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보관과 다양한 환경에서 자신의 자료를 이용할 수 있다점에서 나스 사용자들이 많이 늘어가고 있다. 하지만, 나스를 구매할 때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나스는 서버와 마찬가지로 24시간 365일 계속 전원이 들어와 하드웨어가 돌아가는 환경이기 때문이다.
컴퓨터나 워크스테이션 같은 경우는 잠자기 모드로 하드웨어를 보호하기라도 하지만, 나스의 경우는 별다른 세팅 없이 계속 운영을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안정적인 하드웨어 세팅이 필수이며, 내부에 들어가는 회로나 전자시스템은 물론, 작은 부품하나도 장기간 문제 없이 사용이 가능해야하는데, 상대적이기는 하지만, 수백만원을 들여 구매한 나스가 아닌 이상 이러한 내구성 문제는 언제가 존재한다.
그렇다면 여기서 질문이 있다. 일반적으로 나스의 수명은 어느 정도 될까?
물론 사용환경이나 사용량, 접속자 수 등에 따라 저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나스의 수명은 짧게는 3년 길게는 5-7년 정도를 보는게 일반이다. 큐냅의 경우는 다행히도 5년이라는 워런티 기간을 제공해주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나스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국내 AS 환경은 글쎄...
여하튼 나스의 수명은 생각보다 짧다. 때로는 나스 하드보다 나스 기기 자체가 먼저 수명을 다해 폐기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자신이 사용하는 나스가 3년 이후가 되었는데, 부팅 문제나, 레이드가 풀리거나, 여러 기타 문제점들이 있다면, 수리해서 수명연장을 할 수도 있지만, 자신의 나스가 나이가 먹어가고 있다고 인정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는 것이다.
나스는 절대, 절대 중고 구매를 비추한다.
몇백만원짜리 나스를 몇년 지나 수십만원에 싸게 잘 구매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상 나스의 수명은 길지 않음으로 아무리 좋은 스팩의 나스라고 하더라도, 수년이 지난 제품은 그리 오래 사용할 가능성이 적다. 물론 이것이 케바케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어떤 분들은 10년을 썼다고 말을 하기도하고, 하드 이외에 다른 부품은 반영구적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필자의 개인적인 경험담으로는 이제까지 약 10년동안 7개정도 나스를 사용해 본 결과로 그중 7년 이상 살아남은 건 단 한대도 없다. 대체적으로 5년이상 정도 되면, 하나씩 문제가 발생되면서 1년 이내 완전히 부팅이 되지 않는 상황까지 갔던것이 일반이다. 필자가 그렇게 경험했다고 무조건 그렇게 되리라는 법은 없지만, 그래도 왠만하면 새것을 구매해서 자신의 자료가 조금이라도 더 오래 소중히 보관되는 조건을 만드는 것이 더 의미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필자의 경험상 나스는 어떠한 식으로 문제점을 보여 왔나?
일반적이지 않지만, 대동소이하게 아래와 같이 오류들이 나타나면서 폐기수준을 밟아왔다.
1. 3년정도는 크게 이상이 없이 사용하였다.
2. 특정 베이에서 하드 레이드가 이탈 되는 현상이 반복되었다.
3. 이유없이 나스가 강제 종료가 되었고 다시 키면 또 몇주, 몇달 잘 되기도 한다.
4. 부팅이 잘 되지 않는다. 종료 후 재부팅 중 약 40-50%정도는 부팅이 잘 되지 않고 멈춘다.
5. 무거운 앱, 특히 동기화 앱 같은 것을 돌릴 때 나스가 멈춘다.
6. AS 센터를 갔지만 새로 구매하는 수준의 비용이 발생되어 폐기했다.
위의 상황이 올 때 중간중간 서비스센터나 수리점을 방문해서 사용하였지만, 대체로 5년 이내로 위와 같은 일들이 일어나면서 폐기한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필자는 나스의 경우는 새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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