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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업/애플

루머를 통해 살펴보는 아이폰7 관전포인트

by 디런치 2016. 5. 10.

아이폰7 출시가 임박함에 따라 아이폰7의 루머가 속속히 전해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인지하고 있듯이 루머는 단순 루머일 수도 있고, 애플의 전략일 수도 있고, 언론플레이일 수도 있다. 하지만, 필자가 누차 강조하듯이 루머는 제품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일종의 유희를 주기 때문에 그 자체로만으로도 어느정도 의미가 있다.


아이폰7 출시가 곧 임박했다는 사실이 지금처럼 부각되지 않았던 시즌도 없었다. 이는 애플의 중저가폰인 아이폰se의 출기로 인하여 사람들의 관심이 이 폰에 집중하는 시기이기 때문일 것이며, 동시에 이제는 새로운 스마트폰의 출시에 대해 소비자들이 갖는 기대가 예전만큼 크지 않다는 것을 또한 의미할 것이다. 여하튼 애플은 곧 아이폰7을 전세계에 출시한다. 또한 얼마전 애플의 어닝쇼크의 기사는 애플의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을 어느정도 부추긴다. 전세계적으로 아이폰이 6번의 시리즈를 내놓으면서 세워놓은 자존심이 일정 타격을 받았기 때문에 애플로서는 그저그런 제품을 선보이지 않을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생각은 정황상의 기대감일뿐 지난 몇세대동안 대단한(?) 혁신을 보여주지 못한 애플이였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는 것 역시 금물일 것이다.


아이폰7의 출시가 의미하는 것은 다양하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하락하고 있지만, 스마트폰의 기능이 전화에서 인터넷, 게임, 컨텐츠로 계속 확장하고 있었으며, 최근에는 카드와 같은 금융의 영역과 자동차 등 생활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애플이 어느정도의 스팩과 액정 사이즈의 아이폰을 내놓느냐보다는 생활과 밀접한 어떠한 기능을 선보일 것인가에 관전포인트가 있을 것이다. 





이미 스마트폰의 스펙과 성능은 상향평준화가 이루어져, 기본적인 기능만을 사용하기에는 중국의 저가폰이나 고가의 브랜드의 플래그쉽 모델이나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에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스펙 뽐내기라는 구태한 논의는 차치하고 아이폰이 어떠한 기능을 선보일 것인가에 조금더 관심을 보여야 한다.


따라서 루머라는 것이 대체로 조형물이나 목업폰의 사진에 주요하기 때문에 단순히 디자인이나 디자인에서 파생할 수 있는 대략적 기능정도만 추측해볼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아이폰7의 루머가 얼마나 의미가 있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애플이 차기작 개발에 어떠한 초점을 두고 개발했는지만 살짝 옅보기만 해보자.




(공개된 아이폰7 루머사진)




카메라 자존심, 애플의 저격포인트



이번 아이폰7 루머의 가장 큰 관전포인트는 크게 두가지이다. 첫번째는 카메라크기이다. 공개된 아이폰7 루머 사진을 보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카메라 크기이다. 전작에 비해서 아주 많이 커진 후면 카메라를 통해서 우리가 추측해볼 수 있는 것은 애플이 카메라 성능에 대해 크게 향상시키려고 했다는 것이다.


이미 전작에서도 카메라 돌출(일명 카톡)에 대해 소비자들의 많은 불만이 있었지만, 카메라 성능과 두께를 위해 카메라 돌출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이것은 애플이 카메라 성능을 위해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를 알 수 있었던 대표적인 예였다. 이러한 방향성을 그대로 유지하여 애플은 이번 아이폰7의 카메라 성능을 대폭 향상시키기 위해서 카메라 사이즈를 크게 디자인했다고 볼 수 있다.(물론 루머가 사실이라면)



애플은 그동안 아이폰의 주력무기로 늘 "카메라"를 내세웠다. 아이폰을 사용하여 광고영상을 찍는가 하면, 로드광고물에도 아이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크게 전시하고 이 사진이 아이폰으로 촬영되었음을 강조하기도 하였다. 이는 애플이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서 아이폰의 카메라 성능을 굉장히 우월하다는 이미지마케팅의 일환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스펙과 성능의 상향평준화는 더이상 아이폰이 카메라 결과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없다는 것을 예견하였다. 최근 출시된 갤럭시 7시리즈와 LG의 G5 역시 소비자들과 언론의 가장 주요한 관전포인트도 카메라였다. 사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결과물이 어느 스마트폰으로 촬영해도 이제는 굉장히 고감도의 선명하기 때문에 색감과 화각에 따른 개개인의 성향에 의존할 뿐 어느 스마트폰이 우세하다고 보기는 힘들다. 


그만큼 각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아이폰의 카메라 성능을 잡기 위해서 많은 노력들과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이제는 스마트폰이 일종의 일기장이나 쇼셜망을 통한 개인자료 저장의 주요한 매개체로 부각되기 때문에 카메라 성능의 경쟁은 불가피했다. 결국 애플은 이미 상향평준화되어 있는 스마트폰 카메라 영역에서 한발 진보하기 위한 노력을 아이폰7에 담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논란의 중심, 후면 디자인의 보강



이번 아이폰7의 루머에서 두번째 관전포인트는 바로 커브형 디자인이다. 이는 이미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에서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은 디자인이다. 굳이 애플이 경쟁사인 삼성의 디자인을 모방할 필요가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점이 생기기 마련이지만, 아이폰 6시리즈의 후면 디자인에 대한 혹평을 받은 애플인 만큼 후면 디자인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으로 판단하면 될 것이다.


디자인이라는 것이 호불호가 워낙 강한 것이기 때문에 각진 아이폰이 좋냐(아이폰5), 둥글한 아이폰이 좋냐(아이폰6)하는 것은 개인취향에 따라 다를 것이다. 하지만 디자인에서는 자존심을 잃기 싫어하는 애플로서 아이폰6만큼 디자인에 대한 논란이 컸던 제품도 없을 것이다. 일명 "절연띠" 디자인부터 애매한 곡선, 앞서 지적한 카메라 돌출은 아이폰6의 디자인 논란의 3박자였다.


그렇다면, 애플로서 곡선과 각을 적절하게 보완하는 커브형 디자인이 솔깃하지 않을 수 없다. 분명한 것은 커브형 디자인은 스마트폰을 한층 더 고급스럽게 보이도록 하며, 그립감역시 매우 좋게 만든다는 사실이다. 경쟁사가 먼저 선보인 디자인이지만, 어떻게 보면 애플이 디자인면에 놓쳤던 부분이기도 하다. 따라서 애플이 커브디자인을 수용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칼을 갈고 있는거 맞니?



이번 아이폰7의 루머를 바탕으로 애플의 차기작을 예상해보건데, 카메라 성능을 향상시키고 곡선과 각을 적절하게 조화시키는 디자인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기본적인 외형자체와 크기의 변화는 미미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전작에 비해 시각적으로 느끼는 체감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적하였듯이, 각 언론사가 주요하게 다루었던 애플의 어닝쇼크는 애플의 위기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애플이 이를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있다고 말할 수 도 없을 것이다. 따라서 어닝쇼크의 불명예를 역전시키고 시장에 다시 아이폰의 아성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 애플은 근사한 아이폰7를 출시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공개된 루머는 큰 정보를 주고 있지 못하지만, 공개된 것으로만 추측해본다면 아직 애플이 칼을 갈았다고 보기는 힘들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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