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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업/삼성

갤럭시S7 엣지, 가성비 떨어지는 이유?!

by 디런치 2016. 3. 26.

갤럭시 S7 엣지는 현존하는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에 이제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상대적 스팩보다도 신경써야할 것이 바로 "가성비"이다. 이와 관련해서 삼성전자의 프리미엄급 대표 스마트폰인 갤럭시S7 엣지의 가성비에 대한 '폰아레나(phoneearena.com)"의 글이 있어서 필자나 나름 번역하여 정리하여 갤럭시S7 엣지를 구입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갤럭시S7 엣지의 미려함은 스크린과 메탈의 곡선에서 시작된다. 이 제품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엣지"가 함의하는 바는 다양하다. "엣지"라는 말자체는 이 제품의 생김세를 뜻하는 낱말이기도 하지만, 국내에서는 일종의 "간지", "멋"과 동의어로 사용되기에 삼성의 프리미엄급 대표폰임을 나타내기도 한다. 한마디로 말해서 삼성전자가 내놓을 수 있는 "궁극"의 스마트폰이라는 말이다. 그러나 "가성비"를 꼼꼼하게 따지는 최근 소비자들에게 있어서 갤럭시S7 엣지가 과연 만족할만한 가격인지에 대해서는 다소 논란이 있다. 갤럭시S7 엣지는 미국에서 현재 800달러에 팔리고 있는 고가의 스마트폰이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폰아레나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개인 기고자 Ray. S는 일주일동안 갤럭시 S7 엣지를 사용한 이후 이 스마트폰이 생각보다 값어치를 하지 못하는 제품이라는 것을 역설하고 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최근 북미에서 출시되는 스마트폰의 가격을 보면 800달러는 고사하고, 600달러 미만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말하자면,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서 200달러 이상 비쌀만한 이유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프리미엄"이라는 말은 오늘날 테크미디어에서 매우 다양하게 오용되고 있다. 마치 메탈색상이나 유리표면 등을 사용면 마치 이것을 "프리미엄"이라고 불러도 되는마냥 오용하고 있다는 말이다. 말하자면, 외장을 멋스럽게 치장함으로 디바이스를 "프리미엄"이라고 말하고 싶겠지만, 결국 프리미엄이라는 낱말은 단순히 어떠한 옷을 입고 있느냐가 아니라 사용자의 품격을 높여줄 수 있는 다양한 가치와 높은 퍼포먼스를 주는 것일 것이다. 






만약 갤럭시S7 엣지가 대부분의 스마트폰 보다 최대 최소 200달러 이상 비싸다면 그만한 값어치를 해야할 것이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Ray. S는 "NO"라고 답하고 있다. 그는 왜 이러한 주장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혼란을 야기시키는 주변광량센서(ambient light sensor)


주변광량센서는 주변의 밝기에 따라 스크린의 밝기가 자동적으로 적용되는 기능을 말한다. 이미 삼성전자를 비롯하여 여러 스마트폰이 이 기능을 가지고 있을 정도록 이미 스마트폰 기능 가운데 필수기능으로 자리매김을 하였다. 하지만 그 기능을 놓고 본다면, 매우 유용한 기능이겠지만, 이 기능을 사용해본 유저라면 이 기능이 다소 불편하다는 것을 이해할 것이다. 디스플레이가 주변이 어두울 때 너무 밝아지거나, 반대로 주변이 밝을 때 너무 어두워지는 경우는 갤럭시S7 엣지 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마트폰에서도 발견된다.





만약 이 기능의 정확도의 비율이 높다면 이 부분을 지적하지 않겠지만, 도리어 정확하게 밝기 조절을 하는 경우가 드물다면 이 기능에 대해서 지적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Ray.S는 2013년부터 지적되어 왔던 갤럭시 S4의 밝기조절 기능이 3년이 지난 후 출시된 갤럭시S7 엣지에 전혀 개선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한다. 갤럭시S7 엣지가 800달러치의 값어치를 하려면 이러한 기능이 개선되어 있어야 했지 않았을까?


갤럭시S7 엣지의 광량센서의 밝기는 너무 진하며 너무 예민한 것이 사실이다. (필자 추가 - 사람의 눈은 적응시와 주변시라는 것이 있다. 밝은 곳에 있다가 어두운 곳에 가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이내 시간이 흐르면 어두운 곳에 사물이 점차 잘 보이기 시작한다. 따라서 사람의 눈의 생리적 기능을 염두한다면 너무 예민한 반응보다는 적절한 수준의 농도와 시간차를 두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이다.)


Ray. S는 갤럭시S7 엣지의 밝기변화의 정확도는 약 50%에 지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이것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라는 명예를 실추하는 대표적인 단점이다. 하지만, 각 사람이 느끼는 적절한 밝기는 저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지적한 광량센서의 밝기 문제는 개인이 판단할 몫이다.




잘 인식되지 않는 지문인식(fingerprint scanner)


갤럭시S7 엣지의 홈버튼의 모양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에서인지 지문인식이 균일하게 인식되지 않는다. Ray. S의 따르면 갤럭시S7 엣지의 지문인식 성공율은 약 70%에 지나지 않는다. 이것은 사용자로 하여금 일종의 짜증을 불러일으킬 만큼 매우 불편한 부분이다.


갤럭시S7 엣지의 지문인식 스캐너는 사용자의 손가락을 정확하게 홈버튼 상단에 놓지 않는 경우에 잘 인식되지 않는다.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이것은 갤럭시S7 엣지 홈버튼의 구조적문제로서 그것은 사람의 지문이 인식되는 영역에 비해 다소 애매한 모양으로 설계되어 있다. 말하자면, 사람의 손가락 지문 전체를 정확하게 인식할 수 없는 홈버튼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필자 추가 - 갤럭시S7 엣지뿐만 아니라 갤럭시 시리즈를 보면 애플의 아이폰에 비해서 홈버튼의 모양이 상하가 좁고 좌우로 넓다. 이는 센서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센서영역의 문제이며, 근본적으로 삼성전자가 오랫동안 사용해 온 홈버튼 모양이기 때문에 그 모양을 유지하면서 지문인식 센서로 사용해야할 딜레마 있었을 것이다. 어쩌면 지문센서로 홈버튼을 먼저 사용한 애플과 차별을 두어 좀더 정확하고 편리한 곳에 지문센서를 위치했어야 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마저 하게 된다. 지문인식은 삼성전자가 최근 대대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공략하고 있는 삼성페이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기능임으로 지문인식률이 낮다는 것은 삼성전자로서 매우 위험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집중력을 흐리는 상시 디스플레이(always-on display)


갤럭시S7 엣지의 상시 디스플레에는 다른 스마트폰에는 없는 최신 기능이다. 이러한 기능은 매우 혁신적인 기능의 한 예시라고 할 수 있지만, 아직 스마트폰에서는 시기상조라는 것이 Ray. S의 의견이다. (필자 추가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기능은 사용자들에게 매우 유용하다. 단지 이 기능의 완성도를 따진다면 부족하겠지만, 그래도 이러한 시도는 좋지 않을까?)


삼성전자는 자사의 제품에 아몰레드(AMOLED) 스크린 사용하기 때문에 이 기능을 100% 완전히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삼성은 갤럭시S7 엣지의 디스플레이에 상시로 나타나는 시계나 캘린더를 매 30초마다 변경하도록 강요한다. 말하자면, 통전효과(burn-in effect)를 피하기 위해서인데 이는 과거 PDP TV 때부터 지적되어 왔던 잔상효과이다. 만약 정적인 이미지를 오랫동안 스크린에 나타낸다면 아마도 일시적 또는 영구적으로 아몰레드 스크린 위에 잔상이 남게 될 것이다. 이것은 디스플레이를 흐릿하게 하는 결과를 초해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요인 때문에 삼성전자는 상시 디스플레이에 시계의 위치를 꽤 자주 변경하고 밝기를 주기적으로 변경시킨다. 이것 역시 사용자로 하여금 불필요한 산만함을 줄 것이다. 스크린 내용의 변화로 인하여 사용자들의 시야는 주기적으로 그것을 따라갈 것이며 위치의 변화는 사용자의 눈에 스트레스를 줄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상시 정보제공은 베터리에 대해서, 또는 디스플레이지에 대해서 자신감이 없다면 쉽게 할 수 없는 기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과감하게 이 기능을 추가하였다. 하지만, 완벽하지 못한 파츠의 문제로 인해 산만한 정보표시를 제공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큰 약점으로 작용한다.




기한이 지난 예보(outdated forecast)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규정하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스펙이 높거나 외관이 뛰어나거나 하는 문제보다 사용자 중심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소비자들은 자신이 구입한 스마트폰에 대한 프리미엄의 이미지를 얻게 될 것이다. 


처음 제품을 구입하여 박스를 개봉할 때의 설레임은 누구에게나 있다. 그리고 처음으로 제품을 키고 설정을 하여 자신의 계정을 입력할 큰 흥분감을 얻게 될 것이다. 이러한 과정이 일어날 때 스마트폰은 사용자 중심으로 설정을 맞출 것이고, 사용자는 자신이 구입한 제품이 최신 펌웨어로 업데이트 되었을 때 최신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을 구입했다고 인식하게 될 것이다.(필자추가 - Ray.S는 수동으로 자료를 업데이트 하는 것은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 어울리지 않으며, 모든 것이 자동으로 최적화가 되어야만 800달러 이상의 폰이지 않을까라고 역설한다.)





갤럭시S7 엣지는 기본적으로 날씨 어플이 설치되어 있다. (삶의 질이 높아질 수록 레져등 활동을 위해 날씨 어플이 매우 중요함- 필자추가) 하지만, 이 기본설치되어 있는 날씨어플은 갤럭시S7 엣지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역행하는 가장 주요한 기능 가운데 하나이다. 


갤럭시S7 엣지는 매 6시간마다 날씨상황을 업데이트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용자들에게 제공되는 6시간 동안 획일화된 날씨정보는 크게 유용하지 않다. 다양한 시간에 하루에도 여러 장소를 이동하는 현대인의 경우에는 날씨 정보가 최신정보가 아닌 경우가 많은 것이다. 갤럭시S7 엣지는 조금더 빠르고 정확하게 날씨 정보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필자 추가 - 날씨와 같은 정보 업데이트 주기는 변경가능하며, 수동으로 그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앞서 지적한 것과 같이 Ray. S는 800달러짜리 폰이 그보다 훨씬 저가형에서 같은 기능에 머물러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은 것이다. 말하자면,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이라면 모든 것이 자동으로 최적화 되어야 사용자가 프리미엄급 서비스를 스마트폰으로부터 받고 있다고 인식할 것이란 말이다. 그러나 날씨 정보는 단순히 삼성전자의 문제로 치부하기에는 여러가지 구조적인 문제가 있을 것이다. 아직 세계적으로 날씨 정보는 일종의 참고용일뿐 정확한 예보는 아닐 것이다. 특히 갤럭시 시리즈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문 날씨 어플의 경우에는 실시간으로 날씨정보를 받는다고 할지라도 공급자의 정보에 따라 늦은 정보를 받을 가능성이 많다.)




필자의 견해


삼성의 갤럭시S7 엣지에 대하여 폰아레나의 Ray. S는 이 제품이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이라고 하기에는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대주제를 가지고 글을 썼다. 물론 한 개인의 의견에 대해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적어도 필자는 갤럭시S7 엣지를 선택하고자하는 소비자들에게 일정의 정보를 주고 이를 인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Ray. S의 글을 번역하며 개인적 의견을 추가하였다.


하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Ray. S의 의견은 갤럭시S7 엣지의 문제라기보다는 갤럭시시리즈 자체의 문제, 또는 현존하는 기술력의 문제라고 보는 것이 맞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최신 프리미엄급 핸드폰이기 때문에 이런한 문제에 대해 삼성전자가 무작정 피해갈 수는 없을 것이다. Ray. S가 말하고 싶은 것도 객관적 기준에 따른 평가가 아니라 평균 200달러나 비싼 스마트폰이 그만큼의 제값 기능을 하고 있느냐는 말이다.


즉, Ray. S가 근본적으로 지적하고 싶었던 것은 북미시장에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600달러 미만에 판매가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7 엣지가 800달러나 되는 가격을 달고 나왔는데, 과연 그만한 값어치를 할까? 라는 것이다. 결론은 갤럭시S7 엣지가 기능에 비해 너무 비싸다. 왜냐하면, 전작들에 비해서 개선된 점이 크게 없으며 늘 지적되어왔던 부분이 보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갤럭시S7 엣지는 삼성전자가 가장 자랑하는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이다. 하지만, Ray. S가 지적하였던과 같이 갤럭시S7 엣지는 현존하는 스마트폰 시장의 가격대에 비해서 높음에도 불구하고 전작에 비해 크게 개선된 점이 없다. 신제품이 나오기는 했지만, 다들 저가형, 보급형 기종을 내놓는 시점에 삼성전자는 다시 높은 가격으로 획기적이지 못한 스마트폰을 내놓았다는 것이 문제일 것이다. 



물론 이미 삼성은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상당히 저렴한 스마트폰은 이미 있다. 하지만, 얼마전 애플은 아이폰SE라는 가격은 보급형 기종이지만, 퍼포먼스는 프리미엄급인 기종을 선보였다. 단순히 저가형 모델을 내놓아 싼맛에 쓰는 폰이 아니라 제품의 자존심은 지키며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을 공략하였다.


이에 반해 삼성전자는 시장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하고, 기술적 진보를 크게 보이지 못하며 다소 주춤한다는 것을 지울 수 없다. Ray. S의 지적이 다소 무리한 감이 없지 않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삼성이 시장에 맞서는 태도는 상당히 아쉽다. "엣지", "프리미엄"이라는 이미지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가격적인 메리트까지 주는 타협점을 찾는 제품이 삼성에서도 출시되기를 바란다.



* Ray.S는 다섯번째로 "게임오류"도 지적했지만, 개인적 오류경험이라고 생각해서 생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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