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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밴드 비교, 삼성기어 핏과 경쟁상대는 무엇이 있나?

by 디런치 2014. 3. 1.

지난주 MWC의 가장 핫한 주제 중 하나는 바로 스마트워치, 아니 엄밀히 말하면 스마트밴드일 것이다. 삼성전자가 삼성 기어 2를 선보였지만, 그보다 주목을 받은 것은 삼성 기어 핏이라는 건강기능 강화 밴드였다.


삼성전자뿐만아니라 다른 제조회사들도 다양한 스마트밴드를 선보였는데, 상대적으로 스마트워치보다 더 이슈를 받은 것도 사실이다. 사실 스마트워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상당하다. 그러나 기대보다 스마트워치의 기술력이 아직 많은 진보를 이루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애매모호한 스마트워치보다는 독립성을 강조하고 더욱더 전문적인 기능, 무엇보다 거추장스럽지 않은 디자인인 스마트밴드가 아직은 더 현실성이 있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아직 스마트밴드에 대한 정확한 명칭에 대해서는 다양한 이름들이 존재하지만, 제품의 디자인과 기능을 고려할 때 트래킹밴드(Tracking Band)가 가장 잘 어울리는 이름일 듯 싶다. 여하튼 최근 2014 MWC에서 주목받았던 트래킹 스마트밴드는 무엇이었으며 각각의 차이점을 살펴보고 앞으로 스마트워치를 넘어서 트래킹 밴드가 차지한 주요 영역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웨어러블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테마는 단연 "건강와 운동(health and fitness)"이다. 건강이나 피트니스에 사용되었던 웨어러블 팔찌는 이제까지 Jawbone, Fitbit, 그리고 나이키 등에서 제작했었다. 그만큼 스포츠나 건강관련 기업들이 주로 연구하며 개발했던 제품이었다. 그러나 작년부터 전자산업분야에서 이러한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더니 거물급 IT기업들이 건강밴드 사업에 뛰어 들었다. 


2014 MWC에서 이러한 결과물들이 보여지기 시작했는데 대표적은 삼성, 화웨이, 소니 그리고 LG는 각각 다른 트래킹밴드를 선보였다. 사실상 각 제조사들이 선보인 제품들은 웨어러블 시장에서 가장 핫한 모바일 디바이스이고 실제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선보인 현실성있는 제품들이다. 그러나 아직은 개척분야이기 때문에 그 활용도가 명확하지는 않지만, 분명히 스마트워치보다 현실적으로 소비자들의 삶에 유용하게 영향을 미칠 상품이다. 







MWC에서 공개된 트래킹 밴드,

최근 트랜드를 반영하는 제품들.


일단 LG의 라이프밴드는 다른 제조사들의 제품과 착용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먼저 삼성, 화웨이, 그리고 소니 제품을 먼저 비교해보고자 한다. 세 제품은 먼저 아치형태의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사하다. 다만 화웨이의 Talkband B1은 블랙 이외의 화이트, 실버와 같은 다른 컬러도 제공한다. 


또한 이 세 제품은 고무형식재질의 잠금장치를 가지고 있고 실제적인 모든 하드웨어는 손목의 상단에 위치되어 있다. 각 제품은 최대한 절제되어 있는 심플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최대한 쉬운 조작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러한 점들은 이 세 제품 모두에게 적용될 만큼 최근 트렌드라고 할 수 있다.



(출처 The Verge - 원문보기)




화웨이 토크밴드 B1




그러나 각 트래킹밴드는 하드웨어부터 기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차이점이 있다. 먼저 화웨이의 Talkband B1 블루투스 4.1과 NFC 연결를 지원함으로 무선연결을 두배로 확장시켰으며 쉽게 해드폰과 해제할 수 있는 기능까지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이 제품의 트래킹 기능은 현재로서는 매우 제한적이다. 유일하게 사용자가 얼마만큼 이동했는지, 얼마동안 이동했는지, 얼마큼의 칼로리소비가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진동가속계만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가장 문제시 되는 것은 1.4인치 아몰레드 스크린은 삼성의 기어핀에 비해서 상당히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폰 아레나의 토크밴드B1 영상)



삼성 기어 핏




사실상 이제까지의 건강밴드 또는 트래킹밴드의 경우에는 스크린이 없었거나 매우 제한적인 정보만을 전해주는 방식이었다. 삼성이 기어 핏이 주목받는 이유가운데 하나는 트래킹밴드에 스마트워치의 기능을 접목시켰기 때문이다. 삼성 기어 핏은 1.84인치 슈퍼 아몰레드 터치스크린이 탑재되었는데, 앱들을 터치방식으로 실행시킬 수 있다. 


이 점은 이제까지 트래킹밴드들이 가지고 있었던 버튼들이 필요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128 X 432 스크린이 기기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지만, 본체에는 진동가속계, 자이로스코프(Gyroscope), 그리고 심박센서까지 있어서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실제적인 값들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과의 호환기능을 강화하여서 각 데이터가 싱크가 된다. 



(Mashable의 삼성 기어 핏 영상)



소니 스마트밴드




소니의 스마트밴드는 유일하게 스크린이 없는 트래킹밴드이다. 그러나 그러가 가장 스크린이 없기 때문에 0.8온스 정도 밖에 안되는 가장 가벼운 트래킹밴드이다. 특별히 소니의 스마트밴드는 소니 자사의 핵심 트래킹 센서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삼성 기어 핏과 같이 진동가소계와 자이로스코프가 탑재되어 있고, Lifelog 어플과 싱크가 되어 사용자의 세부적인 트래킹 정도가 스마트폰에 저장된다. 물론 이 어플은 사용자가 어디를 갔으며, 무슨 노래를 들었는지, 어떠한 사진을 찍었고 무슨 게임을 했는지 모두 저장시킨다. 


이 모든 싱크 기능에 소니 스마트밴드는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다. 단순히 스마트밴드에 있는 버튼하나로 이 모든 기능을 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그러나 스크린이 없다는 것은 스마트밴드가 진동기능으로 정보를 확인할 수 밖에 없는 매우 제한적 트래킹밴드라는 것을 말해준다. 말하자면, 스마트폰이 없이 독립적으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세 트래킹 밴드를 살펴보았다. 각각의 트래킹 밴드는 독특한 기능들이 있고, 사용자들의 성향에 따라 그 호감도가 달라질 수 있다. 이제 조금더 특별해 보이는 트래킹 밴드를 살펴보자. LG에서 공개한 라이프밴드(Lifeband)이다.


 (폰 아레나의 소니 스마트밴드)



LG Lifeband Touch




LG는 라이프밴드 터치 피트니스 트래커(Lifeband Touch fitness tracker)를 공개했다. 다른 트래킹밴드와 다르게 본체는 딱딱한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고 끝이 분리되어 있는 디자인이다. 물론 이 제품을 스마트밴드로 볼 것인지 아니면 스마트워치로 볼 것인지 애매한 상품이긴 하다. 


이 제품은 칼로리 소모량, 사용자의 트래킹 거리, 3개축으로 이루어진 진동가속계를 이용해서 여러 피트니스 정보를 알려준다. OLED 터치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스마트폰의 알림이나 생체리듬, 또는 뮤직목록등을 체크할 수 있다. 이제품의 가장 큰 특성은 안드로이드 뿐만 아니라 iOS 모두를 지원한다. 블루투스 4.0과 LG가 개발한 자체 앱, 또는 다른 건강관리 앱들(MyFitnessPal, Runkeeper, MapMyFitness 등)을 통해서 연결될 수 있다. 



(폰 아레나의 LG 라이프밴드)




모두가 피트니스가 건강과 관련되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앞으로 얼마만큼 트래킹 밴드가 발전될 것인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모두가 피트니스가 건강과 관련되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앞으로 얼마만큼 트래킹 밴드가 발전될 것인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4개의 제품을 비교했을 때 가장 주목되고 가장 활용도가 높은 제품을 꼽는다면 삼성 기어 핏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보는 것과 진짜 활용하는 것은 차이점이 있다. 디스플레이가 없는 소니 스마트밴드가 경쟁력이 있는 것은 무게가 가볍다는 것이다. 피트니스 기능에 중점을 둔 디바이스라면 경량화는 절대적인 것이다. 삼성의 기어핏이 매력적인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무게를 더욱더 줄이는 것이 관건일 것이다. 따라서 스마트밴드 개발에서 현재로서는 디스플레이와 무게를 조절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이다. 또한 삼성 기어 핏의 또 다른 단점이라고 한단면 호환성이다. LG의 경우에는 안드로이드는 물론 iOS를 지원하고 다양한 피트니스 관련어플과 호환이 된다. 그러나 삼성 기어 핏은 삼성의 일부제품하고만 호환된다는 점이 단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서 가장 매력적이고 활용서면을 고려한다면 단연 삼성의 기어 핏이다.


분명 스마트워치보다 현재로서는 경쟁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트래킹밴드가 확실한 카테고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더 가볍고 더 심플한 기능과 디자인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스마트워치와 스마트밴드는 분명 그 활용분야가 많이 겹치기 때문이 둘 줄 하나만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거나 둘 모두 계속 존재한다고 해도 둘 중 하나는 그 영역이 매우 제한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스마트밴드 또는 트래킹 밴드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를 잘 파악하고 스마트워치가 할 수 없는 장점들을 부각시켜 경쟁력을 더욱 키워야 할 것이다. 특히 스마트폰 없이 독립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기능을 잘 개발한다면 스마트워치보다 더욱 더 인기를 누리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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