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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윈도우, 듀얼OS 스마트폰이 미래인 이유

by 디런치 2014. 3. 14.

스마트폰의 스펙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대부분의 기술이 거의 평준화를 이루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벌써부터 스마트폰이 레드오션으로 기울고 있지는 않은 것이지 많은 부정적인 견해가 일어나고 있는 이러한 시기에 각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자신들만의 특수한 기술과 디자인으로 스마트폰 시장에 경쟁력을 갖고자 한다. 그러나 이미 기술력이 포화된 상태에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는 경쟁력을 찾기란 쉬워보이지 않는다. 


모바일 시장이 점차 독점화되면서 제조사들은 물론 OS도 일부 기업들이 독식하고 있는 탓에 소비자들은 모바일기기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매우 협소하다. 애플의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시장의 87%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이외의 OS는 모두 한자리수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OS시장에 새활력이 일어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모바일OS인 "윈도우 모바일"은 유럽시장에서 굉장히 호평을 얻고 있으며 이탈리아에서는 윈도우 모바일이 탑재된 노키아폰이 급속도로 성장하여 애플의 iOS를 제치고 점유율 13.7%라는 대기록을 세운바 있다. 또한 최근 삼성은 자사의 스마트워치인 기어2를 시작으로 타이젠OS의 시장확대를 꾀하고 있다.


새로운OS는 특수한 경쟁력을 갖기 위해 매력적인 상품이기는 하지만, 여러 한계점들이 있다. 그것은 바로 사용자들의 익숙함과 앱의 숫자이다. 아무리 좋은 OS를 만들었을지라도 이미 고착화되어 있는 유저들의 습관을 돌리기에는 상당한 매력요소가 필요하며, OS를 활용할 수 있는 앱 수가 확보되어야만 한다. 그러나 새로운OS로서 이것을 마련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그래서 새로운 대안이 떠오른다. 그것은 바로 듀얼OS이다. 듀얼OS는 분명 전통적인 OS와 새로운 OS 사이의 과도기에 어필될 수 있는 기간제한형 전략상품처럼 보인다. 하지만, 여러 플렛폼이 가지고 있는 저마다의 장단점이 다른 만큼, 각 플렛폼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다양하게 사용해 볼 수 있는 시스템으로 해석할 수 도 있다. 







듀얼OS 하이브리드 시스템, 어디서부터 시작했나?


듀얼OS는 아니지만, 하이브리드형 디바이스를 먼저 시도한 분야는 노트북과 타블렛이었다. 노트북과 타블렛 기능을 동시에 갖춘 하이브리드 노트북은 이미 제조사들이 노트북 시장의 하락을 대비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출시했었다. 마이크로소프트사도 PC용 윈도우 8를 출시할 때 이러한 하이브리드 형 노트북을 고려해서 터치에 유용한 인터페이스를 디자인했다. 하지만, 모양은 타블렛과 노트북이었지만, OS는 단일 윈도우만 설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진진하여 상판과 하판에 독립적인 OS가 탑재된 듀얼OS 하이브리드 제품이 소개되었다. 말하자면, 상판은 노트북 모니터이자 하판과 분리되면 안드로이드 태블릿으로 독립되고, 상판이 분뤼된 하판은 컴퓨터 본체가 되어서 외부 모니터와 연결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상판과 하판을 연결하면 윈도우 플렛폼의 노트북이 된다. 


이를 대표하는 상품은 아수스 트랜스포머북 트리오이다. 이 제품은 상판과 하판의 하드웨어와 OS를 분리시켰기 때문에 듀얼 운영체제를 모두 지원할 수 있게 하였다. 기존 하이브리드 노트북과 같이 상판과 하판이 분리되지만, 하판은 키보드만 있는 것이 아니라 PC 하드웨어가 별로로 장착되어 있어서 앞서 설명한 듀얼OS 하이브리드 노트북이 된 것이다. 자세한 것은 아래 영상을 참조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아수스 트랜스포머북 트리오)


그러나 하드웨어의 분리는 분명 포터블을 용이하게 해야하는 모바일기기에서 무게를 높일 수 밖에 없고 가격적인 면을 고려할 때 상판과 하판 모두 상위 스펙을 탑재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구글의 입장에서 이러한 하이브리드형 노트북은 구글에 이익이 된다기보다는 마이크로소프트사에게 태블릿 시장을 열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구글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으며, 이러한 압력으로 삼성 역시도 듀얼 OS 하이브리드 노트북 아티브Q를 출시하기로 했으나 계획을 취소한바 있다. 




듀얼OS 하이브리드 스마트폰, 윈도우폰의 새로운 날개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조금 더 특별하고 경쟁력이 있는 상품을 소개하기 위해서 스마트폰에도 듀얼OS를 심으려는 노력들을 해왔었다. 가장먼저 시도한 것은 다름 아닌 LG전자였다. 2013년 LG전자는 가상화 솔루션 업체 미국 VM웨어와 버라이존 과 협력해 "인튜이션(국내명 옵티머스 뷰)"이라는 모델을 선보였다. 이 모델은 하나의 스마트폰에 두개의 운영체제를 탑재를 해 개인용과 업무용으로 스위치하며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었다. 북미에서는 개인 스마트폰을 기업업무용으로 사용하는 이른바 BYOD 트랜드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나름 의미가 있었던 제품이었다.


하지만, 2014년 스마트폰의 새로운 경쟁모델을 찾고 있는 제조사들은 서로 다른 두개의 모바일OS를 탑재하는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조금더 다양한 시각적 효과와 활용분야를 찾고 있는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추겠다는 뜻이다. 스페인 휴대폰 제조사인 긱스폰(Geeksphone)은 안드로이드와 파이어폭스OS 모두가 탑재된 Revolution을 이미 출시했다.



(듀얼OS 스마트폰 긱스의 레볼루션)



그러나 레볼루션의 단점은 듀얼로 장착된 OS가 아직은 매력적이지 않는 파이어폭스OS라는 점이다. 최근 듀얼OS의 트랜드는 안드로이드와 윈도우가 함께 탑재된 스마트폰이다. 이를 고려해 볼 때 듀얼OS 스마트폰의 현실화는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인수한 노키아에서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일단은 MS보다 인도와 중국에서 먼저 선수쳤다.


인도 휴대폰 제조사인 카본(Karbonn)은 윈도우8과 안드로이드를 모두 탑재한 듀얼OS 스마트폰을 오는 6월에 공개할 예정이다. 그리고 오늘 더버지(The Verge)는 중국의 떠오르는 스마트폰 제조사인 화웨이가 윈도우와 안드로이드 모두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올해 2분기 안에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적어도 6월 안에는 듀얼OS 스마트폰을 시중에서 만나볼 수 있을 듯하다.



정식 듀얼OS 제품을 보지 못한 상황에서 듀얼OS 하이브리드 스마트폰의 청사진을 그려볼 수 있는 제품은 단연 노키아X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플렛폼에 윈도우 폰 UI를 닮은 인터페이스를 설계했다. 이러한 변종 안드로이드폰은 인터페이스라도 윈도우의 것을 담고 싶은 MS사의 처절함을 뜻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S뿐만 아니라 삼성, HTC, 아마존 역시 독자적인 인터페이스를 구상한 변종 안드로이드폰을 제조하고 있다는 것을 볼 때, 듀얼OS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의 진부한 인터페이스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이 될 가능성도 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윈도우 모바일OS를 확대시키기 위해서 다양한 노력들을 하고 있다. 윈도우 모바일의 최대단점으로 꼽히는 적은 앱수를 극복하고자 안드로이드 앱을 윈도우 모바일에서 구동가능한 기술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었다. 또한 최근 MS는 가격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자사의 다양한 버전의 운영체제와 소프트웨어의 가격정책을 대폭 수정하여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윈도우 모바일OS의 경우에는 특정 윈도우폰에 무료로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웹기반의 무료 온라인 오피스를 제공하여 기존 오피스 시장의 절대강자의 자리를 다시한번 노려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듀얼OS 방식이 윈도우 점유율을 높이는 매우 현실적인 방안으로 여겨진다. 어찌되었듯 안드로이드폰과 나란히 위치하여 윈도우 모바일OS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즉,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이를 좋아하던 안하던 분명 윈도우 모바일OS 점유율 상승에 일정량 역할을 할 것이다.





듀얼OS를 위한 하드웨어 기업들의 발빠른 대처.


사실 이러한 듀얼OS 방식은 애플 유저들에게 매우 친근하다. 특히 국내사용자들의 경우에는 전자상거래가 모두 엑티브엑스와 공인인증서를 필요로하기 때문에 윈도우가 필요하다. 따라서 부트캠프나 페럴러즈 또는 VM웨어와 같은 가상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윈도우를 설치함으로 한 기기에 두개의 OS를 설치하는 방법을 보편적으로 사용한다. 그러나 이것도 사용자들의 필요성에 의해서 선택되는 방식이다.


듀얼OS 방식은 PC시장의 하락에 새로운 대안이 되면서 동시에, 스마트폰 영역에서는 새로운 활력요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제조사들과 유저들이 이에 대해 어느정도 호기심을 가지고 있지만, 정작 두 OS 기업은 냉담하다.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조금더 유리한 위치에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놓고 이를 긍정으로 받아들이고 있지 않다.


하지만 하드웨어 제조사들의 입장에서는 매우 반기는 분위기다. 현 스마트폰 시장을 보면, 포화된 스펙으로 인해서 스펙경쟁이 다소 주줌한 상태이다. 최근 제조사들이 보급형 제품을 내놓으면서 가격경쟁을 내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일 것이다. 스펙에 대한 관심이 낮아질 수록 부품회사들의 입지는 약해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듀얼OS 방식은 하드웨어 제조사들 입장에서 스펙경쟁을 다시 불러일으킬 수 기회가 될 수 있기에, 하드웨어 기업에게 매우 유리하다.



(CES 2014 인텔 듀얼 플렛폼 북)


지난 1월에 듀얼OS에 대해 다시한번 관심을 높였던 기업은 인텔이었다. 인텔은 2014 CES에 참가해서 듀얼OS 방식의 노트북을 소개하였다. 듀얼OS라는 명칭보다는 "PC Plus"라는 명칭으로 소개되었다. 이 명칭대로 기본 윈도우 플렛폼에 안드로이드가 플러스 된것이다. 이 제품은 간단히 스위치 하나만 누르면 윈도우에서 안드로이드OS로 전환이 된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인텔이 자사의 x86칩에 안드로이드를 포팅할 수 있는 작업을 했기 때문이다. 이는 독립된 프로세서를 가지고 듀얼OS를 구동시키는 방식이 아니라 하나의 하드웨어에서 두 플렛폼을 모두 지원할 수 있는 프로세서를 개발했다는 것이었다. 아톰 Z3000 시리즈(코드명 베이트레이)로 알려진 이 프로세스는 듀얼OS을 지원하는 모바일용 프로세서이다. 


또한 인텔의 경쟁사인 AMD 역시 인텔의 듀얼OS 프로세서 개발에 영향을 받아서 ARM 프로세서 기반인 co-CPU를 통해서 프로그램 코드 처리속도를 극대화하여 듀얼OS를 지원하려고 하고 있다. 결국 듀얼OS를 실행시키기 위한 하드웨어는 마련되었다는 것이다.




가장 큰 변수는 'Windows Phone 8.1'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새로운 CEO를 모시고 대대적인 가격정책과 타 브랜드와의 호환성을 무기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분명 이러한 점은 윈도우 모바일OS의 점유율 상승에 큰 박차를 가할 것이다. 특히 여전히 낮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윈도우폰을 제작하기엔 모험을 감수해야하는 제조사들의 입장에서는 안드로이드OS를 함께 탑재함으로 전통적인 소비자들에게 어필을 할 수 있다는 점과  동시에 톡특한 상품으로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존심을 버리고 윈도우 모바일OS를 확대하기 위해 윈도우폰 못지 않게 듀얼OS 스마트폰을 지원할 가능성도 여전히 있다. 현재 가장 큰 위기를 겪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조금 치사하게 보이는 전략이기는 하지만, 충분히 고려할만한 전략이다. 특히 듀얼OS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의지가 강하다면, 분명 튜얼시스템을 위해 Windows Phone 8.1에 일종의 호환 기술을 마련할 가능서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사실 지금까지 공개된 Windows Phone 8.1은 듀얼OS방식에 어느정도 유리하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키켓부터 외장메모리(microSD)의 사용제한을 두었다. 외장메모리가 있어도 활용도가 매우 적다. 하지만, 윈도우 모바일OS의 경우에는 외장메모리에 앱이 설치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특히 윈도우 모바일은 단지 512Mb 메모리만으로 원활한 구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타OS와 스펙을 서로 적절히 분배한다면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무엇보다 윈도우 모바일OS가 기본으로 차지하는 용량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듀얼OS로 디자인되었을 때 용량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의도했던 안했던 현재로서는 윈도우 플렛폼이 안드로이드와의 호환성을 이루는 유리한 점이 있다. 결국 듀얼OS에 대한 전망은 오는 4월에 있을 마이크로소프트사의 Build 컨퍼런스를 지나봐야 알 것이다. 왜냐하면 이 컨퍼런스에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윈도우 폰 8.1에 대한 정확한 기능과 변화들을 소개할 것이고, 구체적으로 듀얼OS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2014.3.14 - 추가


듀얼OS 노트북은 일단 잠정적으로 출시가 희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더버지에 따르면 구글이 듀얼OS 방식을 사용하는 OEM 제조사들에게 GMS 라이센스를 발급하지 않기로 했는데, GMS 라이센스가 없으면 안드로이드가 탑재되어도 구글맵이나 지메일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MS사 역시도 회사 내규를 변경하여서 이를 막고 있다고 전한다.


따라서 앞서 소개한 아수스 트랜스포머북은 삼성의 아티브Q와 마찬가지로 출시가 불투명해지면서 출시중단이 될 수도 있다는 소식이다. 결국 독점체제를 굳히겠다는 기업들의 힘이 듀얼OS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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