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유기농 식품을 구매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

by 디런치 2021. 2. 8.

유기농 식품만을 구매해서 반드시 먹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친환경, 유기농은 100세 시대에 건강에 대한 큰 관심이 높아지면서 굉장히 핫한 영역인 것은 분명하다. 유전자 조작(GMO)이나 오염된 토양, 과도한 농약 사용으로 인해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러한 불안감을 토대로 "유기농"이라는 규정을 세워 친환경적인 식품을 구매하도록 하는 것이다.

 

유기농에 대하여 세계 각국은 저마다 다른 기준을 가지고 있는데, 특히 대한민국의 경우에는 3년간 합성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2년 이상 영농관련 자료가 보관되어 있으면 "유기 농산물" 마크를 붙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른 나라의 경우는 유전자 조작이나 동물 실험, 인공향료 등에 대한 규정이 포함되어 있어서 우리나라보다 더 까다롭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대체로 "비료"와 "농약"에 관한 것이다.

 

유기농과 함께 거론되는 것이 바로 무농약과 저농약인데, 이렇게 유기농, 무농약, 저농약 이라는 구분을 놓고 볼 때에는 결국 식품에 대한 규정은 "농약"이 그 기준의 중심임을 잘 알 수 가 있다. 여기서 무농약과 저농약보다 유기농이 더 까다로운 규정에 의해 결정됨으로 3가지 중 가장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1. 우리는 왜 유기농을 찾는가?

 

우리가 일반적으로 유기농을 찾는 이유는 완전히 천연의 순수한 것을 섭취한다기보다는 안전하고 인체에 피해가 없는 식품의 섭취를 방지하는데 있다. 바꾸어 날하면, 몸에 더 좋은 음식을 먹기 위함이라기 보다는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을 먹지 않기 위함이다. 예컨데 동일한 당근이 있고, 하나는 유기농이고 다른 하나는 유기농이 아니다. 당근 본연의 미네랄과 에너지원은 동일하다. 하나는 농약이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고, 다른 하나는 아니다. 결국 먹는 것은 당근이다.

 

따라서 우리가 유기농 식품을 찾아서 먹는 다는 것은 농약으로부터 자유로운 음식을 찾고, 인체에 무해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에 있다. 그런데 마트에서 유기농 제품은 값이 비싸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유기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당연히 수확량도 적을 것이고, 관리나 농작하는데 비용이 더 발생될 것이기 때문에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심지어는 대중마트가 아닌 한살*이나 초록*을 등과 같은 유기농 전문몰에서는 회원제를 통해서 고객들을 확보하고, 조금 더 비싼 가격으로 판매하지만, 친환경을 좋아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농부들이 수확량을 높이기 위해 무분별하게 농약을 사용하거나, 인체에 유해한 비료 등을 사용하여 국민들이 먹게될 음식에 장난을 칠 수 있다는 것이 사실일까? 아니, 유기농이 아닌 제품들은 과연 인체에 유해해서 치명률이 적든 많든 아주 소량이라도 섭취하면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일까?

 

과연 그것이 사실이라면, 왜 정부는 그것을 단속하지 않고, 판매를 허락하는가??

 


 

2. PLS 라는 제도에 대해서 들어 봤는가?

 

사실 우리나라는 지난 19년부터 PLS라는 제도를 시행해서 원천적으로 농약 안전사용기준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준은 꽤나 타이트하다. 우리나라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PLS)를 시행하여 농약의 잔류기준을 설정하여, 모든 농산물에 대하여 농약 허용물질 목록을 작성하고 관리하여 등록되지 않느 농약은 원천적으로 사용을 할 수 없고, 농약 잔류기준이 설정되지 않은 농산물은 일률적은로 0.01ppm(mg/kg)를 적용하고 있다.

 

출처 : 농림축산식품부 홈페이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작물에 대해 인해에 유해할 정도로의 농약을 살포하여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거나 국민들이 먹을 먹거리에 장난질을 할 수 없는 것이 농가의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강 불안감을 자극시키고, 마치 유기농이 아닌 제품은 인체에 크게 유해할 것처럼 호도하는 것이 문제이다.

 

물론 PLS로 모든 농작물이 유기농의 수준까지 올라오는 것은 아니다. 값이 좀 비싸더라도 정말 천연의 순수한 친환경 식품을 먹고 싶다면 유기농 식품을 먹는 것을 추천한다. 필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유기농이 아닌 식품이 마치 인체에 엄청나게 해로운 것처럼 오해하는 것을 지적하고 싶은 것이다.

 

선택은 각자가 하는 것이며, 유기농을 먹든 먹지 않든 그것은 소비자들의 몫이며, 유기농을 먹는다고 해서, 유기농을 먹지 않는 사람들을 저급하다고 생각하거나, 유기농을 먹지 않는다고 해서 유기농을 먹는 사람들이 너무 예민하다고 할 수 없는 것이다. 선택의 문제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유기농이든 아니든 우리가 그것을 먹는다고 해서 무엇이 어떻게 크게 바뀌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미 세계의 모든 정부들은 이러한 농약사용이나 비료사용에 대한 농법에 대한 기준을 서로 공유하고 있으며, 많은 연구를 통해 지속적으로 규정을 확대하고 있다. 

 

결론, 

 

만약이 기준이 엄격해도 몰래 농약허용기준을 지키지 않는 농부가 있지 않을까? 물론 그럴 수 있다. 그러나 유기농이라고 해놓고 합성농약을  사용하는 농부는 완전히 없을까? 만약이라는 근거로 누군가는 기준을 범할 수 있다는 음모론을 생각해야 한다면, PSL이건 유기농이건 우리가 믿을 건 하나도 없다.

 

중요한 것은 갈수록 친환경과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강력한 욕구로 인해 농작물을 재배하는 농부에게 주어지는 기준은 까다롭게 업그레이드 될 것이며, 국가기관을 그것을 감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는 믿음이다.

 

유기농 식품은 비싸다. 안그래도 가계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한푼이라도 저렴한 식품을 사먹어야 하는 사람들이 있고, 고작 그거 몇푼한다고 돈 더 주고 유기농 식품을 사먹을 수 있는 사람도 있다. 만약 그러한 갭이 언제나 존재한다면 이제는 식품을 먹는 것에 있어서도 계층양극화의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의 대부분의 국가들은 기준을 정해 놓고, 누구나 안전한 먹거리를 먹을 수 있게 하는 것이고 그것이 바로 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이다. 필자는 어느정도 (모두가 그런것은 아니지만) 유기농은 건강 불안증을 자극하여 확보한 마케팅이라는 것에 동의한다. 유기농을 먹지 않으면 마치 농약이 인체에 쌓여 여러 질병을 일으킬 것이라는 불안증을 자극하는 것 말이다. 그러나 그러한 결론이 밝혀졌다면, 세계 모든 국가는 유기농이 아닌 제품은 판매할 수 없게 했을 것이다. 아니 적어도 선진국이라 불리는 나라들은 농약 사용은 원천봉쇄할 것이다. 그러나 그러고 있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유기농만 고집하는 당신이라면, 유기농 아닌 것을 먹어도 괜찮으니 너무 염려말라고 당부하고 싶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