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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업/애플

애플은 왜 아이폰6의 카메라를 돌출시켰나?

아이폰6 출시를 몇달 앞두고 많은 루머들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몇년동안 애플의 루머는 애플의 철저한 보안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잘 맞아왔고 올해도 벌써 2분기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지금부터 나오는 루머들이 적중할 확율은 더욱 높다. 그러나 사실여부를 떠나서 애플 유저들이 신제품을 기다리면서 볼 수 있는 이러한 루머들은 일종의 유희이다.


애플은 신제품이 공식적으로 출시되기 전까지 제품에 대한 보안을 매우 철저하게 한다. 유출마케팅을 사용하는 타업체들과는 다르게 애플은 오랫동안 신제품에 대한 정보를 누설하지 않기로 유명했다. 하지만, 사람들의 심리는 닫혀있는 문일 수록 열고 싶은 충동을 느끼기 마련이다. 많은 디자이너들은 애플의 신제품 컨셉이미지를 제작하는가 하면, 여러 언론들과 커뮤니티들은 유출된 사진이라면 애플의 제품의 사진을 올려놓고 이슈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 지금까지만 해도 쏟아져 나온 아이폰6의 루머들은 수십가지가 넘는다. 초기의 루머들 가운데에서는 가짜라는 판명을 받은 것들이 다수가 있지만, 최근 유출된 루머들은 어느정도 일관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애플의 특허출현과 더불어 생각해볼 때 가능성 높은 루머들도 많다.


현지시간 31일 해외 테크관련 언론들은 중국 SNS 웨이보에 올라온 아이폰6 유출사진에 또 다시 한바탕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이폰6 사진과 도면이 찍혀있는 이 사진은 애플의 하청업체 폭스콘 내부 관계자로부터 유출된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단히 사진을 살펴보면, 기존 아이폰5와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지만, 아이폰5C의 곡선형태를 띄고 있고, 기존의 아이폰보다 크기가 커보인다. 이것은 그동안 떠돌았던 아이폰6의 루머들이 그대로 반영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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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가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후면 카메라이다. 사진의 아이폰6는 상당히 두께가 얇아졌지만, 그에 반해서 카메라가 돌출된 모양을 하고 있다. 삼성을 비롯한 타 제조업체들 역시도 카메라의 구조상 돌출형태의 카메라 디자인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는데, 애플은 최근 아이팟 터치에에 돌출된 카메라를 장착했었고, 이것이 아이폰6에 그대로 적용된 것이다.


여기서 의문이다. 애플이 물론 아이팟 터치에 돌출된 카메라를 장착했지만, 그동안 아이폰에서는 돌출형태의 카메라를 장착한 전례가 없었고, 애플의 디자인 철학의 농도가 가장 짙은 아이폰에 애플이 돌출형태의 모양으로 카메라를 탑재한 이유가 매우 궁금하다. 





이유 1. 디스플레이 확대로 인한 부담감


가장 먼저 애플이 아이폰6에 돌출형태의 카메라를 디자인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생가해 보면, 디스플레이 사이즈가 커짐으로서 제품의 두께를 줄여야 한다는 압력을 스스로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말하자면, 그동안 아이폰은 4인치 이하의 한손사용 가능한 디스플레이 사이즈를 고집했다. 그러나 최근 트랜드가 4인치 중후반에서 5인치 중반까지의 디스플레이 사이즈로 늘어가면서 애플은 이에 대한 압력을 받았다.


물론  여전히 디스플레이를 키우는 것에 대한 유저들의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따라서 애플은 디스플레이 사이즈를 키우는 당위성을 두께에서 찾고 유저들의 반감을 최소화 시키려는 전략을 세웠다는 것이다. 따라서 디스플레이는 커졌지만, 얇은 두께로 큰 디스플레이 불만을 가진 유저들에게 새로운 만족감을 심어주려는 것이다.


그러나 애플은 두께를 줄였지만, 카메라를 돌출시킬 수 밖에 없는 선택을 하게 된것이다. 결국 애플이 얇은 두께를 실현시키기 위해서 카메라 두께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 그러나 의문점이 있다. 사진에서 보이는 돌출된 카메라의 위치는 정중앙이 아니다. 기존의 아이폰처럼 좌측 상단에 위치해 있다. 


이는 아이폰을 바닥에 내려놓았을 때 수평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말이다. 케이스를 씌우지 않으면 유저들은 바닥에 올려놓고 아이폰을 사용할 시 큰 불편을 감수해야만 하는 디자인이다. 두께보다도 사용시 불편함을 애플이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은 이해가 되질 않는다.





이유 2. 렌즈 탈부착형식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저번 달 공개되었던 애플의 한 특허이다. 그것은 바로 "베이어넷 렌즈마운트" 특허이다. 쉽게 이야기해서 렌즈 탈부착에 관련된 특허라는 말이다. 기존의 스마트폰의 카메라가 단일렌즈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제한적이었다면, 애플의 새로운 특허는 마치 DSLR처럼 렌즈를 탈부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애플 렌즈 탈부착 방법 도안



제3의 제조사들의 렌즈를 탈부착할 수 있게 된다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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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지난 30년주년 때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촬영된 많은 영상물들을 공개했었고, 애플의 제품의 카메라 성능에 대한 대대적인 선전을 했었다. 애플은 이에 멈추지 않고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DSLR화 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만약 이 기술이 아이폰6에 적용되었다면 유출된 사진이 돌출된 카메라를 설명할 수 있게 된다. 



이미 시중에는 소니나 기즈몬 등 다양한 제조회사에서 기존의 스마트폰에 새로운 렌즈를 붙여서 사용할 수 있는 렌즈나 케이스가 출시되었다. 스마트폰은 이미 다양한 산업분야들, 예컨데 전자사전, 네비게이션, MP3, PMP  등에 굉장히 위협을 주었다. 스마트폰의 카메라 성능이 갈수록 좋아지는 지금, 렌즈탈부착 방식은 이미 시장에서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으며, DSLR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유저들은 오래전부터 스마트폰의 카메라 성능에 대해서 매우 민감했다. 기존 제조사들이 화소수로 대표되는 스펙경쟁에 몰두했지만, 여전히 스마트폰 카메라의 성능에 대해서 불만을 가진 유저들이 상당수 있다. 


이것을 어느 제조업체가 먼저 극복하게 될 것인지 모르지겠지만, 만약 애플이 아이폰6에 렌즈탈부착 형식을 적용시켰다면, 스마트폰 카메라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다. 


물론 현재 공개된 사진으로는 아이폰6의 카메라가 렌즈 탈부착형식인지 아니면 기존의 아이팟 터치와 동일하게 돌출된 카메라일뿐인지 알 수는 없지만, 애플이 특허도 출현했기 때문에 어느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애플의 디자인에 오점을 남기느냐?

새로운 혁신을 이끄는 개척자가 되느냐?


작년을 되돌아보면, 이 시기에 나왔던 각종 루머들이 사실이었던 적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아이폰6의 카메라가 돌출된 것은 거의 사실로 받아들여도 무방하다. 그러나 그것이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는 조금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애플이 디자인철학을 무시하고서라도 제품의 두께를 줄이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혁신을 이끌기 위한 작업으로 렌즈탈부착형식을 위한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추가 루머가 등장한다던지 아니면 아이폰6 출시 후에 그 이유를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하지만, 만약 전자의 이유라면, 그동안 디자인에 대해서는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던 애플에 큰 오점을 남기게 될 것이며, 후자라면, 새로운 혁신을 주도하고 기존 DSLR, 캠코더 등의 시장에 적지않은 영향을 줄 새로운 기술의 개척자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