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5의 경쟁상대는 어느 제품들이 있나?

지난 MWC 2014 때 삼성전자가 갤럭시S5를 공개한 이후에 세계의 IT시장은 이 제품을 중심으로 현재의 시장을 판단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워낙 높은 안드로이드폰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고, 이제는 다른 모든 제조사들이 가장 경계해야할 대상으로 격상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갤럭시S5의 세밀한 스펙이 이미 공개되었고 이제 MWC에 참가했던 많은 기자들로부터 직접적인 사용기나 영상을 인터넷을 통해서 볼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갤럭시S5와 현재 가장 핫한 스마트폰을 비교하게 되는 것은 일반적인 수순일 것이다. 그러나 한가지 특이한 점이라고 한다면, 이전에는 삼성과 애플 사이의 경쟁이 워낙 부각되다보니 삼성의 모델이 애플의 아이폰과 비교가 되는 경우가 있었지만, 이제 삼성의 제품은 현재 스마트폰 시장에서 떠오르고 있는 중국제품들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노키아 등과 비교가 되기도 한다. 이것은 마이너 그룹에 있었던 스마트폰들의 약진이 올해에는 뜨거울 것이란 사실을 반증한다.

특히 현재 갤럭시S5와 가장 비교가 많이 되는 대상은 신 소니Z2모델과 LG G Pro2이다. 특히 소 엑스페리아Z2 모델과 비교가 많이 되고 있는데 이번 MWC에 두 제품이 나란히 소개가 되었으며 소니가 바이오를 매각하고 스마트폰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던 이후 처음 선보인 제품이기 때문에 갤럭시S5와 많이 비교가 되는 듯 하다. 

그러나 북미시장을 기준으로 했을 때 4월에 갤럭시S5가 정식으로 출시된다는 것을 고려해 본다면, 실제적으로 iPhone 5C, iPhone 5S, 모토로라 Moto X, HTC One, 노키아 Lumia 1020과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모바일 제품을 비교해주는 Versus의 결과값에 따른 각 경쟁제품과 갤럭시S5의 비교정보를 보자.

가격

먼저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고를 때 가장 크게 고려하는 가격적인 면을 먼저 살펴보자, 위의 도표의 항목가운데 "Starting Price"는 일반적으로 북미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 혜택을 받는 약정을 적용한 값이다. 말하자면 통신사와 2년동안의 약정기간을 근거로 하여서 데이터를 뽑은 것이다. 아직 갤럭시S5의 약정을 통해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은 정확하게 나오고 있지 않지만, AndroidHeadLine의 Cory McNutt는 갤럭시 노트 3가 약 300달러였다는 것을 고려할 때 그보다 적은 가격인 200~249달러 정도로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IT전문업체 샘모바일(Sammobile)은 일반적으로 삼성의 제품은 출고한 이후 약 3개월이 지나면 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한다고 기사를 발표했었다. 물론 대부분의 제품들 역시도 동일하지만, 삼성전자는 북미시장에 갤럭시S 시리즈의 가격적인 혜택을 많이 풀었던 것을 고려한다면 큰 폭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많다. 아이폰보다 가격경쟁력을 갖기 위해 노력했던 삼성전자의 입장에서 현재 아이폰 5S가 약정기준 199달러에 구매되는 것을 볼 때 그보다 더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이즈와 무게

갤럭시S5 스크린 사이즈에 대해서도 사람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갤럭시S5는 5.1인치로서 갤럭시 노트와 0.6인치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더욱이 이제 갤럭시S5 역시 패블릿으로 분류해야하지 않는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모토로라 Moto X와 HTC One이 4.7인치이고 노키아 Lumia 1020은 4.5인치이다. 애플의 두 제품은 4.0인치이다. 갤럭시S5가 유일하게 5인치를 초과한 스크린 사이즈를 가지고 있는데, 여전히 소비자들 가운데 스마트폰의 큰 사이즈에 대해 부다을 느끼는 유저들도 많기 때문에 삼성이 키운 갤럭시S5의 사이즈가 득이 될지 아니면 실이 될지는 소비자들의 판단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두께

두께를 보자면 애플의 아이폰5S을 제외하고는 갤럭시S5 모델이 가장 얇다. 이는 디스플레이 사이즈가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두께를 얇게 할 수 있을 것이란 추측을 가능하게 한다. 문제는 무게이다. 위의 비교되는 제품들 가운데 노키아를 제외하고 갤럭시S5가 가장 무겁다. 이것 역시 디스플레이를 키우는 것이 한 몫했을 것이고 더불어 삼성이 베터리용량을 키우고 추가 센서를 탑재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메모리

내부메모리는 갤럭시S5의 경우 16GB와 32GB를 지원한다. 일반적으로 애플과 HTC의 경우 64GB를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갤럭시S5의 강점은 외장 메모리 용량을 사용할 수 있는 microSD 슬롯이 있다. 물론 현재 구글이 외장메모리사용제한으로 얼마만큼 외장메모리가 활용될 수 있을지 의문이기 때문에 내부 메모리가 큰 것이 유리하다고 하겠다.

운영체제

비교되는 모든 안드로이드폰들은 최신 안드로이드 버전인 4.4 키켓을 탑재하고 있다. 노키아 Lumia 1020은 윈도우 폰 8버전을 아이폰은 최신 iOS 7을 탑재하고 있다. 키켓이 최신 안드로이드 OS로서의 장점이 있지만, 구글은 키켓부터 보안상의 문제로 여러 제약들을 걸어놨다. 따라서 키켓이 조금 더 명성있는 OS가 되기 위해서는 구글과 각 제조사들의 협의가 앞으로 있어야 할 것이다.

카메라

갤럭시S5가 가장 돋보이는 것은 카메라 화소수이다. 갤럭시S5는 1600만화소를 자랑한다. 아이폰의 경우 800만화소, 모토로라는 1000만화소, HTC는 400만화소이지만, UltraPixels을 지원한다. 그러나 삼성보다도 노키아는 무려 4100만 화소를 탑재해서 괴물폰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은 화소수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결과물이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갤럭시S5는 여러 제조사들의 제품과 불가피한 경쟁을 이룰 수 밖에 없다. 이미 출시되고 있는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심박센서와 방수방진 같은 기능을 제외하고 스마트폰의 고유한 스펙과 가격적인 매리트가 크게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갤럭시S 시리즈는 북미시장에서 매우 대중적인 폰이다. 대중들이 쉽게 고를 수 있는 부담없는 폰도 역시 갤럭시S 시리즈이다. 따라서 적정한 수준에서 갤럭시S5게 제조되었다고 할 수 있지만, 떠오르고 있는 노키아, 화웨이, HTC, 레노버 등 다양한 제조사들과 치열한 경쟁을 해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