방식으로 개발할 것을 발표했는데 이 역시도 이러한 의도의 한 흐름이다.


구글은 이미 사물인터넷을 비롯하여 안드로이드군을 넓히는 작업을 하고 있다. 차량용, 가정용, 산업용 등 다양한 영역에서 안드로이드OS를 확장시키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최근에는 넥서스TV에 대한 기사가 나오고 있는데, TV의 채녈을 돌리고 컨텐츠 정보를 얻는데 스마트콘택트렌즈가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다면, 스마트 콘택트렌즈는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들에게 명령을 내리는 핵심 역할(리모트컨트롤러)을 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아직은 스마트 콘택트렌즈 특허에 대한 애매모한 부분이 있다. 대표적으로 과연 어떻게 전기를 공급받을 것인가에 있다. 구글은 이에 대해 태양에너지, 열, 주파수 에너지 등을 언급했다. 아직까지는 인간에게 안전한 방법인지 인간의 눈의 시력에는 지장이 없는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겠지만, 구글은 더 진보적인 디바이스를 위해 꾸준히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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