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 기업/삼성

갤러시S6 유출, 완전히 평준화되어가는 스마트폰 시장

by 디런치 2015. 2. 12.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사이클이 돌아올때 쯤 해당 제품의 사진이 유출되는 것은 너무나도 흔한일이다. 대표적으로 애플은 신제품 출시전 그 제품에 대한 자료유출에 대해 엄격하게 금하고 있었던 대표적인 기업이었다. 무엇인가 꽁꽁 감추어져 있으면 열어보고 싶은 것이 사람들의 심리이다. 그 심리를 이용한 것일까? 최근 열기는 좀 식기는 했지만, 불과 몇년전만 하더라도 세계 많은 애플유저들은 애플의 신제품에 대한 뉴스거리에 관심도도 높았고, 유출된 사진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았다.


이와 더불어 삼성의 스마트폰 제품 역시 국제적으로 많은 이슈와 점유율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나름 마니아층 사이에서 이러한 정보는 큰 유희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삼성의 경우, 애플과 달리 디바이스군이 워낙 폭넓기 때문에 애플보다 특정 제품이 주목받는 시선이 분산되기 쉽다. 하지만, 삼성의 주력 플래그쉽 모델인 갤럭시S 시리즈인 경우는 이야기가 다르다. 


삼성의 갤러시S 시리즈는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삼성의 제품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이다. 예전의 아성만큼은 아니더라도 여전히 세계 스마트폰 유저들은 삼성의 갤러시S의 신제품에 대해 관심이 높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갤러시S6의 사진이 계속 유출되고 있다. 그런데 이번 유출은 기존의 유출된 사진과 사실 많이 다른 방식이다. 예전에는 보통 부품회사나 해외의 OEM 기업을 중심으로 유출이 되는 것이 일반이었지만, 이번 갤러시S6의 유출은 모바일기기의 악세사리로 유명한 Verus에서 유출되었다. Verus는 갤러시S6 출시전 자사의 케이스를 갤러시S6그림과 함께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럼 Verus에서 밝힌 갤러시S6의 사진을 살펴보자.




돌출된 카메라가 인상적이다.



스피커 주변의 센서들이 눈에 띈다.



스피커와 이어폰 단자가 아이폰과 같이 하단측면으로 이동했다.



하단중앙 홈버튼도 돌출되어 보인다.





이번 사진을 공개한 안드로이드해드라인(http://androidheadlines.com/)은 유출된 사진에서 가장 주목하는 특징을 세가지로 축약했다. 그것은 카메라가 돌출되었다점과 스피커가 하단측면으로 이동했다는 것, 마직막으로 베터리 내장형이라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이점은 아이폰6와 같다. 


이유가 어디에 있든지, 카메라돌출은 아무래도 삼성이 갤러시S6의 카메라 성능에 대한 압력이 있었다는 것을 나타내는 듯하다. 렌즈의 두께에 대한 양보 없이는 카메라 기능개선이 불가피했을 것이다. 스피커가 하단으로 이동한 것은 아무래도 베터리일체형으로의 전환과 연결지어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그동안 삼성의 제품을 선호했던 많은 유저들은 아이폰의 베터리 내장형에 대한 불만을 지속적으로 밝혔었고, 베터리 교환형식인 삼성의 제품에 높은 점수를 주었었다. 그리고 동시에 충전기를 들고다니는 애플유저들을 비꼬기까지 했었다. 만약 이번에 유출된 사진이 진짜로 나타난다면, 도리어 삼성은 소비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점과 애플과 유사하게 기능을 변경했다는 것으로 역공격 당하기 딱 쉬운 것은 사실이다. 무엇보다 아이폰6의 카메라 돌출에 대해 출시전부터 애플은 많은 유저들에게 비난을 받았었는데, 그러한 단점까지도 그대로 수용한 삼성을 두고 세계 스마트폰 유저는 어떻게 볼 것인가?? 삼성의 이미지는 개선될 여지가 없다는 것인가? 갤러시S6는 삼성의 플래그쉽 모델이 아니던가??


그러거나 말거나, 사실 스마트폰 시장의 흐름 자체가 배끼더라도 싸면 장땡이라는 식으로 흘러가고 있다. 말하자면, 무섭게 삼성을 위협하는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을 보면 디자인부터 성능까지 주류 스마트폰에 뒤지지 않지만,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 이것은 이미 스마트폰의 기능이 상향평준화되었다는 증거이며, 이제 더이상 스마트폰 디자인가지고 논의하기에는 스마트폰 디자인 역시 평준화가 되어가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말하자면, 갤러시S6의 디자인에 대한 필자의 의견도, 시시콜콜하게 인터넷에 올라오는 다양한 의견들도 사실 그리 크게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결국 이미 평준화에 가까운 스마트폰 시장에서 소비자들은 얼마나 삼성이 이 제품을 싸게 공급할 것인가가 궁금한지도 모른다. 


이는 또다른 해석을 낳는다. 이제 더이상 스마트폰 기업들이 상대를 까기위해 특정한 기술이나 디자인가지고 팬덤을 자극시키는 방식이 먹히지 않는다는 것도 의미할 것이다. 터치감? UI디자인? 카메라성능? 이젠 다 거기서 거기다. 단순한 팬들의 충성도도 어쩌면 실용적인 측면 못지 않게 감정적인 측면, 또는 취향에 따라 결정되기도 한다. 즉,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그 나물에 그 밥처럼 느끼지 않을까???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